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한인연합교회 송구영신가정예배 순서

2020년 12월 31일

정해빈 목사

 

 

예배의 부름 / 인도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사다난했고 힘들었던 2020년이 지나고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주만물의 주인 되시고 역사와 시간의 주인 되시며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시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며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립시다. 우리 주님께서 지난 세월의 모든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우리에게 새로운 시간과 기회를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 내가 주님께 피하오니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구원의 능력으로 나를 건져 주십시오.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속히 건지시어 내가 피하여 숨을 수 있는 바위, 나를 구원하실 견고한 요새가 되어 주십시오. 주님의 손에 나의 생명을 맡깁니다. 진리의 하나님이신 주님, 나를 속량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기쁘고 즐겁습니다. 주님은 나의 고난을 돌아보시며 내 영혼의 아픔을 알고 계십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주님만 의지하며 주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내 앞날은 주님의 손에 달렸으니 내 원수에게서, 내 원수와 나를 박해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주님의 환한 얼굴로 주님의 종을 비추어 주십시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주님을 믿는 성도들아, 너희 모두 주님을 사랑하여라. 주님께서 신실한 사람은 지켜 주시나 거만한 사람은 가차없이 벌하신다.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아, 힘을 내어라. 용기를 내어라. 아멘.

 

예배기도 / 인도자

 

사랑의 하나님, 2020년을 마감하고 2021년을 시작하며 찬양과 감사와 간구의 기도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주님께서는 저희들이 고난을 겪을 때마다 언제나 저희들과 함께 해 주셨습니다. 저희들이 홀로가 아님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언제나 저희와 함께 해 주셨기 때문에 저희들은 지난 세월 고난을 헤쳐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찬양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겪으며 인간이 얼마나 불순종했고 교만했으며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저희들은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인류의 모든 교만과 죄악을 용서하여 주시고 저희들을 다시 일으켜 주옵소서. 이 일을 계기로 저희들 모두가 지난 잘못을 회개하고 새출발하기를 원합니다. 이제 2020년을 뒤로하고 2021년 새해를 시작하오니 저희들의 발걸음을 축복해 주시고 새해에는 온세상에 생명과 평화와 공의와 사랑이 충만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아멘.

 

찬송가 / 301장 (구찬송가 460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

 

성경봉독 / 출애굽기 3:6 - 14

 

하나님이 또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 모세는 하나님을 뵙기가 두려워서 얼굴을 가렸다. 주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나의 백성이 고통받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또 억압 때문에 괴로워서 부르짖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의 고난을 분명히 안다. 이제 내가 내려가서 이집트 사람의 손아귀에서 그들을 구하여 이 땅으로부터 저 아름답고 넓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이 사는 곳으로 데려 가려고 한다.지금도 이스라엘 자손이 부르짖는 소리가 나에게 들린다. 이집트 사람들이 그들을 학대하는 것도 보인다. 이제 나는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나의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게 하겠다."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었다. "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겠습니까?" 하나님이 대답하셨다.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네가 이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낸 다음에 너희가 이 산 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게 될 때에 그것이 바로 내가 너를 보냈다는 징표가 될 것이다."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너희 조상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저에게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합니까?"하나님이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나는 곧 나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기를 '나'라고 하는 분이 너를 그들에게 보냈다고 하여라." 아멘.

 

설교 /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우리가 잘 아는 시편 23편을 쓴 시인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믿으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니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 때가 있고 세상의 위험에 노출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 믿으면 고난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고통을 겪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신앙 때문에 더 큰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고통받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는 이 신앙이 우리를 붙들어 주고 고난을 견딜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줍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로에게 가서 나의 뜻을 전하라고 말씀하셨을 때, 모세는 “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겠습니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모세가 바로를 만나서 히브리 백성들의 해방을 요구하는 일은 목숨을 걸만큼 위험하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모세가 감당해야 하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였습니다. 하지만 그 일은 모세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고 또 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구경꾼으로 만들지 않으시고 사람이 해야 할 일을 알려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바로를 만날 때 모세와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바로를 대면하는 일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니는 것처럼 힘든 일이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모세는 바로와 대결할 수 있었습니다. 모세는 이어서 히브리 백성들이 하나님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내가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는 곧 나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기를 '나'라고 하는 분이 너를 그들에게 보냈다고 하여라.” 대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나”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가족이나 친구들과 전화할 때, “나야 나”라고 말하는 것처럼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분, 나를 가장 잘 아는 분이라는 것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구체적으로 두가지로 보여주셨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삭/야곱이 떠돌이 생활할 때 그들과 함께 하셨고 히브리 백성들이 애굽에서 억압 때문에 괴로워서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홀로 바로를 만날 때 그와 함께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떠돌이 생활할 때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가 두려움 속에 있을 때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한글자로 하면 “나”이고 네글자로 하면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입니다. 임(함께, with), 마누(우리와, us), 엘(하나님, God). 우리는 “나”의 하나님,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우리가 고통받을 때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모든 고난을 견딜 수 있습니다.

 

2020년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니는 것처럼 고통스럽고 힘든 해였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일상의 삶은 중지되었고 격리되었습니다. 사람을 만날 수도 없었고 밖을 마음 놓고 다닐 수도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겪을 정도로 육체적/정신적/경제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통을 겪으면서도 우리는 시편과 출애굽기의 고백처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믿고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이 주는 고통을 우리도 피할 수 없었지만 우리가 홀로가 아님을 믿기 때문에 그 고통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고통 가운데서도 주님을 의지하며 삶을 이어가신 모든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가게와 직장과 일터에서 땀 흘리신 성도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가사를 돌보고 학교 대신 가정에서 공부하는 자녀를 양육한 성도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는 성도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교회를 위해 봉사하신 성도님들, 공동의회, 제직회, 당회, 예배위원회, 음악위원회, 교육위원회, Web/선교위원회, 재정위원회, 친교위원회, 행정시설도서출판위원회, 구역에서 봉사하신 모든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021년에는 일상이 회복되고 일터가 회복되고 건강이 회복되고 예배가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인류가 겸손해지고 자연을 존중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삶이 시작되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인류가 군비경쟁을 중지하고 의료보건복지생명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뜻하지 않은 고난이 우리를 찾아왔지만 이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태주 시인이 쓴 <잠들기 전 기도> 라는 짧은 시가 있습니다. “하나님 / 오늘도 하루 / 잘 살고 죽습니다. / 내일 아침 잊지 말고 / 깨워주십시오.” 우리는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았습니다. 오늘 밤 우리는 죽은 사람처럼 잠을 잘 것이고 내일 아침이 되면 우리가 새해를 시작하도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시 깨워주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 열심히 살 수 있는 것도 은혜이고 오늘 밤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것도 은혜이고 내일을 시작할 수 있는 것도 은혜입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 지라도 임마누엘 하나님께서 언제나 함께하심을 믿으며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2021년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들 모두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소망의 기도 / 인도자

