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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27 대림절, 밤이 깊고 낮이 가까이 왔으니

대림절 첫번째 주일 / 11월 네번째 주일

대림절, 밤이 깊고 낮이 가까이 왔으니

이사야서 2:1-4, 로마서 13:11-14

정해빈 목사 




1. 오늘부터 대림절/대강절(Advent) 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세상 달력은 11일부터 시작하는데 교회 달력은 1달 일찍, 11월 네 번째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1225일 성탄절 전 4주 동안 예수님의 탄생과 다시 오심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기간을 대림절/대강절이라고 부릅니다. 대림절부터 새로운 교회 달력이 시작되는 것은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 신앙이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신앙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것을 기다리는 신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경이 있으신 분은 성경의 맨 마지막 장 마지막 구절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요한계시록 2220,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주님께서 내가 다시 올 것이다약속하셨고 성도들은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고백했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데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희망의 신앙입니다. 주님께서 메시야로 이 땅에 오셔서 아픔과 갈등이 많은 이 세상, 불의와 불공평과 갈등과 다툼과 전쟁이 많은 이 세상을 평화의 세상으로, 정의와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온전한 세상으로 회복시키시고 완성시켜주시기를 우리들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새로운 미래가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오늘이 힘들어도 힘든 오늘을 견딜 수 있습니다. 새로운 미래, 더 좋은 미래의 약속이 없다면 우리들은 아무런 희망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갈 것입니다. 주님께서 약속해 주신 하나님 나라의 미래가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그 약속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미래를 가리키는 2개의 영어 표현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Future인데 futureto become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되는 미래, 저절로 이루어지는 미래, 우리가 만들어 놓은 시간이 future입니다.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오고 2016년이 지나면 2017년이 옵니다. 하지만 future와 전혀 다른 미래가 있는데 그것이 Advent입니다. adventto come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저 먼 곳에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미래입니다. 우리가 만드는 미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드는 미래입니다. 우리가 예상하지 않았던 미래,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미래가 advent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미래가 갑자기 다가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제 시대에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고 30년이 지나도 해방이 오지 않아서 모든 사람들이 포기하고 있을 때 1945년 갑자기 해방이 찾아왔습니다. 우리가 만드는 미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드시는 미래가 advent입니다. 우리들은 이런 미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할 수 없을 지라도 하나님께서 강한 능력으로 역사하셔서 불의와 악이 횡행하는 이 세상을 회복시키시고 이 세상을 온전한 세상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면 되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하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들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만드실 새로운 미래를 기다리면서 동시에 우리들도 이 땅에서 주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는 신앙이 참된 기독교 신앙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이사야서 2장 말씀을 보면 메시야를 기다리는 히브리/이스라엘 백성들의 소망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민족들 사이의 분쟁을 판결하시고, 뭇 백성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실 것이니, 그들이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나라와 나라가 칼을 들고 서로를 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군사훈련도 하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 땅은 캐나다 노바스코샤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작은 땅이지만 아프리카와 아시아와 유럽이 만나고 서로가 지나가는 길목에 있었기 때문에 항상 전쟁의 위험에 시달렸습니다. 두 제국, 남쪽에는 이집트, 북쪽에는 메소포타미아 제국 사이에 끼어 있어서 항상 침략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전쟁의 역사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삶은 전쟁 중이거나 아니면 전쟁과 전쟁 사이에 긴장 속에 살고 있거나 둘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메시야가 오셔서 나라와 나라가 칼을 들고 서로를 치지 않으며 다시는 군사훈련도 하지 않을 세상을 만들어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2. 정의와 평화의 왕으로 오시는 메시야를 기다리는 신앙은 로마 시대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우리가 두 번째로 읽은 로마서 13장에서 로마 교회 교인들에게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이 어느 때인지 압니다.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둠의 행실을 벗어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호사한 연회와 술취함, 음행과 방탕, 싸움과 시기에 빠지지 맙시다." 로마제국의 권력에 취해서 연회와 사치와 음행과 방탕에 빠져 살지 말고 정신을 차리고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면서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자고 말했습니다. 로마의 권력이 아무리 힘이 세다고 할지라도 때가 되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마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식민지에서 가지고 오는 것들이 많아서 모든 것이 차고 넘쳤습니다. 사치와 방탕이 유행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문화에 취해서 살지 말고 깨어서 주님께서 이 세상을 통치하실 그 날을 기다리고 준비하자고 말했습니다.


