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5.02.23 세리와 죄인을 함께 부르다
  2. 2015.02.16 안식의 뜻은 사람 회복
  3. 2015.02.09 참 사람아 일어서라
  4. 2015.02.02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사순절 첫번째 주일
세리와 죄인을 함께 부르다
마가복음 2:13 - 17
정해빈 목사



1. 최근에 분노 범죄 이야기를 다룬 대한 한국 시사 프로그램을 본 적 있습니다.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상대방에게 해를 입히는 것을 분노 범죄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서 앞차가 갑자기 위험하게 끼어들기를 하니까 뒤차가 빵빵 소리를 냅니다. 그러자 앞차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차를 세우더니 차에서 방망이를 꺼내서 뒤차를 마구 치기 시작합니다. 주차장 입구에서 어떤 차가 길을 막고 있어서 뒤에서 운전하는 사람이 차를 빼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앞차 운전사가 나와서 뒤차 운전자에게 폭력을 휘두릅니다. 지하철에서 어떤 사람이 너무  떠드니까 옆 사람이 공공장소에서 조용히 하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 말을 들은 남자가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하고 협박을 합니다. 그렇게까지 화를 낼이 아닌데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범죄를 저지르는 일들이 자주 벌어집니다. 보통은 옷깃만 스쳐도 ‘미안합니다’ 말을 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미안합니다’ 말하기는커녕 니가 뭔데 남의 일에 간섭하냐고 화를 냅니다. 왜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날까? 전문가들은 한두 가지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첫째로는 사람이 너무 심한 스트레스를 계속 받으면 마지막에는 자신도 그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해서 누가 살짝만 건드려도 쌓였던 스트레스가 폭발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세상에 대한 분노와 원망 때문에 화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크게 실패했다든지 차별을 받았다든지 사회가 불공평하다는 것을 경험한 사람은 세상에 대한 분노를 감당하지 못해서 역시 누가 살짝만 건드려도 분노를 터트리게 됩니다.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는 상태를 분노조절장애(Anger Disorder)라고 부릅니다. 분노조절장애에는 충동형과 습관형 두 가지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충동형은 원래 성격이 다혈질이어서 사소한 일에도 자주 화를 내는 경우를 말합니다. 습관형은 습관적으로 일부러 자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화를 내는 경우를 말합니다. 어떤 목적을 달성하고자 할 때 목소리가 크면 유리하다는 사실을 알고 습관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가 이 경우입니다. 충동적으로 또는 습관적으로 자주 화를 내는 사람은 분노관리(Anger Management)를 통해서 자기 마음을 잘 다스리면 고칠 수 있습니다. 개인적 분노는 충동적이고 습관적이라 하더라도 큰 문제가 아닙니다. 개인의 문제는 개인이 고치면 됩니다. 그런데 분노의 원인이 개인이 아니라 사회일 때는 그 처방이 복잡합니다.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고 부패할 때 사람들은 그런 사회에 대해 원망과 분노를 품게 됩니다. 사회 정의가 땅에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분노하는 사람들은 더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의 분노를 잠재우려면 잘못된 사회를 고쳐야 합니다. 사람들 중에는 사회로부터 받은 분노를 풀 데가 없어서 자신을 학대하고 가족과 이웃에게 화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부부 싸움도 더 많이 하고 가정 폭력도 더 많이 일으키는 것은 그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어서가 아니라 사회로부터 받은 화를 풀 데가 없어서 가까운 가족들에게 화를 내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인 분노 중에서 가장 마음이 아픈 경우는 잘못된 사회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를 더 약한 사람들에게 푸는 경우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갑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갑과 을, 갑은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가리키고 을은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갑이 을에게 횡포부리는 것을 갑질이라고 합니다. 갑이 을에게 횡포를 부리면 을은 갑에게 분노를 품게 됩니다. 그렇다고 을이 갑에게 항의를 하자니 갑이 무섭고 그러다보니 갑에게 대들지는 못하고 자기보다 더 약한 을에게 횡포를 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가슴 아픈 경우가 이 경우입니다. 편의점 주인이 편의점 회사로부터 이러저리 시달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편의점 회사와 싸우지는 못하고 대신 자기 밑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분풀이를 합니다. 을이 더 약한 을에게 횡포를 부리는 것입니다. 이런 식의 분노의 악순환은 없어져야 합니다. 약한 사람이 더 약한 사람을 괴롭히면 안 됩니다. 약한 사람들끼리 싸우면 세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끼리 서로 돕고 살아야 합니다.