 

사랑의 하나님, 2020년을 마감하고 2021년을 맞이하며 역사와 시간의 주인 되시는 주님께 간구의 기도를 드립니다. 저희들의 지난 허물과 과거를 용서하시고 저희들의 삶을 새로운 미래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지혜롭고 차분한 마음으로 저희들의 삶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저희들에게 주신 선한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게 하옵소서.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를 주시고 그리고 그 차이를 분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모든 인류를 불쌍히 여기시고 치료하여 주옵소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가는 모든 이들에게 함께 하셔서 그들이 홀로가 아니요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깨닫게 하옵소서. 인류가 파멸의 길을 걸어가지 않도록 인류가 변화되게 하시고 국가와 사회가 변화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주님께서 저희들을 위해 만들어 주신 가정과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부모님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자녀들이 주님의 사랑 안에서 지혜와 믿음이 자라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새해에는 저희들의 가정이 건강하고 따뜻한 가정되게 하시고 저희들의 교회가 사랑과 기쁨과 감사가 충만한 교회되게 하옵소서. 임마누엘 하나님을 의지하며 고난과 시련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저희들의 삶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550장 (구찬송가 248장):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축복 기도 / 인도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며 지난 삶을 감사하고 임마누엘 하나님을 찬양하며 새해를 시작하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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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한인연합교회 주일가정예배 순서

성탄절 후 첫번째 주일 / 송년주일

2020년 12월 27일

정해빈 목사

 

 

예배의 부름 / 시편 148편

 

할렐루야. 하늘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높은 곳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모든 천사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해와 달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빛나는 별들아, 모두 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너희가 주님의 명을 따라서 창조되었으니 너희는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너희가 앉을 영원한 자리를 정하여 주시고 지켜야 할 법칙을 주셨다. 온 땅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세상의 모든 임금과 백성들, 세상의 모든 고관과 재판관들아, 총각과 처녀, 노인과 아이들아, 모두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그 이름만이 홀로 높고 높다. 그 위엄이 땅과 하늘에 가득하다. 주님이 그의 백성을 강하게 하셨으니 찬양은 주님의 모든 성도들과 주님을 가까이 모시는 백성들과 이스라엘 백성이 마땅히 드려야 할 일이다. 할렐루야.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성탄절 후 첫번째 주일, 송년주일 가정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희들에게 성탄의 기쁨을 허락해 주셔서 고난 가운데서도 기뻐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저희들을 구원하기 위해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음을 믿습니다. 주님께서 저희들과 함께 하시니 저희는 기뻐할 수 있습니다. 2020년 송년주일 예배를 드리며 저희들이 고난을 이길 수 있도록 지난 삶 가운데서 저희들과 함께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희들의 삶이 당연한 것이 아니요 주님의 은총이요 선물임을 믿습니다. 고난을 견디며 일터에서 땀 흘린 성도님들, 가정을 돌보고 자녀를 양육한 성도님들,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는 성도님들, 교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신 성도님들, 전염병과 싸우며 이웃을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과 의료진들과 봉사자들 모두를 기억하시고 축복하여 주옵소서. 저희들의 삶이 미래로 이어지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여 준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서 너희에게 구주가 나셨으니 그는 곧 그리스도 주님이시다. 아멘. (눅 2:10-11)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109장 (구찬송가 109장):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성경봉독 / 누가복음서 2:22 - 40

 

모세의 법대로 그들이 정결하게 되는 날이 차서 그들은 아기를 주님께 드리려고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갔다. 그것은 주님의 율법에 기록된 바 "어머니의 태를 처음 여는 사내아이마다 주님의 거룩한 사람으로 불릴 것이다" 한 대로 한 것이요 또 주님의 율법에 이르신 바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드려야 한다" 한 대로 희생제물을 드리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마침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므로 이스라엘이 받을 위로를 기다리고 있었고 또 성령이 그에게 임하여 계셨다. 그는 주님께서 세우신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할 것이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은 사람이었다. 그가 성령의 인도로 성전에 들어갔을 때에 마침 아기의 부모가 율법이 정한 대로 행하고자 하여 아기 예수를 데리고 들어왔다. 시므온이 아기를 자기 팔로 받아서 안고 하나님을 찬양하여 말하였다. "주님, 이제 주님께서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이 종을 세상에서 평안히 떠나가게 해주십니다. 내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주님께서 이것을 모든 백성 앞에 마련하셨으니 이는 이방 사람들에게는 계시하시는 빛이요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시므온이 아기에 대하여 하는 이 말을 듣고서 이상하게 여겼다. 시므온이 그들을 축복한 뒤에 아기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 가운데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도 하고 일어서게도 하려고 세우심을 받았으며 비방 받는 표징이 되게 하려고 세우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칼이 당신의 마음을 찌를 것입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의 마음 속 생각들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아셀 지파에 속하는 바누엘의 딸로 안나라는 여예언자가 있었는데 나이가 많았다. 그는 처녀 시절을 끝내고 일곱 해를 남편과 함께 살고 과부가 되어서 여든네 살이 되도록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으로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을 섬겨왔다. 바로 이때에 그가 다가서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예루살렘의 구원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하였다. 아기의 부모는 주님의 율법에 규정된 모든 일을 마친 뒤에 갈릴리의 자기네 고향 동네 나사렛에 돌아왔다. 아기는 자라나면서 튼튼해지고 지혜로 가득 차게 되었고 또 하나님의 은혜가 그와 함께 하였다. 아멘.