아무리 권력의 힘이 크다고 할지라도 영원하지는 않습니다. 때가 되면 모든 것이 다 드러나고 밝혀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에 비밀은 없습니다. 50년 전 1960년대 1970년대에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고 돈을 빼앗고 마음에 안 드는 사람 감옥에 집어넣고 하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되지만 총칼로 국민과 언론을 꼼짝 못하게 하니 아무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50년이 지난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옛날 아버지 하던 식으로 자기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고 사치하고 방탕하고 타락하면 안 됩니다. 요즘 독일 메르켈 총리가 유럽을 대표하는 지도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메르켈은 나이가 들어도 주름살을 감추지도 않고 옷도 검소하게 입고 공과 사를 분명히 하고 국민들과 대화하기 때문에 유럽의 지도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세상 권력에 취해서 살면 안됩니다. 권력을 휘두르고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자기들은 권력이 좋아서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후손들이 드라마를 통해서 자기 아버지/할아버지가 부끄럽고 추한 인생을 살았다는 것을 알면 후손들의 마음은 참으로 비참할 것입니다. 내가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는 나의 자유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후손들이 내 삶을 평가할 것이고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내 삶을 평가하실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우리들 모두는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이 땅을 온전하게 회복시키시고 완성시켜 주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사야서가 고백한 것처럼 주님께서 이 땅의 모든 전쟁을 그치고 평화를 만들어 주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로마서가 고백한 것처럼 세상 권력이 영원한 것처럼 권력에 취해서 살지 말고 사치와 타락과 방탕함에 취해서 살지 말고 자기를 돌아보며 깨어 근신하며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악을 행하는 자들을 심판하시고 억울한 자들의 아픔을 들어 주시고 세상의 모든 시시비비를 바로 잡아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이 어느 때인지 압니다.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가 벌써 되었습니다. 지금은 우리의 구원이 우리가 처음 믿을 때보다 더 가까워졌습니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기독교 신앙은 미래를 기다리고 준비하는 신앙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주님께서 만드실 새로운 미래를 기다리고 준비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Advent, night is far gone, day is near

Isaiah 2:1-4, Romans 13:11-14


This is the message that I was given about Judah and Jerusalem: In the future, the mountain with the LORD's temple will be the highest of all. It will reach above the hills; every nation will rush to it. Many people will come and say, "Let's go to the mountain of the LORD God of Jacob and worship in his temple." The LORD will teach us his Law from Jerusalem, and we will obey him. He will settle arguments between nations. They will pound their swords and their spears into rakes and shovels; they will never make war or attack one another. (Isaiah 2:1-4)


You know what sort of times we live in, and so you should live properly. It is time to wake up. You know that the day when we will be saved is nearer now than when we first put our faith in the Lord. Night is almost over, and day will soon appear. We must stop behaving as people do in the dark and be ready to live in the light. So behave properly, as people do in the day. Don't go to wild parties or get drunk or be vulgar or indecent. Don't quarrel or be jealous. Let the Lord Jesus Christ be as near to you as the clothes you wear. Then you won't try to satisfy your selfish desires. (Romans 13:11-14)


War was common in ancient Israel, primarily because of the nation’s small size and valuable location. Ancient Israel was surrounded on all sides by nations who wanted to own it. Biblical scholars remind us that in the lives of ancient Israelites, there was only “war time” and “preparing for war time.” in Isaiah 2:1-4, Isaiah announces that the Messiah would settle arguments between nations. When the Lord comes, they will never make war or attack one another. The word for peace here means more than an absence of conflict. Peace is the presence of conditions that make for life. In Romans 13:1114, Paul writes with urgency, telling us the time is near and to wake from the various ways we find ourselves numbed or distracted. As we seek to understand and live into God’s deep vision of peace this Advent, we get a sense that we need to engage our whole selves, mind, heart, and body. Paul reminds us that It is time to wake up. The day when we will be saved is nearer. Night is almost over and day will soon appear. Starting the season of Advent, we long for the coming of the Lord who will judge the world with justice and righteousness and bring peace to us. Amen.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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