2. 오늘 우리가 읽은 마가복음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 세리와 죄인들을 부르셔서 함께 식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먼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은 알패오의 아들 레위라고 했는데 마태복음에서는 레위 대신에 마태라고 쓰여 있습니다. 아마도 알패오의 아들의 진짜 이름은 마태이고 레위는 마태가 속한 지파를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본래 레위 지파는 제사를 드리고 성전을 관리하는 거룩한 사람들인데, 어쩐 일인지 지금 마태는 세관에 앉아 있습니다. 세관에 앉아 있다는 말은 레위가 지금 세관에서 돈을 세고 있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가장 거룩한 일을 해야 할 사람이 지금 로마를 대신해서 세금을 걷고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 백성들은 세리들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로마의 앞잡이 들이었고 매국노와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당시 세리들은 제국과 성전을 대신해서 세금을 걷었을 뿐만 아니라 세금을 더 걷어서 자기 잇속을 채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레위 지파 사람 마태가 세관에 앉아 있다고 말합니다. 돈을 좋아해서 세리가 되었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먹고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세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세상에는 늘 원하지 않는 일을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는 약자들이 있습니다. 본래는 가장 거룩한 지파에서 태어났지만 지금은 돈을 만지고 있는 레위, 먹고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세관 일을 보고 있는 레위, 신앙 양심과 돈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레위를 보시고 예수께서는 나를 따르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레위의 집에 초대를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 일행과 함께 한 자리에 앉았습니다. 예수님 주변에 3종류의 사람들, 세리들과 죄인들과 제자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광경을 본 율법학자들이 “저 사람은 세리들과 죄인들과 어울려서 음식을 먹습니까?” 따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식사하는 것은 그렇다 쳐도 세리들은 로마의 앞잡이들이고 민족의 원수인데 어떻게 세리들과 함께 식사할 수가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또 죄인들은 종교적으로 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율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하고 함께 식사할 수가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세리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도 놀랍고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점은 예수께서 세리들과 죄인들을 같이 불러서 함께 식사를 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세리들과 죄인들은 서로 사이가 좋을까요? 안 좋을까요? 세리들과 죄인들은 평소에도 같이 식사를 같이 했을까요? 안했을까요? 그들은 평소에 같이 식사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사이는 좋지 않았습니다. 세리들과 죄인들은 사회적으로 보면 갑이 아니라 을이었습니다. 세리들은 먹고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세금을 걷어야만 하는 사람들이었고, 죄인들도 역시 먹고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정결법 같은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세리들과 죄인들은 모두 가난한 사람들이었고 사회에서 주변부로 밀려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같은 처지에 있으면서도 세리들과 죄인들은 사이가 좋지 못했습니다. 죄인들은 세금 걷는 세리들을 싫어했고 세리들은 자기들을 무시하는 죄인들을 역시 싫어했습니다. 사회적으로 보면 다같이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배척하고 미워하며 지냈습니다.

예수께서는 세리들과 죄인들을 함께 불러서 그들과 식사하셨습니다. 그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을 화해시키셨습니다. 식민지 백성으로서 살다 보면 서로 사이가 멀어지고 원수 되기가 쉽습니다. 삶이 어렵고 생활이 어려우면 이웃에게 신세를 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서로 사이가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 살기가 힘들면 마음 속에 분노가 치솟게 되고 그 분노를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풀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께서는 세리들과 죄인들을 같이 부르셔서 그들이 한 식탁에 앉게 하셨습니다.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해야 하고 원수를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원수는 원수가 된 가까운 이웃을 가리킵니다. 예수께서는 무너진 갈릴리 공동체를 다시 회복시키셨습니다. 제일 가슴 아픈 경우는 힘들게 사는 을들이 서로 싸우는 것입니다. 을과 을이 싸우면 갑이 좋아합니다. 지배자들은 언제나 을끼리 서로 싸우게 만듭니다. 그래야 지배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같은 민족이 서로 싸우면 다른 민족들이 좋아합니다. 우리들은 캐나다에서 소수민족으로 살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갑이 아니라 을입니다. 물론 캐나다는 이민자의 땅이기 때문에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사회 모든 분야의 대다수를 백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갑이 아닌데 괜히 갑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도 잘못입니다. 갑이 아니라 을이라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러면서도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들은 을이기 때문에 같은 을끼리 싸우면 안 됩니다. 한국 사람끼리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차라리 싸우려면 백인들하고 싸워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오지 않고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세리와 죄인들을 한 자리에 부르셔서 그들을 위로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라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용서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Tax collectors and sinners together
Mark 2:13 - 17

Once again, Jesus went to the shore of Lake Galilee. A large crowd gathered around him, and he taught them. As he walked along, he saw Levi, the son of Alphaeus. Levi was sitting at the place for paying taxes, and Jesus said to him, "Come with me!" So he got up and went with Jesus. Later, Jesus and his disciples were having dinner at Levi's house. Many tax collectors and other sinners had become followers of Jesus, and they were also guests at the dinner. Some of the teachers of the Law of Moses were Pharisees, and they saw that Jesus was eating with sinners and tax collectors. So they asked his disciples, "Why does he eat with tax collectors and sinners?" Jesus heard them and answered, "Healthy people don't need a doctor, but sick people do. I didn't come to invite good people to be my followers. I came to invite sinners." (Mark 2:13-17)

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IED) involves repeated episodes of impulsive, aggressive, violent behavior or angry verbal outbursts in which you react grossly out of proportion to the situation. Road rage, domestic abuse, throwing or breaking objects, or other temper tantrums may be signs of 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People with 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may attack others and their possessions, causing bodily injury and property damage. They may also injure themselves during an outburst. Later, people with 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may feel remorse, regret or embarrassment. If you have 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treatment may involve medications and psychotherapy to help you control your aggressive impulses. IED also occurs when an aggressive, closed, and unequal society tries to control people. In this case, can only social just transform this type of society.

Today's scripture said that some teachers of the Law of Moses were angry, because Jesus ate with many tax collectors and sinners. They thought that Jesus should not eat with them, because tax collectors were greedy and cooperated with the Roman authorities by raising taxes upon the same residents, and sinners were so poor that they could not observe the Holiness Code. But Jesus invited them to his banquet. Moreover, Jesus saw Levi sitting at the place for paying taxes. Jesus made him one of his disciples. Levi, one of the twelve tribe names of Israel, was supposed to work in the temple and lead worship. But he was sitting in the tax house. Why sitting in the tax house instead of the holy house? Probably since he was so poor that he had to work as a tax collector for a living.