 

말씀 묵상 / "송년주일, 내 눈이 구원을 보았습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 했던 2020년 경자년(庚子年)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호주와 캘리포니아에서는 큰 산불이 일어났고 흑인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거세게 일어났고 미국에서는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었습니다. 2020년의 가장 큰 사건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고통이었습니다. 이 전염병은 인류의 삶이 지금과는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우리들 모두에게 깨우쳐 주었습니다. 인간중심의 개발, 자원/자연의 파괴가 인간에게도 해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구촌 전체의 생명을 중심에 놓고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삶을 모색해야 하고 의료보건복지 정책이 우리들 삶의 가장 중요한 정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까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삶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모든 고난을 견디며 가게와 직장과 일터에서 땀 흘린 성도님들, 가정을 돌보고 자녀를 양육한 성도님들, 연로하신 부모님을 돌보는 성도님들, 교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신 성도님들, 이웃을 위해 자원봉사하신 성도님들, 전염병과 싸우며 사회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과 의료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고난을 겪으면서도 서로를 지켜주었던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우리의 삶은 계속될 수 있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의료지침을 따르며 각자의 영역에서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유대교의 가르침에 의하면 부모는 남자아기가 태어난 지 8일이 되었을 때 언약백성의 표시로 할례를 해야 하고 이름을 지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산모의 회복기간인 40일이 지난 후에 부모는 아이와 함께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가난하였기 때문에 양을 바칠 수가 없어서 대신 비둘기를 바쳤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누가복음 2장에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기도하는 늙은 시므온과 안나가 등장합니다. 시므온은 부모를 따라 예루살렘 성전에 온 아기 예수를 자기 팔로 받아서 안고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세상을 구원하실 아기 예수님을 보았으니 이제 이 종이 세상을 평안히 떠날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주님께서 구원을 모든 백성 앞에 마련하였으니 이는 이방 사람들에게는 계시하는 빛이요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성전에서 기도하던 과부된 지 84년이 된 여성 예언자 안나도 아기 예수님을 만난 후에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예루살렘의 구원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하였습니다. 늙은 시므온과 안나는 아기 예수님을 보며 기뻐하였습니다. 아기 예수께서 이 땅에 새로운 희망을 가져오실 것이니 자신들은 이제 평안히 세상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산천도 바뀌고 사람도 바뀌게 됩니다. 옛사람은 물러가고 새사람이 등장합니다. 과거에 이루지 못한 일들을 생각하면 아쉬움과 후회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절망하지 않습니다. 시므온과 안나가 아기 예수께서 새로운 역사를 이끌어 주실 것을 확신하며 감사드렸던 것처럼,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여 더 밝은 미래를 이끌어 줄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습니다. 옛 세대는 새 세대를 축복하고 새 세대는 옛 세대를 존경하고 지혜를 물려받을 때, 세상은 더 좋은 미래를 향하여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시므온은 마리아에게 이 아기가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도 하고 일어서게도 하고 비방 받는 표징이 되려고 세우심을 받았고 칼이 당신의 마음을 찌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고통받는 사람들을 일어서게도 하지만 동시에 교만한 사람들을 넘어지게도 할 것이고 이 일로 인하여 어머니 마리아가 고통을 받을 것을 미리 예언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삶에 일어서는 순간과 넘어지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도 하나님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영광의 순간도 경험하셨고 반대로 부패하고 타락한 제사장들/서기관들/헤롯의 하수인들로부터 반대와 멸시를 받는 순간도 경험하셨습니다. “칼이 당신의 마음을 찌를 것”이라는 예언처럼 우리는 때때로 칼이 내 마음을 찌르는 것 같은 아픔/슬픔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힘든 순간을 견디며 한 해를 마감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제3차 세계대전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말하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전세계적으로 8천만 명이 확진되었고 170만 명이 사망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1천 8백만 명, 캐나다에서는 50만 명, 일본에서는 20만 명, 한국에서는 5만 명이 확진되었습니다. 2020년은 우리의 삶에 잊을 수 없는 해가 되었습니다. 칼이 내 마음을 찌르는 것 같은 고통이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모임은 중지되었고 삶은 격리되었습니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육체적/정신적/경제적 고통이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물러설 수 없습니다. 마디에 마디를 올려가며 대나무가 곧고 높아지듯 우리는 묵은해에 새해를 이어가며 내일로 나아갑니다. 늙은 시므온과 안나는 수없이 많은 고통을 감내하면서 메시야를 기다렸습니다. 그들도 인생을 살면서 “칼이 마음을 찌르는 것”같은 고통을 여러 번 겪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좌절하지 않았고 기도하고 인내하면서 메시야를 기다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셔서 그들의 마지막 인생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늙은 시므온과 안나가 마지막 순간까지 성전에서 기도하며 아기 예수님을 축복하였던 것처럼, 우리도 주님께서 부르시는 마지막 순간까지 참고 인내하여 우리의 삶을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마지막 순간까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후손들을 축복하고 이 땅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거친 세상을 살다보면 칼이 내 마음을 찌르는 것 같은 고통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삶의 고난이 너무 힘들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인생은 앞으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므온과 안나가 노년에 메시야를 만난 것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고 참고 견디는 사람은 시간이 흘러 마침내 주님의 구원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자녀의 영을 보내 주셔서 우리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자녀이면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이기도 합니다.(갈4:4). 우리의 삶에 칼로 찌르는 것 같은 고통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 삼아주셨으니 그 믿음을 의지하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고난과 시련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을 것입니다. 1933년 미국이 대공황에 빠져있을 때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직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이다(The only thing we have to fear is fear itself).” 주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으니 우리는 이 믿음을 의지하며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갈수록 우리는 나이를 먹게 되고 우리의 겉사람은 쇠퇴해져 갑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갈수록 우리의 믿음은 굳건해지고 우리의 속사람은 성장합니다. 시므온은 아기 예수를 안으며 “내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다”고 고백했습니다. 늙은 시므온과 안나가 요셉/마리아/아기 예수를 축복하였기 때문에 젊은 가정이 용기를 얻고 자녀를 키울 수 있었습니다. 늙은 사람도 해야 할 일이 있고 젊은 사람도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감사드리고 우리의 구원자를 경배하고 새로운 생명을 축복하고 이 땅의 구원을 위해 기도할 때 주님께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 주실 것입니다. 내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다고 고백하며 인생을 마감할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은 가장 행복하고 축복된 사람일 것입니다. 우리를 지금까지 이끌어 주셨고 앞으로도 이끌어 주실 주님을 바라보며 감사한 마음으로 송년주일 예배를 드리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사랑의 하나님, 때때로 칼로 찌르는 것 같은 고통이 찾아와도 저희들이 절망하지 않는 것은 주님께서 언제나 저희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인 줄로 믿습니다. 시므온과 안나 처럼 저희들도 주님의 구원을 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송년주일 예배를 드리며 봉헌하는 성도님들을 기억하시고 축복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518장 (구찬송가 252장): 기쁜 소리 들리니

