성탄절
자기 비움의 사랑
마태복음 1:18 - 24
정해빈 목사


성탄절은 기독교 절기에서 가장 기쁘고 의미있는 절기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성탄절에 대한 좋은 기억이나 추억을 하나씩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옛날 어린 시절 성탄절 전날이 되면 시골 아이들은 교회로 모여듭니다. 교회에 모여 연극을 하고 밤을 지새웁니다. 다음날 성탄절 이른 새벽이 되면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집집마다 새벽송을 부릅니다. 때로는 새벽에 눈이 와서 온 동네가 하얗게 눈으로 뒤덮히기도 합니다. 집 앞에 모여 노래를 부르면 어떤 사람들은 계속 자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일어나서 우리들을 환영 하고 과자나 쿠키를 주기도 합니다. 성탄절이 가까워지면 마을 전체가 즐거워합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들도 성탄절을 환영하고 새벽송을 기다립니다. 왜 사람들은 성탄절을 기뻐하고 즐거워할까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셨기 때문에 우리는 기뻐합니다. 물론 하나님은 세상 어디에나 계시지만 마굿간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를 통해 자신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셨습니다. 성탄절은 우리를 만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오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본래 저 하늘, 완벽하고 순수하고 깨끗한 하늘에 계십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실 때 하나님이 되신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만나기 위해서 땅으로 내려오기로 작정하셨습니다.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것은 위험한 일이고 더러운 일이고 하나님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자기를 낮추셨습니다. 깨끗한 하늘을 버리고 낮고 천한 세상으로 내려오셨습니다. 우리는 땅에서 살기 때문에 때가 묻고 더러워졌습니다. 우리에게는 추한 모습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끄럽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셨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기쁨이 있고 희망이 있습니다.

멕시코 히스패닉 신학자인 엘리존도는 하나님의 아들이 갈릴리에서 태어나셨다는 것은 하늘과 땅이 만나는 사건이고, 더 나아가 하늘과 땅이 섞이는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치 백인과 히스패닉 사람들이 만나서 메스티조 혼혈인들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예수께서는 낮은 자들과 함께 하기 위해 스스로 혼혈이 되셨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갈릴리, 여러 민족 사람들이 섞여 사는 갈릴리에서 태어나심으로 스스로 낮아지셨다고 말했습니다. 예수께서는 단일 문화, 단일 언어가 있는 땅에서 태어나지 않으시고 복합 문화, 혼혈 문화가 있는 갈릴리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렇게 태어나심으로 예수께서는 문화차별과 인종차별을 인정하지 않으시고 문화와 인종이 다른 모든 사람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요셉은 마리아가 잉태한 것을 알고 조용히 파혼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때 천사가 나타나 이렇게 말합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네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태중에 이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아주 엄격했던 옛날 사회, 명예와 수치를 중요하게 여겼던 옛날 사회에서 아버지를 알지 못하는 아이가 태어난 것은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수치를 영광으로 바꾸셨습니다. “그 아이는 성령으로 태어났다. 그 아이는 나의 아들이다, 내가 그 아이를 키울 것이다, 그가 나의 일을 할 것이다”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에도 고통 중에 태어나는 아기들이 있습니다. 약하고 아픈 몸으로 태어난 아기들이 있습니다. 가난하고 외롭게 태어난 아기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품으시고 그들을 당신의 딸/아들로 만드셨습니다. 그들이 내 일을 할 것이고 그들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기 예수의 모습으로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곳 갈릴리를 찾아 오셨습니다. 그렇게 하심으로써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성탄절 이야기는 자기를 비우시는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낮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 스스로 낮아지셨고 더러워지셨습니다. 외딴 곳, 변두리/경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외딴 곳, 변두리/경계에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수치가 영광으로 바뀌었습니다. 외로움이 함께 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즉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낮은 곳에 계신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 오셨습니다. 가장 낮고 소외된 곳으로 내려오셔서 그곳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성도님들의 삶에 언제나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아멘.

Christmas is one of the most joyful and meaningful day in Christian calender. Probably everyone has a special memory about Christmas. When I was young, all children gathered to the church on Christmas Eve. We played pageant and stayed awake all night. On the early morning of Christmas Day, we marched into the each house in the village. We sang Christmas Carol and said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Some people kept sleeping, but some people woke up and greeted us with some cookies and chips. When Christmas comes close, everyone looks happy. Even those who do not come to church, look happy and joyful. Why is everyone happy on Christmas Day? What do you think makes people happy on Christmas Day? We are happy because God came to us through baby Jesus. Of course God is everywhere. But God revealed clearly through the way Jesus was born in the stable. We believe God is above the heaven where everything is perfect and clean. God becomes God when God is in heaven. But God decided to come down to us. Coming down from the above is risky and dirty, even looks shameful. It may lose God's image. But God wanted to do it to be with us.

Hispanic theologian Elizondo said, Jesus was born as outsider or "mestizo" which means mixed blood between White and Hispanic people. Jesus was born in Galilee where people of mixed origins lived. God did not come to the place where mono race and mono culture dominated. God came to the place of edge, the place of border, to meet those marginalized in the cultural and racial barriers. He said, "In Jesus, God becomes not just a human being, but the marginated, shamed, and rejected of the world." In Jesus, any cultural and racial discrimination lost their powers. Joseph decided to quietly call off the wedding, when he heard that Mary has a baby. But the angel said, "Joseph, the baby that Mary will have is from the Holy Spirit. Go ahead and marry her." In ancient time, having baby without knowing father was shameful and fatal. But the angel said, "the bay is from the Holy Spirit." This story shows how God turned shame to blessing. God favors those suffering from the notion of so called 'honour and shame society.' To those born like Jesus, born seriously weak, poor, and isolated, God said, 'you are my son, I love you. I will work with you." Christmas is the story about God coming down to humans. Whenever Christmas comes to us, we are reminded that God is with us even when we are not noble and pure. We are not afraid of. We are not alone. Even if we are living isolated, living in border and edge, it is not shameful but joyful and creative, because God is with us. Thanks be to God. Amen.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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