Jesus invited tax collectors and sinners together. Jesus had them sit and eat together. Jesus did not call them separately but invited them together. Although both were suffering from the Roman authorities, they hated each other. While sinners despised tax collectors who exploited their possessions, tax collectors did not like sinners since they were poor. Jesus healed their angers against each other and let them live together in the same village. Jesus said to them, "forgive each other and love your enemy." The Kingdom of God, Jesus said, comes from solidarity and forgiveness between those who lived under socio-political oppression. Rulers in the world always try to control people effectively by making them fight each other. When we give out our anger not toward those powerful but our helpless neighbours for small reasons, our life will be more and more distorted. When we help each other, and are collectively responsible to social issue, God's justice comes closer to us. Amen.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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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절 후 여섯번째 주일
안식의 뜻은 사람 회복
마태복음 12:1 - 8
정해빈 목사

 

1. 히브리 백성들, 유대인들이 인류에게 준 최대의 선물이 있다면 그것은 안식일입니다. 안식일 제도로 인해서 인류의 삶은 윤택해지고 풍성해 졌습니다. 일주일이 5일이었다면 너무 빨리 돌아오고 10일이었다면 한주가 지나는데 너무 멀게 느껴집니다. 일주일을 7일로 잡은 것은 사람의 생각이나 습관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적절해 보입니다. 우리의 삶에는 리듬이 있습니다. 밤과 낮의 리듬대로 밤에는 자고 낮에는 일어나야 합니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의 리듬대로 살아야 합니다. 오늘 캐나다 토론토 날씨가 영하 25도인데 겨울이 있으면 겨울의 리듬대로 맞추어 살아야 합니다. 또 한 달의 리듬이 있고 일주일의 리듬이 있습니다. 월화수목금토일이 있어서 주중에는 일하고 일요일에는 쉽니다. 일요일이 지나면 새로운 일주일이 시작됩니다. 자연과 시간이 주는 이런 리듬을 잘 타야 우리의 삶이 풍성해지고 건강해집니다. 히브리 백성들은 안식일을 만들어서 안식일을 기준으로 삶이 돌아가도록 만들었습니다. 삶의 어떤 기준 없이 세상을 살게 되면 시간이 그냥 흘러가기가 쉽고 삶이 무의미해지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안식일이라는 기준을 만들어서 그 기준을 중심으로 삶을 정하면 삶이 의미가 있게 되고 시간을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되고 일할 때와 쉴 때를 구분하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기준으로 삶을 정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시간을 더 의미있게 쓸 수 있게 되었고 그래서 더 지혜롭고 똑똑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안식일을 지키면 똑똑해 집니다. 안식일의 삶과 시간을 의미있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 조상들도 음력 24절기 같은 것을 통해서 나름대로 시간을 계산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매일매일의 삶에 기준과 의미를 부여한 것에 있어서는 히브리 백성들이 대표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구약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정하신 두 가지 목적이 나옵니다. 첫 번째 목적은 기쁨이고 두 번째 목적은 쉼입니다.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6일 동안 세상을 만드시고 7일째 되는 날 쉬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6일은 하루 24시간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하나의 창조가 끝나는 긴 시간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쉬셨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최선을 다해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셨기 때문에 하나님도 지치셔서 하루 쉬셨다는 뜻도 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제 세상을 다 만드셨기 때문에 당신이 만드신 세상과 교제하기 위해서 시간을 보내셨다는 뜻도 됩니다. 6일 동안 일을 하셨다면 7일째 되는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시고 가만히 세상을 보고 기뻐하셨습니다. 일곱째 날은 기뻐하는 날이고 피조물들과 교제하는 날이고 세상을 축복하는 날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일곱째 날은 미래의 하나님 나라, 창조의 완성을 가리킵니다. 영적으로 보면 창조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주일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여섯째 날에 사람을 만드셨다고 했는데 아직 사람 창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불완전하고 약한 것은 사람 창조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계속 더 완전하게 창조되어야 합니다. 참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창조의 마지막 단계는 사람 창조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여전히 6일째 되는 날을 살고 있습니다. 사람의 창조가 끝나면 마지막 일곱째 되는 날이 시작될 것입니다. 일곱째 되는 날은 창조가 완성되는 날이요 모든 우주 만물이 안식하는 날입니다. 모든 세상 만물이 서로가 서로를 해치지 않고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그날, 더 이상 죽음도 없고 질병도 없고 싸움도 없는 그날을 가리킵니다. 우리가 매주일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한다는 뜻도 되고 더 나아가 미래에 있을 창조의 완성을 미리 축하하고 그날이 어서 오기를 기다린다는 뜻도 됩니다.

안식의 두번째 목적은 인간성 회복입니다. 출애굽기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히브리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쉬어야 한다. 주인도 쉬어야 하고 일꾼도 쉬어야 하고 동물도 쉬어야 하고 땅도 쉬어야 한다. 너희들은 이집트에서 쉬지 못하고 매일 일하지 않았느냐, 이제부터는 안식일을 정해서 그날에는 모든 생명이 쉬게 하여라,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이 발전해서 안식년이 되었고 안식년이 발전해서 희년이 되었습니다. 안식일은 일주일에 하루 쉬는 날이고 안식년은 7년째 되는 해 땅이 쉬는 날이고 희년은 50년째 되는 해에는 종들과 땅이 원래 주인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창세기에서는 창조의 완성과 기쁨이 안식일의 목적이라고 나오고 출애굽기에서는 사람의 쉼과 나눔이 안식일의 목적이라고 나옵니다. 따라서 창세기와 출애굽기를 종합해 보면 안식일의 목적은 첫째 창조의 기쁨과 완성, 둘째 인간성 회복, 2가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오늘 우리가 읽은 마태복음 12장 말씀을 보면 안식일에 제자들이 길을 가다가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잘라먹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이 안식일을 범했다고 따졌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는 율법을 아주 엄격하게 지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안식일에는 절대로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식일에는 900미터 이상을 걸어가지도 않았고 음식을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이 사람들이 제자들의 행동을 가지고 예수님께 따졌습니다. 왜 안식일에 밖을 돌아다닙니까? 왜 안식일에 이삭을 추수합니까? 남의 밭에 들어가서 밀 이삭을 잘라먹은 것을 따진 것이 아니고 밀 이삭을 잘랐으니 일을 한 것이라고 따졌습니다. 아마도 제자들은 길가에 저절로 자란 밀 이삭을 잘라먹었을 것입니다. 당시에 배고픈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일이었습니다. 우리도 옛날 시골 길가에 있는 감나무를 따먹으면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의 눈에는 배고픈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법을 지켰느냐 지키지 않았느냐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본래 율법에 보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추수할 때 밭의 네 귀퉁이를 남겨두고 밭에 떨어진 이삭은 거두지 말라고 쓰여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이 율법의 본래 정신인데 바리새파 사람들은 자기들 기준으로 안식일에 일한 것을 가지고 따졌습니다. 출애굽기에 나오는 안식일의 목적은 쉬지 못하는 사람을 쉬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배고픈 사람은 배불리 먹어야 쉴 수 있습니다. 배고픈 사람을 먹여서 쉬게 만드는 것이 안식일의 본래 정신입니다.