 

축복 기도 / 인도자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송년주일 예배를 드리며 고난을 견딜 수 있는 믿음을 주신 주님을 찬양하고,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주님의 구원을 찬양하는 모든 성도님들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Merry Christmas 메리 크리스마스!

 

1. 오늘은 12월 네번째 주일,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는 성탄절(Christmas) 후 첫번째 주일입니다. 또한 오늘 예배는 2020년을 되돌아보며 주님께 감사드리는 송년주일 예배로 드립니다.

 

2.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계속 주일가정예배를 드립니다. 주일 오전 9:30 카톡 단체방과 교회 홈페이지에 예배 동영상을 보내드립니다. 이번 주 목요일(12/31) 저녁 송구영신예배 동영상을 카톡 단체방과 교회 홈페이지에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번 주 금요성경공부는 쉽니다. 교회학교는 주일 오후 1:30 Zoom 온라인 예배를 드립니다. 온라인 예배를 사용하실 수 없는 분들에게는 가정예배 순서지를 미리 보내드립니다. 주일가정예배를 드리는 동안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기도합니다.

 

3.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0년 성탄절 감사헌금에 참여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4. 6구역(본, 오로라, 베리) 구역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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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한인연합교회 주일가정예배 순서

대림절 네번째 주일 / 성탄주일

2020년 12월 20일

정해빈 목사

 

 

예배의 부름 / 시편 89편

 

주님, 내가 영원히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렵니다. 대대로 이어 가면서 내 입으로 주님의 신실하심을 전하렵니다. 참으로 내가 말하겠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영원토록 굳게 서 있을 것이요 주님께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하늘에 견고하게 세워 두실 것입니다." 오래 전에 주님께서는 환상 가운데 나타나시어 주님의 성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용사들 위에 한 젊은 용사를 세우고 백성들 위에 내가 선택한 용사를 높이 세웠다. 나는 내 종 다윗을 찾아서 내 거룩한 기름을 부어 주었다. 내 손이 그를 붙들어 주고 내 팔이 그를 강하게 할 것이다. 원수들이 그를 이겨 내지 못하며 악한 무리가 그를 괴롭히지 못할 것이다. 나는 그를 사랑하고 내 약속을 성실하게 지킬 것이며 내가 그에게 승리를 안겨 주겠다. 그는 나를 일컬어 '주님은 나의 아버지, 나의 하나님, 내 구원의 반석입니다' 하고 말할 것이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대림절 네번째 주일, 성탄주일 가정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께서는 저희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이 땅에 태어나셨습니다. 식민지로 고통받는 갈릴리 백성들을 통해서 이 땅에 태어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주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죄악과 갈등과 탐욕으로 인해 고통받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강림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지극히 작은 자들과 연약한 아기들을 사랑하시고 그들을 통해 새역사를 이루심을 믿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들과 연약한 아기들이 웃을 수 있는 세상이 주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나라 임을 믿습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니요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기뻐하며 감사예배를 드리오니 예배드리는 모든 성도님들을 기억하시고 축복하여 주옵소서.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여 준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서 너희에게 구주가 나셨으니 그는 곧 그리스도 주님이시다. 아멘. (눅 2:10-11)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112장 (구찬송가 112장): 그 맑고 환한 밤중에

 

성경봉독 / 누가복음서 1:26-38, 46-55

 

그 뒤로 여섯 달이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리 지방의 나사렛 동네로 보내시어 다윗의 가문에 속한 요셉이라는 남자와 약혼한 처녀에게 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가 안으로 들어가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기뻐하여라, 은혜를 입은 자야,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하신다." 마리아는 그 말을 듣고 몹시 놀라 도대체 그 인사말이 무슨 뜻일까 하고 궁금히 여겼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마리아야, 그대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 보아라, 그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는 위대하게 되고 더없이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의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실 것이다. 그는 영원히 야곱의 집을 다스리고 그의 나라는 무궁할 것이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였다.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이 그대에게 임하시고 더없이 높으신 분의 능력이 그대를 감싸 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한 분이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보아라, 그대의 친척 엘리사벳도 늙어서 임신하였다. 임신하지 못하는 여자라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벌써 여섯 달이 되었다.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나는 주님의 여종입니다. 당신의 말씀대로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그리하여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마음이 내 구주 하나님을 좋아함은 그가 이 여종의 비천함을 보살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할 것입니다. 힘센 분이 나에게 큰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의 자비하심은 그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대대로 있을 것입니다. 그는 그 팔로 권능을 행하시고 마음이 교만한 사람들을 흩으셨으니 제왕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사람을 높이셨습니다. 주린 사람들을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고 부한 사람들을 빈손으로 떠나보내셨습니다. 그는 자비를 기억하셔서 자기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는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토록 있을 것입니다." 아멘.

