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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한덩이가 주는 감사 신앙
열왕기하 5:14 - 19
정해빈 목사

 

2014년 추수감사예배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우리의 삶을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드립니다. 아름다운 캐나다의 가을 하늘 아래에서 추수감사의 기쁨을 노래합니다. Our home and native land, True patriot love in all thy sons command. 자유와 다양성의 땅, 정의와 조화의 땅에서 살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The True North strong and free, From far and wide, O Canada, we stand on guard for thee, God keep our land glorious and free. 북쪽의 강력함과 자유로움이여! 저 광활하고 넓은 땅이여, 우리는 이 땅을 수호하러 일어서리라. 하나님, 이 땅을 영광스럽고 자유롭게 지켜주소서! 함께 노래하고 기도하면서, 함께 기뻐하고 축하하면서 추수감사의 기쁨을 서로 나누기 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가진 건강/물질/자유/인간관계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은 우리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삶의 축복의 선물로 우리들에게 주신 것들입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임을 고백하는 것이 바로 감사입니다.

Thanksgiving이라는 말을 자세히 보면 감사 Thanks와 나눔 Giving이 합쳐진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진정한 감사에는 항상 감사와 나눔이 함께 있습니다. 진정한 감사는 감사로 시작해서 나눔으로 끝이 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나누는 사람이고 나누는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자신의 삶이 너무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진정으로 감사하는 사람인가? 내가 나눔의 삶을 살고 있는지 아닌지를 보면 내가 감사하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입으로 감사하다고 말을 많이 한다 하더라도 내 삶에 나눔이 없다면 그 사람은 아직 감사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사람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것들이 너무 감사해서 그 감사의 표현으로 나눔을 실천합니다. 내가 가진 것 중에서 일부를 떼어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사용합니다. 우리들뿐만 아니라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Thanks와 giving의 뜻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신앙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풍성한 삶을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동시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고 나눔의 삶을 실천합니다. 가난한 이웃들과 삶을 나누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합니다. 감사와 나눔, 이것이 바로 신앙인의 아름다움이요 자부심이요 자랑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열왕기하 5장을 보면 강대국 시리아의 군대 장군 나아만이 엘리사 선지자를 만나서 피부병을 고침받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나아만이 살았던 시리아는 강한 나라였고 무엇이든지 부족함이 없는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나아만은 시리아에서 자신의 병을 고칠 수가 없었습니다. 나라가 강하다고 해서 무엇이든지 다 할 수는 없습니다. 할수 없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약한 나라 이스라엘 땅을 찾아가야만 했습니다. 나아만은 이 과정에서 겸손과 감사를 배웠습니다. 나아만은 4번에 걸쳐 자신을 낮추어야만 했습니다. 4번에 걸쳐 자존심을 낮추고 겸손을 배워야만 했습니다. 첫째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소 무시했던 약한 나라를 방문해야만 했습니다. 둘째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갔더니 엘리사는 얼굴도 보여주지 않고 요단강에 가서 7번 씻으라는 말만 전해줍니다. 셋째 시리아보다 보잘 것 없는 요단강에서 장군이라는 화려한 옷을 스스로 벗고 7번 씻어야만 했습니다. 넷째 엘리사에게 감사의 선물을 드리려고 하자 엘리사가 이를 거절했습니다. 이 세상에 돈과 선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엘리사는 나아만이 주는 선물을 거절하고 이 모든 것은 야웨/여호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아만은 이스라엘 땅 엘리사를 통해서 참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권력과 돈에 무릎꿇지 않고 아무런 댓가없이 병을 고쳐준 엘리사의 신실한 삶을 통해서 신실하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나아만은 나귀 두어 마리에 실을 만큼의 흙을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주님 외에 다른 신들에게는 번제나 희생제를 드리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강한 나라에서 온 나아만이 약한 나라에서 감사를 배웠습니다. 엘리사를 만나고 요단강을 만나 몸과 마음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나아만이 가지고 가겠다는 흙 한덩이는 감사함과 겸손함과 단순함을 가리킵니다. 이제부터 감사하며 살고 겸손하게 살고 단순하게 살겠다는 다짐을 가리킵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우리들의 신앙은 금과 은, 돌과 철의 신앙이 아니라 흙의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옛날 강한 나라들은 금과 은, 돌과 철로 큰 동상을 만들고 큰 제국을 만들었습니다. 나아만이 살았던 시리아가 바로 그런 나라였습니다. 나아만은 림몬이라는 시리아의 신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나아만은 히브리인들의 땅에서 참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치료의 하나님, 흙의 하나님, 자연의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흙은 겉으로 보기에 보잘 것이 없습니다. 흙으로 큰 건물을 만들 수도 없고 큰 동상을 만들 수도 없습니다. 흙은 제국의 나라가 아니라 평화의 나라, 자연의 나라를 가리킵니다. 금과 은을 가졌어도 감사를 몰랐던 나아만, 권력과 힘을 자랑했던 나아만은 히브리인들의 땅에서 겸손함과 감사를 배웠습니다. 폭력과 제국의 신 림몬이 아니라 흙의 하나님이 참 하나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졌어도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흙 한덩이 작은 것을 가지고도 감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흙 한덩이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흙 한덩이를 가지고도 감사를 고백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By singing, praying, giving, and sharing, we want to express our gratitude to God today. We gathered here to celebrate God's grace in our home and native land, the land of freedom and diversity, not the land of power and violence, but the land of justice and harmony. God keep our land glorious and free. We stand on guard for thee. Many people take for granted everything they have, health, wealth, freedom, and relationship. But these things do not come from our achievements. Rather these things come from God as free gifts given to us. Thanksgiving means thanks and giving together. It starts with thanks and ends with giving. Without thanks there is no giving; Without giving there is no thanks. By thanks, we express the way of giving. By giving, we express the way of thanks. The most giving people are the most thankful people. It is an express of gratitude.

We can learn from today's story what the true Thanksgiving means. The scripture says, Naaman, the Commander of the Syrian army, was the leper. He was politically powerful, financially rich, and religiously pious to God of Syria, Rimmon. Although he had everything, nothing could heal his fatal disease, leprosy. He was once Israel’'s great enemy. But he dipped himself seven times in the Jordan river and he had his body cleansed. "Now I know that God of Israel is the only God in the whole world. Would you please accept a gift from me? I am a servant of the living LORD. I swear that I will not take anything from you. If you won't accept a gift, "let me take the soil of your land. I will set up a shrine to Yahweh in my back yard and I will worship your God as my God."

He met in a different land different God, not God of the strong, but God of the weak, God of soil, God of healer, God of Israel who dwells in the weak. Compared to gold and silver, rock and steel, soil is too weak and fragile to build something. People cannot build empire with soil. Soil is the symbol of weakness and gentleness. Naaman, the Commander of Syria, promised to build a small worship place with soil and give thanks to God of soil. Today we also want to express thanks not because we have gold and silver, but because we have soil that comforts and heals us. We are called to give thanks to God not for the power and wealth, but for a handful of soil and a draft of water. Today I want you to say, "Thank God not for having as much as I can, but living together with you and your grace, living together with your nature you made." Amen.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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