예수께서는 다윗의 예를 들어 제자들을 옹호하셨습니다. 사무엘기상 21장을 보면 젊은 다윗이 사울 왕의 미움을 받아 도망다니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난민이 되었습니다. 이리저리 도망다니던 다윗은 놉이라는 곳에 사는 아히멜렉 제사장을 찾아가 배가 고프니 먹을 것을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아히멜렉은 하나님께 바쳐졌던 떡을 다윗에게 주었고 그 덕분에 다윗은 목숨을 부지할 수가 있었습니다. 본래 하나님께 제사드린 떡은 제사장만 먹을 수 있었는데 아히멜렉은 그 떡을 다윗에게 주었습니다. 사울 왕을 피해서 목숨 걸고 도망다니는 다윗을 불쌍히 여기고 그를 보살펴 주었습니다. 사울 왕은 이 소식을 듣고 아히멜렉은 물론이고 아히멜렉과 같이 있는 제사장들과 놉 성에 사는 주민들을 다 죽였습니다. 도망다니는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었다는 이유로 아히멜렉과 그 주변 사람들이 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당신들이 가장 존경하는 다윗 왕도 젊은 시절 도망다닐 때 제사장이 주는 떡을 먹고 살지 않았습니까? 배고픈 사람에게 떡을 주는 것이 안식일의 본래 정신입니다.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서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나는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고 자비를 원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참 종교는 사람을 풍성하게 하고 자유롭게 합니다. 사람을 구원하고 살리는 것이 종교가 해야 할 일입니다. 만약 종교가 사람을 속박하고 구속하고 괴롭힌다면 그것은 잘못된 종교입니다. 유엔 통계에 의하면 파키스탄 같은 이슬람 국가에서는 명예 살인(honor killing)이라고 해서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가장에 의해 딸이나 아내나 친척 여성이 한해 5000명씩 살해당한다고 합니다. 집안에서 하라는 결혼을 안하면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고 해서 딸을 죽이는 것입니다. 아히멜렉 제사장은 전통보다는 사람을 살리는 쪽을 택했고 예수님도 사람을 살리는 것이 안식일의 본래 정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아히멜렉 제사장도 목숨을 잃었고 예수께서도 십자가에 달려 처형당하셨습니다. 어느 종교든지 오래도록 내려오는 전통이 있다면 일단 그 전통을 존중하고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 전통이 생명을 억압한다면 그 전통을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본래의 신앙이 살아납니다. 예수께서는 안식일의 본래 정신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배고픈 사람을 먹이고 쉬지 못하는 사람을 쉬게 하고 억울하게 도망다니는 사람에게 도피처를 제공하는 것이 안식일의 본래 정신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안식일은 기쁨과 쉼이 있는 날입니다.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기뻐하는 날입니다. 미래에 완성될 창조의 완성을 바라보며 지금 여기서 감사와 기쁨의 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자연과 교제하는 날입니다. 안식일은 동시에 인간성을 회복하는 날입니다. 음식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는 날입니다. 일주일에 6일이 나를 위해서 살았다면 일주일에 하루는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는 날입니다.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날입니다. 창조의 기쁨과 완성, 인간성의 회복, 주님이 주신 안식일의 뜻을 기억하고 살리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Sabbath for human being
Matthew 12:1 -8

One Sabbath, Jesus and his disciples were walking through some wheat fields. His disciples were hungry and began picking and eating grains of wheat. Some Pharisees noticed this and said to Jesus, "Why are your disciples picking grain on the Sabbath? They are not supposed to do that!" Jesus answered: You surely must have read what David did when he and his followers were hungry. He went into the house of God, and then they ate the sacred loaves of bread that only priests are supposed to eat. Haven't you read in the Law of Moses that the priests are allowed to work in the temple on the Sabbath? But no one says that they are guilty of breaking the law of the Sabbath. I tell you that there is something here greater than the temple. Don't you know what the Scriptures mean when they say, "Instead of offering sacrifices to me, I want you to be merciful to others?" If you knew what this means, you would not condemn these innocent disciples of mine. So the Son of Man is Lord over the Sabbath. (Matthew 12:1 - 8)

Sabbath seems one of the best gifts given to the humankind by the Jewish people. With the notion of Sabbath, we were able to measure the week and use time meaningfully. It indicates the day of rest and the seventh day of the week, on which religious Jews remember the Biblical creation of the heavens and the earth in six days and the Exodus of the Hebrews, and look forward to a future Messianic Age. Sabbath observance entails refraining from work activities, and engaging in restful activities to honor the day. Observing Sabbath is one of the most distinguished characters of Jewish people.

Sabbath has two meanings; one is to celebrate creation, and the other is to make people a rest. According to Genesis, the first book of the Bible, God created the world during the "six days," and then rested on the seventh day. God finished creation and had close relationship with all the creatures on that day. According to Exodus, the second of book of the Bible, God set Hebrew slaves free from Egypt, and ordered them not to work on seventh day and allow workers, animals, and even the earth to take a rest. God said, "Remember when you worked everyday as slaves in Egypt. Let every living creatures rest themselves." So Sabbath has two purposes; joy of creation and rest from work.