 

말씀 묵상 / “성탄주일, 휴경 성탄절”

 

성탄절이 돌아오면 교회는 예배당을 장식하고 성탄주일온가족예배를 드리고 전교인식사를 합니다. 교회학교는 발표회를 준비하고 성가대는 정성을 다해 성탄절칸타타를 부르며 주님을 찬양합니다. 길거리에는 산타 퍼레이드 혹은 성탄절 가장행진(Pageant)이 열려서 사람들을 기쁘게 합니다. 멀리 흩어졌던 가족들이 모여 음식을 나누고 선물을 교환하기도 하고 성탄절/연말을 맞아 가족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부터 성탄절까지 한 달 동안에 일 년 중 가장 큰 소비가 일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성탄카드/새해카드를 보내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서로의 행복을 기원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성탄절은 기독교의 명절일 뿐만 아니라 한해를 마감하는 의미에서 모두의 축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가 매년 경험했던 성탄절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누릴 수 없는 슬픈 성탄절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소리 높여 성탄절칸타타를 부를 수도 없고 모든 가족들을 교회당으로 초청하여 온가족예배를 드릴 수도 없고 전교인식사를 할 수도 없고 멀리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도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당황스럽고 낯선 경험을 하도록 만듭니다. 우리는 이렇게 비정상적이고 불안하고 격리된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성탄절을 기뻐하고 감사할 수가 있을까요? 2020년 성탄절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캐나다연합교회 리차드 밧(Richard Bott) 총회장 목사님은 최근 교단 월간지(Broadview) 칼럼에서 2020년 성탄절을 휴경(Fallow) 성탄절로 지내자고 제안하셨습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히브리 백성들은 안식년(7번째 해)이 되면 땅에 농사를 짓지 않고 땅을 쉬게 했습니다. 경작하지 않는 땅을 휴경지(Fallow Ground)라고 합니다. 농사짓지 않는 땅에 곡식이 저절로 자라는 경우 가난한 사람들이 그 곡식을 거두었고 땅에 떨어진 남은 곡식은 동물과 새들이 먹었습니다. 또는 땅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안식년에 작은 농사를 짓기도 했습니다. 안식년은 그동안의 활동을 멈추고 쉬는 해입니다. 땅이 안식을 얻어야 다음 해부터 다시 생산을 할 수 있습니다. 휴경지가 있어야 가난한 사람들과 동식물들이 그 땅에서 먹을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성탄절을 기뻐하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모든 모임과 활동이 중단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성탄절을 기뻐할 수 있을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성탄절은 평소와 다르게 그동안의 활동을 멈추고 우리들 자신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소비문화에 길들여있지는 않은지, 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데 소홀히 하지는 않았는지, 우리는 이번 기회에 우리의 삶과 신앙을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보통 서양 교회들은 성탄절 일주일 전에 Blue Christmas 음악회/기도회를 갖습니다. 이때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짓날이기도 합니다. 이날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사람들을 추모하고 홀로 외롭게 지내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예배를 드립니다. 모든 사람들이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칠 때,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홀로 지내는 성도님들에게는 그날이 블루 크리스마스일 것입니다. 안식년/휴경 성탄절이 있어야 우리의 삶과 신앙을 되돌아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올해 성탄절이 과거보다 더 진실되고 의미있는 성탄절이 될 수 있습니다. 2020년 성탄절 기간이 조용하게 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묵상하고 홀로 지내시는 성도님들을 돌아보고 전염병으로부터의 치유를 위해 기도하는 뜻 깊은 기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성탄절 이야기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에 의하면 헤롯 대왕은 베들레헴에 태어난 아기 예수를 죽이기 위해 어린 사내아이들을 다 죽이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아기 예수는 난민이 되어 헤롯의 위협을 피해서 부모를 따라 이집트로 피난을 가야만 했습니다. 누가복음에 의하면 요셉과 마리아는 마구간에서 아기 예수를 출산했고 들에서 양을 돌보는 가난한 목동들이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궁궐에서 태어나지 않으시고 로마제국 치하에서 식민지로 고통받는 갈릴리 소작농들(peasants) 사이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가장 높으신 분이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보잘 것 없는 어린 마리아에게 영광을 입혀 주셨고 역시 보잘 것 없는 늙은 엘리사벳에게 희망을 보여주셨습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에게 “기뻐하여라, 은혜를 입은 자야,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하신다” 고 말하였습니다. 갈릴리 나사렛에서 가난하게 사는 이름 없는 젊은 여인 마리아는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주님께서 아무 희망 없이 사는 나 같은 사람에게 은혜를 주실 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가난한 식민지 땅에 사는 젊은 여성이 가질 수 있는 희망은 없었습니다. 더구나 갈릴리 농촌 젊은 여성이 아이를 가졌다면 그것은 불미스러운 일이었고 마을에서 추방될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식민지 시대를 살았던 젊은 여성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아왔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마리아를 찾아오셨고 마리아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불안 속에 살아가는 마리아를 축복하시고 그를 통해서 메시야가 태어날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진실로 하나님께서는 마리아와 같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을 통해서 이 땅에 강림하셨고 그들을 통해서 새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내가 마리아처럼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시고 나에게 은혜를 부어주시고 나를 통해서 새역사를 이루십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희망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작은 자들을 높이셔서 스스로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십니다. 마리아는 “주님께서 이 여종의 비천함을 보살펴 주셨으니 이제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할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주님께서 마음이 교만한 사람들을 흩으시고 제왕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사람을 높이시고 주린 사람들을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고 부한 사람들을 빈손으로 떠나보내셨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이 노래를 통해서 마리아가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여성 예언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안식년이 되면 땅이 쉴 수 있도록 땅을 묵히는 것처럼, 휴경지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식량을 얻고 동물들이 먹거리를 얻는 것처럼, 2020년 성탄절을 휴경(休耕, Fallow) 성탄절로 지내며 과거의 화려했던 성탄절 행사들을 잠시 내려놓고, 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깊이 묵상하고, 외로운 이들과 고난으로 인해 슬퍼하는 이들을 돌보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렇게 조용하고 차분하게 성탄절을 지낼 때, 성탄의 참된 메시지를 우리는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통해서 갈릴리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셨습니다. 당신의 백성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다는 것을 그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지극히 작은 자들과 연약한 아기들을 사랑하시고 그들을 통해 새역사를 이루어주십니다. 지극히 작은 자들과 연약한 아기들이 웃을 수 있는 세상이 주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나라 임을 믿습니다. 진실로 성탄은 사랑이요 기쁨이요 희망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고난 중에 있거든 주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불안과 절망 중에 있거든 주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살길을 열어 주십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기뻐하십시오. 은혜를 입은 자여, 주님께 그대와 함께 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대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주님께서 그대를 통해서 새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마리아처럼 주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감사드리며 새희망을 노래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사랑의 하나님, 마리아의 고백처럼 주님께서 저희들의 비천함을 보살펴 주셨음을 믿습니다. 외로운 이들과 고통받는 이들을 돌보는 뜻깊고 의미있는 2020년 성탄절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성탄주일 감사예배를 드리며 봉헌하는 성도님들을 기억하시고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122장 (구찬송가 122장): 참 반가운 성도여