When some Pharisees said to Jesus, "Why are your disciples picking grain on the Sabbath? They are not supposed to do that!" Jesus answered: You surely must have read what David did when he and his followers were hungry. He went into the house of God, and then they ate the sacred loaves of bread that only priests are supposed to eat. Don't you know what the Scriptures say, "Instead of offering sacrifices to me, I want you to be merciful to others?" If you knew what this means, you would not condemn these innocent disciples of mine." Jesus proclaimed that the true meaning of Sabbath is to care others and to restore humanity. By feeding the hungry and providing refugees a shelter, we can make them have a true rest. Sabbath is day of joy and thanksgiving to God who created the world, yearning for the fulfillment of creation. It is also the day of rest and liberation, allowing everyone to have a rest with food and shelter. We we respect any religious traditions. But if they distort and oppress the life of human being, we must restore their true meaning. Religion is for human being, not human being for religion. Amen.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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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절 후 다섯번째 주일
참 사람아 일어서라
에스겔서 2:1 - 7
정해빈 목사



1. 1946년 프랑스의 작가 생텍쥐페리가 쓴 [어린 왕자]라는 동화책이 있습니다. 너무 유명해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이 너무 순수하고 감동적이어서 5번 읽었다는 사람도 있고 10번 읽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기 조종사가 어느 별나라에서 온 아주 작은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됩니다. 어린 왕자는 지구에 오기까지 여러 별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첫 번째 별에서는 다른 사람의 말은 듣지 않고 명령하기를 좋아하는 왕을 만나는데 내 말을 잘 들으면 장관 자리를 줄 테니 이 별에서 같이 살자고 말합니다. 어린 왕자는 이 별은 조그맣기 때문에 왕이나 장관이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두 번째 별에서는 허영에 들뜨고 잘난척하는 사람을 만나는데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좋아한다고 착각을 합니다. 세 번째 별에서는 과거를 잊으려고 술을 마시는 사람을 만나는데 왜 술을 마시냐고 하니까 술 먹는 사실을 잊기 위해서 술을 마신다고 말합니다. 네 번째 별에서는 주판알을 가지고 하늘의 별을 세는 비즈니스맨을 만납니다. 자기가 별을 많이 세면 셀수록 그 별들은 자기 것이 된다고 말합니다. 그 많은 별들을 가지고 무엇하려구요? 이렇게 물으니까 비즈니스맨은 무조건 많이 갖으면 좋은 것 아니냐고 대답합니다. 다섯 번째 별에서는 매일 똑같은 시간에 가로등을 키고 끄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만나는데 쉬고 싶다고 하면서도 계속 일만 합니다. 여섯 번째 별에서는 지리학자를 만나는데 지리학자이면서도 실제로 가본 곳도 없고 오직 남의 말만 듣고 열심히 책에 기록을 합니다.  

어린 왕자가 지구에 오기까지 여섯 개의 별에서 만난 사람들, 명령하기 좋아하는 왕, 잘난척하는 사람, 과거를 잊기 위해 술 마시는 사람, 하루 종일 별만 세고 있는 비즈니스맨, 쉬고 싶다고 하면서도 하루 종일 똑같은 일을 하는 사람, 남의 말만 듣고 책에 기록하는 지리학자, 이 모든 사람들은 오늘날의 어른들을 가리킵니다. 어린 왕자는 그런 어른들을 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어른들은 참 이상하다, 왜 저렇게 살까? 저렇게 살면 행복할까?” 2차 세계대전으로 전 세계가 혼란스러울 때 작가는 이 동화책을 통해서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어른이 되면서 무엇을 잃어버렸는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 동화책을 읽다보면 내가 혹시 어린 왕자가 만난 그런 사람들은 아닌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진실된 것은 두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 상대방을 길들이고 사귀고 둘만의 역사를 쌓아 친구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작은 것이 쌓여 온전한 세상이 되는 것이다. 무엇을 길들인다는 것은 상대방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딘가에 우물을 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많은 별들 중에서 네 눈에 오직 한 개의 별이 반짝이는 것은 그 별에 사랑하는 상대가 있기 때문이다.” [어린 왕자] 책에 나오는 말들입니다.

잠언서 4장 23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 무엇보다도 너는 네 마음을 지켜라. 그 마음이 바로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왜곡된 말을 네 입에서 없애버리고 속이는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여라. 눈으로는 앞만 똑바로 보고 시선은 앞으로만 곧게 두어라. 발로 디딜 곳을 잘 살펴라. 네 모든 길이 안전할 것이다.” 우리의 마음을 잘 지키라고 말했습니다. 그 마음이 생명의 근원이라고 했습니다. 그 마음의 생명의 근원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마음을 잘 지키면 생명이 되지만 그 마음을 잃어버리면 사망이 된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첫 마음,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어린 왕자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아담과 하와는 첫 마음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별을 세는 비즈니스맨처럼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선과 악을 구별하는 열매를 따먹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첫 마음을 지키셨습니다. 사막에서 40일 금식하실 때 3가지의 시험/유혹을 받으셨지만 거기에 넘어가지 않으셨습니다.

2.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선하고 바르고 맑고 깨끗한 마음,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선한 양심과 도덕을 주셨습니다. 동양으로 말하면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마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중국 맹자는 사람은 본래 4가지의 선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측은지심(惻隱之心) 남의 불행을 보고 불쌍히 여기고 측은하게 생각하는 마음, 수오지심(羞惡之心) 자기의 잘못을 부끄러워하는 마음, 사양지심(辭讓之心) 겸손하고 양보하는 마음, 시비지심(是非之心)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는 마음, 이렇게 4가지의 선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보았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든지 간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바르고 맑은 마음을 주셨습니다. 우리 옛말에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답게 살아야 사람이지”라는 말이 있는데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고 사는 사람이 참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짐승 같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 같은 사람이 참사람입니다.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 무장테러조직이 일본인 인질을 참수시키고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시켜서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다른 나라 인질은 물론이고 같은 이슬람 사람들도 종파가 다르면 잔인하게 죽이고 있습니다. 서양 국가들에게 오랫동안 무시당해왔던 것에 대한 원한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종교단체가 사람의 목을 베고 불에 태워 죽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사람다운 사람을 만드는 것이 종교의 역할인데 종교가 사람을 죽이고 있습니다. 본래 ‘이슬람’ 이라는 말은 평화를 가리킵니다. 슬람, 살람, 샬롬, 평화를 가리킵니다. 본래 종교의 가르침은 참 좋은 것인데, 종교가 타락하면 생명을 죽이게 됩니다.

성경을 보면 인자(人子)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예수께서도 당신을 소개할 때 인자(人子)라는 말을 사용하셨습니다. 한자로 인자라고 하니까 어려운 말처럼 들리는 데, 사람 인, 아들 자,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사람의 아들이라는 말은 남자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사람 중의 사람, 참사람을 가리킵니다. 예수께서 당신을 참사람이라고 표현하셨을 수도 있고, 성경을 기록한 처음 신자들이 예수님을 “참사람”이라고 고백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예수님은 사람다운 사람, 진짜 사람, 참사람이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이 되실 수 있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되려면 사람다운 사람, 참사람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이 너무도 진실된 사람이기 때문에 나중에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만나면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 분이야말로 사람 중의 사람이다. 진짜 사람이다, 참사람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예수님을 참사람으로 고백했습니다. 그렇게 고백한 참사람이 나중에 하나님의 아들이 되셨습니다. 신앙은 우리가 참사람이 되도록 이끌어 줍니다. 보통 사람들을 신에게로 인도하는 것이 종교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가 쉬운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종교는 먼저 사람을 참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신앙생활을 깊게 하면 할수록 우리는 진실한 사람이 되어 갑니다. 사람이 참사람이 될 때 신과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기도 열심히 하고 방언하고 신비 체험을 해야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참다운 사람이 될 때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않고 참사람 속에 계십니다. 신앙의 목표는 우리가 참다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참다운 사람과 하나님의 형상은 같은 말입니다. 참다운 사람이 될 때 우리는 우리를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2500년 전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30살의 젊은 제사장 에스겔이 있었습니다. 에스겔이 잃어버린 나라와 성전을 기억하며 슬픔 속에 살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셨습니다. “사람아, 일어서라. 내가 너에게 할 말이 있다.” 말씀하셨습니다. 옛날 성경은 인자라고 쓰여 있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참사람을 가리킵니다. 2절을 보면 그가 나에게 이 말씀을 하실 때에 한 영이 내 속으로 들어와서 나를 일으켜 세웠다고 했습니다. “참사람아, 일어서라,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을 대로 굳어진 자손에게 내가 너를 보낸다. 너는 그들에게 '주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신다' 하고 말하여라. 너 사람아, 비록 네가 가시와 찔레 속에서 살고, 전갈 떼 가운데서 살고 있더라도, 너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이 하는 말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포로로 끌려가서 슬픔 가운데 살고 있는 에스겔을 향하여 참사람아, 일어나라, 네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에스겔이 진실한 사람이라는 것을 아시고 그를 참사람이라고 부르셨습니다. 가시와 찔레와 전갈 같은 세상을 살고 있을지라도 그것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시와 찔레와 전갈 같은 거친 세상을 살면서도 참사람의 형상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안에 있는 참사람의 형상을 지켜야 합니다. 사람다움을 잃어버리지 않아야 합니다. 신앙의 출발은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겉사람과 속사람이 있습니다. 겉사람은 나의 육체를 가리키고 속사람은 참사람을 가리킵니다. 비록 겉사람은 쇠퇴할 지라도, 내 안에 있는 참나, 참사람의 형상은 날로 성장해야 할 것입니다.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서 사람답게 사는 사람, 하나님과 가까이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참사람으로 오신 예수님을 따라 참사람의 형상을 가지고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A true human being, stand up
Ezekiel 2:1 - 7

[The Little Prince] is a poetic tale, with watercolour illustrations by the author, in which a pilot stranded in the desert meets a young prince fallen to Earth from a tiny asteroid. The story is philosophical and includes social criticism, remarking on the strangeness of the adult world. The adult fable, according to one review, is actually "an allegory of Saint-Exupéry's own life—his search for childhood certainties and interior peace, his mysticism, his belief in human courage and brotherhood. but also an allusion to the tortured nature of their relationship." Though ostensibly styled as a children's book, the little prince makes several observations about life and human nature. The story's essence is contained in the lines uttered by the fox to the little prince: "One sees clearly only with the heart. What is essential is invisible to the eyes." "You become responsible, forever, for what you have tamed."

While journeying, the little prince passes by neighboring asteroids and encounters for the first time the strange, narrow-minded world of grown-ups. On the first six planets the little prince visits, he meets a king, a vain man, a drunkard, a businessman, a lamplighter, and a geographer, all of whom live alone and are overly consumed by their chosen occupations. Such strange behavior both amuses and perturbs the little prince. He does not understand their need to order people around, to be admired, and to own everything. The prince befriends a fox, who teaches him that the important things in life are visible only to the heart, that his time away from the rose makes the rose more special to him, and that love makes a person responsible for the beings that one loves. The little prince realizes that, even though there are many roses, his love for his rose makes her unique and that he is therefore responsible for her.