 

축복 기도 / 인도자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휴경 성탄절을 지내고 저희들의 비천함을 돌보시는 주님을 찬양하고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살기로 다짐하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Merry Christmas 메리 크리스마스!

 

1. 오늘은 12월 세번째 주일,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평화의 왕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대림절(Advent) 네번째 주일입니다. 또한 오늘 예배는 2020년 성탄주일(Christmas Sunday)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아기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가 성도님들과 성도님들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2.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계속 주일가정예배를 드립니다. 주일 오전 9:30 카톡 단체방과 교회 홈페이지에 예배 동영상을 보내드리고 금요일 오전 9:30 카톡 단체방에 성경공부 동영상을 보내드립니다. 교회학교는 주일 오후 1:30 Zoom 온라인 예배를 드립니다. 온라인 예배를 사용하실 수 없는 분들에게는 가정예배 순서지를 미리 보내드립니다. 주일가정예배를 드리는 동안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기도합니다.

 

3.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0년 성탄절 감사헌금에 참여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4. 5구역(토론토 서쪽) 구역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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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한인연합교회 주일가정예배 순서

대림절 세번째 주일 / 12월 두번째 주일

이사야서 61:1-4, 8-11, 데살로니가전서 5:16-21

2020년 12월 13일

정해빈 목사

 

 

 

예배의 부름 / 시편 126편

 

주님, 주님께서 시온에서 잡혀간 포로를 시온으로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을 꾸는 사람들 같았습니다. 그 때에 우리의 입은 웃음으로 가득 찼고 우리의 혀는 찬양의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 때에 다른 나라 백성들도 말하였습니다. “주님께서 그들의 편이 되셔서 큰일을 하셨다.” 주님께서 우리 편이 되시어 큰일을 하셨을 때에 우리는 얼마나 기뻤던가! 주님, 네겝의 시내들에 다시 물이 흐르듯이 포로로 잡혀간 자들을 돌려보내 주십시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사람은 기쁨으로 거둔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사람은 기쁨으로 단을 가지고 돌아온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12월 두번째 주일, 대림절 세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죄악과 갈등과 탐욕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 땅을 구원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며 대림절 세번째 촛불을 밝힙니다. 주님, 어서 오셔서 절망과 어둠 속에서 고통받는 이 세상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주님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어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에게 석방을 선언하고 모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해 주십니다. 저희들의 연약함과 고통을 아시는 주님,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기억해 주시고 치료하여 주옵소서. 경제적인 빈곤과 육체의 연약함과 마음의 외로움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을 어루만져 주옵소서. 세상 여기저기에서 울려 퍼지는 탄식소리를 들으시고 저희들 모두를 구원하여 주옵소서. 거룩한 주일을 맞아 각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모든 성도님들을 기억하시고 하늘의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주님을 의지하고 서로 위로하며 이 고난을 견딜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여 준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서 너희에게 구주가 나셨으니 그는 곧 그리스도 주님이시다. 아멘. (눅 2:10-11)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104장 (구찬송가 104장): 곧 오소서 임마누엘

 

성경봉독 / 이사야서 61:1-4, 8-11, 데살로니가전서 5:16-24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니 주 하나님의 영이 나에게 임하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에게 석방을 선언하고 주님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언하고 모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게 하셨다. 시온에서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재 대신에 화관을 씌워 주시며 슬픔 대신에 기쁨의 기름을 발라 주시며 괴로운 마음 대신에 찬송이 마음에 가득 차게 하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그들을 가리켜 의의 나무, 주님께서 스스로 영광을 나타내시려고 손수 심으신 나무라고 부른다. 그들은 오래 전에 황폐해진 곳을 쌓으며 오랫동안 무너져 있던 곳도 세울 것이다. 황폐한 성읍들을 새로 세우며 대대로 무너진 채로 버려져 있던 곳을 다시 세울 것이다. 나 주는 공평을 사랑하고 불의와 약탈을 미워한다. 나는 그들의 수고를 성실히 보상하여 주고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세우겠다. 그들의 자손이 열방에 알려지며 그들의 자손이 만민 가운데 알려질 것이다. 그들을 보는 사람마다 그들이 나 주의 복을 받은 자손임을 인정할 것이다. 신랑에게 제사장의 관을 씌우듯이 신부를 패물로 단장시키듯이 주님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혀 주시고 의의 겉옷으로 둘러 주셨으니 내가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할 것이다. 땅이 싹을 내며 동산이 거기에 뿌려진 것을 움트게 하듯이 주 하나님께서도 모든 나라 앞에서 의와 찬송을 샘 솟듯이 솟아나게 하실 것이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성령을 소멸하지 마십시오. 예언을 멸시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을 분간하고 좋은 것을 굳게 잡으십시오. 갖가지 모양의 악을 멀리 하십시오. 평화의 하나님께서 친히 여러분을 완전히 거룩하게 해 주시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 여러분의 영과 혼과 몸을 흠이 없이 완전하게 지켜 주시기를 빕니다. 여러분을 부르시는 분은 신실하시니 이 일을 또한 이루실 것입니다. 아멘.