The LORD said, "Ezekiel, son of man, I want you to stand up and listen." After he said this, his Spirit took control of me and lifted me to my feet. Then the LORD said: Ezekiel, I am sending you to the people of Israel. They are just like their ancestors who rebelled against me and refused to stop.  They are stubborn and hardheaded. But I, the LORD God, have chosen you to tell them what I say.   Those rebels may not even listen, but at least they will know that a prophet has come to them. Don't be afraid of them or of anything they say. You may think you're in the middle of a thorn patch or a bunch of scorpions. But be brave and preach my message to them, whether they choose to listen or not. (Ezekiel 2:1-7)

Jesus is referred to as the “Son of Man” in the New Testament. This title means the absolute human. It shows that Jesus is truly a human made by God's image. Jesus became the son of God by becoming first the son of man. Jesus showed himself as the true human by teaching the kingdom of God, healing the sick, and sharing food with other people. The scriptures show that the more we become fully human, the more we come close to God, because God dwells in our true humanity. God called the prophet Ezekiel son of man. "Ezekiel, son of man, I want you to stand up and listen. You may think you're in the middle of a thorn patch or a bunch of scorpions. But be brave and preach my message to them, whether they choose to listen or not." God calls us to be true human beings. God encourages us to keep true humanity in our mind, by saying "true human, stand up!" We are not made beasts but true humans. Only true humans come close to God. Amen.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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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절 후 네번째 주일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요한복음 1:43 - 51
정해빈 목사

 

1. 인류 역사를 보면 세상의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는 곳에는 항상 지도자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헌신적이고 열정적이고 리더쉽과 카리스마가 있는 지도자가 세상을 주도할 때 사람들은 그 지도자를 따라가게 됩니다. 유능한 지도자는 사람들을 설득해서 새로운 변화를 가능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능한 지도자는 감동적인 연설을 잘 합니다. 최근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신년 연설에서 전 국민의 1%에 해당하는 초고소득자들에게 세금을 더 부과하고 시간당 7달러인 최저 임금을 시간당 10달러로 올리겠다고 발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제는 소신껏 정책을 펴겠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신년 연설을 하고 나서 지지도가 90%까지 치솟았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미국은 세계 선진국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유급병가나 유급출산휴가를 보장하고 있지 않는 나라입니다. 자녀가 아플 경우 부모가 일주일동안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유급병가를 실시합시다. 지금 여기 있는 의원들 중에 최저 임금 인상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 년에 1만 5천불, 최저 임금을 가지고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지 한번 살아 보십시오.” 이렇게 연설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인류 역사 상 최고의 연설을 꼽으라면 1963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님이 한 연설을 꼽을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1월 셋째 주 월요일(1/19)을 국가 기념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1963년 8월 23일 노예 해방 100주년을 맞아 워싱턴에서 인종차별철폐를 위한 평화행진대회가 열렸습니다. 여러 사람이 연설을 했기 때문에 청중들의 반응이 시들어 질 때, 마지막 연사로 킹 목사님이 나서서 저 유명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을 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 나라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것을 자명한 진실로 받아들이고 그 진정한 의미를 신조로 살아가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언젠가는 조지아의 붉은 언덕 위에 예전에 노예였던 부모의 자식과 그 노예의 주인이었던 부모의 자식들이 형제애의 식탁에 함께 둘러앉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나의 네 자녀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그런 나라에 살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모든 계곡이 높이 솟아오르고 모든 언덕과 산은 낮아지고 거친 곳은 평평해지고 굽은 곳은 곧게 펴지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 모든 사람들이 함께 그 광경을 지켜보는 꿈입니다.” 지도자의 진실되고 호소력 있는 연설은 많은 사람들의 양심을 일깨우고 감동을 줍니다. 잘못된 현실을 바꾸려는 지도자의 열정과 노력이 있을 때 사람들은 그 지도자가 가는 길을 따르게 됩니다.

리더쉽과 카리스마가 있는 지도자가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도자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조용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1960년대에 인종차별반대운동을 펼친 두 명의 지도자가 있었는데 한 명은 마틴 루터 킹 목사였고 또 한명은 로자 팍스(Rosa Parks)라는 흑인 여성이었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리더쉽과 카리스마가 있는 지도자였다면 로자 팍스는 내성적이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평범한 흑인 여성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흑인 여성을 통해서 인종차별반대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정확하게 60년 전인 1955년 12월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시 백화점에서 재봉사로 일하던 흑인 여성 로자 팍스는 퇴근 버스의 흑인석 맨 앞줄에 앉아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버스를 타도 백인이 앉는 자리와 흑인이 앉는 자리가 따로 있었습니다. 로자가 탄 버스에 백인들이 들어왔는데 백인들이 앉을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버스 운전수는 흑인석에 앉아있는 로마 팍스에게 백인석이 모자라니 뒷자리로 가라고 명령을 합니다. 하지만 로자는 이를 거부하였고 결국 이 때문에 경찰에 체포 수감되었습니다.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고 해서 경찰이 흑인 여성을 잡아 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옛날에는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주도하는 버스 승차 보이콧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인종차별반대 운동을 시작한 로자 팍스는 굉장히 조용하고 내성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 속에는 잘못된 세상을 바꾸어야 한다는 용기가 조용히 자라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조용한 사람이 더 무서운 법입니다. 버스 운전사가 다가와서 백인들이 앉을 자리가 부족하니 뒤로 가라고 말했을 때, 로자 옆에 있던 흑인 남자 3명은 순순히 뒷자리로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로자는 조용히 No, I'm tired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하루 종일 일을 했기 때문에 지금 몸이 지쳤다는 뜻도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 사회의 차별에 지쳤다는 뜻도 있었을 것입니다. 한 사람의 조용한 행동이 세상의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목소리를 크게 낼 필요도 없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한 사람이 바른 마음을 먹게 되면 그것이 세상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요즘 영화관에서 Selma(셀마)라는 영화가 상영 중인데 60년 전 당시의 미국 상황을 잘 묘사했습니다.

2. 창세기 1장 27절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고 말합니다. 옛날 고대 종교들은 오직 왕만이 신의 형상대로 지음받았다고 가르쳤습니다. 황제/천황/폐하 다 신의 아들을 가리키는 말들입니다. 바벨론 제국도 왕이 신의 아들이라고 백성들을 가르쳤습니다. 바벨론 창세기를 보면 마르둑(Marduk)이라는 신이 티아맛(Tiamat)을 죽여서 그 시체로 인간을 만들고 인간으로 하여금 신들의 시중을 들게 했습니다.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는 오직 신들의 시중을 들기 위해서라고 가르쳤습니다. 이런 종교에서는 인간을 존중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그러나 히브리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다고 선언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차별을 하면 안 된다고 선언했습니다. 창세기는 히브리 백성들이 바벨론 종교에 저항하는 일종의 인권 교과서였고 대안 평등 교과서였습니다. 지금부터 수 천 년 전에 하나님께서 사람, 남자와 여자를 당신의 형상을 따라 지으셨다고 선언했는데 인류는 오랫동안 이 뜻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노예가 해방된 것이나 여성과 흑인들에게 투표권을 준 것도 대략 60-100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셀마] 영화를 보면 존슨 대통령이 킹 목사의 요구를 수용해서 흑인들에게 선거권을 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요한복음 1장 말씀을 보면 빌립이 나다나엘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습니다. 그 분은 나사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입니다.” 나다나엘이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과 빌립과 나다나엘은 모두 갈릴리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나사렛 출신이고 빌립은 벳새다 출신이고 나다나엘은 가나 출신입니다. 하지만 가나 사람 나다나엘은 자기 동네보다 더 작은 나사렛에서 온 예수를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남쪽 예루살렘 사람들은 가장 북쪽에 사는 갈릴리 사람들을 변방에 산다고 해서 오랫동안 무시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서로 자기들끼리 무시하고 차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치가 높은 사람이 위치가 낮은 사람을 차별하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작은 차이점을 가지고 서로 차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 예수께서 나다나엘을 향해 “보아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나를 아십니까?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네가 앞으로 더 큰 일을 볼 것이다.” 무화과나무에는 그늘이 있어서 책을 읽거나 기도하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을 했습니다. 예수님은 무화과나무 아래 앉아 있는 나다나엘의 가능성을 보셨습니다. 비록 지금은 생각이 좁고 부정적이고 편견에 사로잡혀 있지만 장차 세상을 바꾸는 큰 일을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21장을 보면 부활하신 예수께서 일곱 명의 제자들을 만나셨을 때 그 일곱 명 중에 나다나엘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나다나엘을 제자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세상에는 마틴 루터 킹 목사님처럼 열정과 헌신이 있고 리더쉽과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로자 팍스처럼 조용하지만 용기있는 사람도 필요합니다. 목소리 큰 사람이 항상 세상을 바꾸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조용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약하고 불완전합니다. 때로는 나다나엘처럼 생각이 좁고 편견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나다나엘을 제자로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주님을 만나면 생각이 바뀝니다. 주님을 만나면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이 됩니다. 주님을 만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우리는 교만해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자기를 비하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내가 나를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세상적으로 내세울 것이 없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통해서 새로운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바르게 사는 조용한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반드시 목소리를 크게 낼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조용히 바른 길을 가면 됩니다.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세상으로 펴져서 세상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주님을 따라 조용하게 그러나 바르게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One person changes the world
John 1:43 - 51

The next day Jesus decided to go to Galilee. There he met Philip, who was from Bethsaida, the hometown of Andrew and Peter. Jesus said to Philip, "Come with me." Philip then found Nathanael and said, "We have found the one that Moses and the Prophets wrote about. He is Jesus, the son of Joseph from Nazareth." Nathanael asked, "Can anything good come from Nazareth?" Philip answered, "Come and see." When Jesus saw Nathanael coming toward him, he said, "Here is a true descendant of our ancestor Israel. And he isn't deceitful." "How do you know me?" Nathanael asked. Jesus answered, "Before Philip called you, I saw you under the fig tree." Nathanael said, "Rabbi, you are the Son of God and the King of Israel!" Jesus answered, "Did you believe me just because I said that I saw you under the fig tree? You will see something even greater. I tell you for certain that you will see heaven open and God's angels going up and coming down on the Son of Man." (John 1:43-51)

Rev. Dr. Martin Luther King, Jr. said in his Washington Speech in 1963, "I have a dream that one day on the red hills of Georgia the sons of former slaves and the sons of former slave owners will be able to sit down together at the table of brotherhood. I have a dream that my four little children will one day live in a nation where they will not be judged by the color of their skin but by the content of their character. I have a dream that one day every valley shall be exalted, every hill and mountain shall be made low, the rough places will be made plain, and the crooked places will be made straight, and the glory of the Lord shall be revealed, and all flesh shall see it together."

Martin Luther King inspired hundreds of thousands of people in the United States into actions against racism, to end poverty, and for peace. Early December 1955, he led the first great non-violent protests of Afro-Americans in a bus boycott in Montgomery, Alabama. The boycott lasted 382 days and ended after the US Supreme Court ruled that segregation in public buses was unconstitutional. In spring 1963, King and the student movement organised mass demonstrations in Birmingham, Alabama. The white police officials responded violently and King was arrested for organizing sit-in demonstrations. In his ‘Letter from the Birmingham jail’, he said, "Injustice anywhere is a threat to justice everywhere."

Rosa Parks was an African-American Civil Rights activist, whom the United States Congress called "the first lady of civil rights" and "the mother of the freedom movement". On December 1, 1955, in Montgomery, Alabama, Parks refused to obey bus driver's order to give up her seat in the colored section to a white passenger, after the white section was filled. Parks' act of defiance and the Montgomery Bus Boycott became important symbols of the modern Civil Rights Movement. She became an international icon of resistance to racial segregation.

A charismatic leader, like Martin Luther King Junior, changes the world. But It does not mean that a great speaker always lead the world. Sometimes a quiet and gentle person, like Rosa Parks, can inspire many people to work for social justice. Nathanael said, "Can anything good come from Nazareth?" when he was heard from Philip, "we have found the one, Messiah." But Jesus approved him by saying, "You will see something even greater. you will see heaven open and God's angels going up and coming down on the Son of Man." Jesus changed the person of prejudice and negative thoughts into the person of discipleship. Jesus saw the possibility of one person. Making one person smile can change the world – maybe not the whole world, but their world. Amen.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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