 

말씀 묵상 / “대림절,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니”

 

이사야서는 제1이사야(1장-39장)와 제2이사야(40장-66장)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1이사야에는 하나님의 심판과 책망이 기록되어 있고 제2이사야에는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사야는 오늘 우리가 읽은 이사야서 61장에서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니 주 하나님의 영이 나에게 임하셨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 없이 일할 수 없고 사람은 하나님 없이 일할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성령의 기름을 부어서 그가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십니다. 구약성경 시대에는 왕/제사장/예언자들이 실제로 머리에 기름부음을 받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누가복음 4장 18절을 보면 예수님도 공생애를 시작하는 취임설교에서 이사야서 61장을 인용하셨습니다. 이사야가 고백했던 기름부음 사건이 오늘 영적으로 이 자리에서 나에게 이루어졌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기다릴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역할을 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We are called to be Christ to others.) 흔히 전통교회에서 목회자를 가리켜서 하나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종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사회의 각 영역에서 주님의 뜻을 펼치는 사람은 누구나 다 기름부음 받은 주님의 종입니다. 베드로전서 2:9의 말씀처럼, 우리들 모두는 택하심을 받은 족속이요, 왕과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민족이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셔서 우리가 나 개인의 이익을 위한 삶이 아니라 세상에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삶을 살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기름 부으셨다는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분명한 인생목표가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일을 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주님으로부터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이사야가 해야 할 일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에게 석방을 선언하고, 주님의 은혜의 해를 선언하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일이었습니다. 지지난 주일에 히브리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생활을 통해서 첫번째 고난을 겪었고, 포로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후에 두번째 고난을 겪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포로생활도 힘들었지만 포로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후의 상황도 힘들었습니다. 이사야는 포로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사람들과 본래 고향에 남아있던 사람들 모두를 위로하였습니다. 여러가지 문제/갈등으로 인해 낙심하는 동포들을 위로하였고 공동체의 재건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주님의 은혜의 해”는 “희년”(禧年, jubilee, 50년)을 가리킵니다. 7년째 안식년이 되면 6년 동안 경작하였던 땅을 쉬게 해야 하고 6년 동안 일을 시켰던 종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나 희년, 50년째가 되면 49년 동안 경작하였던 땅을 본래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가난한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고 빈부격차가 줄어들고 공동체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오래 전에 황폐해진 곳을 쌓으며 오랫동안 무너져 있던 곳도 세울 것이다. 황폐한 성읍들을 새로 세우며 대대로 무너진 채로 버려져 있던 곳을 다시 세울 것이다.” 이사야는 포로에서 돌아온 사람들과 고국에 남아있던 사람들을 설득해서 무너진 성벽/성전을 재건하려고 하였습니다. 희년을 실천하고 성벽/성전을 재건하고 무너진 공동체를 다시 일으키는 것이 이사야가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이 일을 하라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셨다고 이사야는 고백했습니다.

 

러시아의 대작가 톨스토이는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장교생활을 했고 권력과 향락과 도박과 명예와 지식 등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부귀영화를 다 누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50세 즈음에 모스크바의 빈민가를 방문하고 나서 큰 충격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인생의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그는 말년에 기독교 신앙에 깊이 몰입하였고 거의 모든 재산을 농민들과 노예들에게 나누어 주고 집 없는 사람들과 일생의 마지막을 보냈습니다. 그는 그가 쓴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자전적인 소설 [부활]에서 방탕했던 귀족의 아들이 어떻게 인생의 방향을 바꾸었는지를 잘 묘사했습니다. 톨스토이는 부자가 구원받는 길은 가난한 자와 우정을 나누는 길밖에 없으며 지상의 모든 가난한 자들은 천국에서 부자를 구원하기 위해 보낸 천사들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는 러시아 농민들을 사랑하였고 농노제도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는 부패하고 타락한 러시아 정교회를 비판하였고 자비, 비폭력, 금욕의 기독교를 주장했습니다. 그가 문학작품과 삶의 방식을 통해서 가난한 자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데살로니가는 바울이 2차 선교여행 때 방문한 유럽의 두번째 도시였습니다. 바울은 2차 선교여행 중에 유럽으로 넘어가서 빌립보에서 전도를 하고 이어서 데살로니가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6개월 정도 머물면서 데살로니가 사람들에게 예수를 전했는데 세상을 소란스럽게 한다는 이유로, 로마제국의 질서와 다른 가르침을 전한다는 이유로 도시에서 추방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메시지를 들은 사람들은 교회를 세웠고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그들은 로마황제가 아니라 예수님을 주님(The Lord)로 고백하였고 우상을 버렸고 차별없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그곳의 성도들은 많은 환난을 당하면서도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들여서 마케도니아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신도들에게 모범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여러분의 믿음에 대한 소문이 각처에 두루 퍼졌다고 바울은 말했습니다. (1:6-8).

 

오늘날의 도시는 상하수도와 고층건물과 교통과 전기가 발달되어서 안전하고 살기 편한 곳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 전 도시들은 상하수도가 없어서 위생적이지 못했고 부자들을 제외한 일반 사람들은 3-4층의 좁은 연립주택에서 붙어서 살았습니다. 때문에 쉽게 전염병이 유행했고 치안은 안전하지 못했습니다. 의지할 만한 대가족이나 직업이나 재산이나 건물이 없는 사람들은 일용직 노동자로 하루하루 불안하게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데살로니가 교회는 이렇게 가난한 도시 사람들의 영적인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믿음의 행위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둔 소망을 굳게 지키는 인내를 가진 교회였습니다. (1:3). “믿음의 행위와 사랑의 수고” 라는 말을 다른 말로 바꾸면 데살로니가 교회가 서로를 형제자매로 환영하면서 서로를 믿으면서 행동하였고 서로 사랑하면서 그에 따르는 희생과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가 인종과 빈부와 신분을 넘어서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며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주님이 오실 때까지 항상 기뻐하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권면하였는데, 이것은 개인에게 주신 말씀이 아니라 예배드리는 교회 공동체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개인은 약하기 때문에 항상 기뻐하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모든 일에 감사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함께 모인 교회는 예배를 통해서 항상 기뻐하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신앙은 약하지만 공동체의 신앙은 강합니다. 우리는 함께 드리는 예배를 통해서 함께 기뻐하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감사하고 함께 친교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령을 소멸하지 말고 갖가지 모양의 악을 멀리하고 모든 것을 분간하고 좋은 것을 굳게 잡으라고 말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성령의 기름부음에 충만한 교회였고 함께 예배드리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교회였습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기쁨과 자유와 은혜와 해방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성령을 받으면 방언을 한다고 생각하기가 쉬운데 그것은 아주 작은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참된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에게 석방을 선언하고, 주님의 은혜의 해를 선언하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합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면서 주님께서 우리들 모두를 부르시고 성령으로 기름 부어주셨음을 고백합시다. 우리들도 이사야처럼, 예수님처럼, 이 말씀이 오늘 우리들에게 이루어졌다고 고백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사랑의 하나님, 대림절 세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기도하오니 저희들에게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셔서 저희들이 무너진 공동체를 다시 일으키고 기쁨과 자유와 은혜와 해방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는 교회되게 하옵소서. 고난 중에도 감사를 고백하며 봉헌하오니 하늘의 풍성한 은혜를 저희들 모두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101장 (구찬송가 106장): 이새의 뿌리에서

 

축복 기도 / 인도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성령의 기름부음을 기뻐하며 세상으로 나아가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은 12월 두번째 주일,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평화의 왕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대림절(Advent) 세번째 주일입니다. 다음 주일(12/20) 예배는 성탄주일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2. 교회당 예배가 다시 시작될 때까지 주일가정예배를 드립니다. 주일 오전 9시 30분 카톡 단체방에 예배 동영상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또한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30분 성경공부 동영상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교회학교는 오후 1시 30분 Zoom 온라인 예배를 드립니다. 온라인 예배를 사용하실 수 없는 분들에게는 가정예배 순서지를 미리 보내드리겠습니다. 주일가정예배를 드리며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기도합니다.

 

3.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4구역(토론토 남쪽) 구역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길우, 최정희, 김동헌, 김진자, 김명기, 양은택, 윤택순, 윤정빈, 이종희, 장영철, 장상희, 정규숙, 조윤옥, 정애리)

 

5. 토론토한인사회의 유일한 한인요양원인 무궁화요양원이 사설영리단체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온라인 청원 운동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인터넷 주소 (www.Change.org/SaveROSKoreanLTC)에 들어가셔서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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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두번째 주일 / 12월 첫번째 주일

이사야서 40:1-11, 마가복음서 1:1-8

대림절, 내 백성을 위로하여라

정해빈 목사

 

 

예배의 부름 / 시편 85편

 

주님, 주님께서 주님의 땅에 은혜를 베푸시어 포로가 된 야곱 자손을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백성들이 지은 죄악을 용서해 주시며 그 모든 죄를 덮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든지 내가 듣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약속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백성 주님의 성도들이 망령된 데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평화를 주실 것입니다. 참으로 주님의 구원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 가까이 있으니 주님의 영광이 우리 땅에 깃들 것입니다. 사랑과 진실이 만나고 정의는 평화와 서로 입을 맞춥니다.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는 하늘에서 굽어봅니다. 주님께서 좋은 것을 내려 주시니 우리의 땅은 열매를 맺습니다. 정의가 주님 앞에 앞서가며 주님께서 가실 길을 닦을 것입니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12월 첫번째 주일, 대림절 두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죄악과 갈등과 탐욕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 땅을 구원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며 대림절 두번째 촛불을 밝힙니다. 주님, 어서 오셔서 절망과 어둠 속에서 고통받는 이 세상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모든 피조물의 신음소리를 들으시는 주님, 이제는 때가 되었으니 주님의 백성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저희들 모두를 구원하여 주옵소서. 계속 확산되는 코로나19 질병을 막아 주시고 질병과 싸우는 공직자들과 의료진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각 가정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모든 성도님들을 기억하시고 하늘의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주님께서 저희들을 찾아오시기 때문에 이 땅에 소망이 있는 줄로 믿습니다. 주님을 의지하고 서로 위로하며 이 고난을 견딜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여 준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서 너희에게 구주가 나셨으니 그는 곧 그리스도 주님이시다. 아멘. (눅 2:10-11)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96장 (구찬송가 94장): 예수님은 누구신가

 

성경봉독 / 이사야서 40:1-11, 마가복음서 1:1-8

 

너희는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너희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예루살렘 주민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일러주어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죄에 대한 형벌도 다 받고 지은 죄에 비하여 갑절의 벌을 주님에게서 받았다고 외쳐라. 한 소리가 외친다. 광야에 주님께서 오실 길을 닦아라. 사막에 우리의 하나님께서 오실 큰길을 곧게 내어라. 모든 계곡은 메우고 산과 언덕은 깎아 내리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하고 험한 곳은 평지로 만들어라. 주님의 영광이 나타날 것이니 모든 사람이 그것을 함께 볼 것이다. 이것은 주님께서 친히 약속하신 것이다. 한 소리가 외친다. 너는 외쳐라. 그래서 내가 무엇이라고 외쳐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을 뿐이다. 주님께서 그 위에 입김을 부시면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그렇다. 이 백성은 풀에 지나지 않는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시온아, 어서 높은 산으로 올라가거라.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예루살렘아, 너의 목소리를 힘껏 높여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높여라. 유다의 성읍들에게 여기에 너희의 하나님이 계신다 하고 말하여라. 만군의 주 하나님께서 오신다. 그가 권세를 잡고 친히 다스리실 것이다. 보아라, 그가 백성에게 주실 상급을 가지고 오신다. 백성에게 주실 보상을 가지고 오신다. 그는 목자와 같이 그의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들을 팔로 모으시고 품에 안으시며 젖을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은 이러하다. 예언자 이사야의 글에 기록하기를 보아라, 내가 내 심부름꾼을 너보다 앞서 보낸다. 그가 네 길을 닦을 것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예비하고, 그의 길을 곧게 하여라' 한 것과 같이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서 죄를 용서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그래서 온 유대 지방 사람들과 온 예루살렘 주민들이 그에게로 나아가서 자기들의 죄를 고백하며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요한은 낙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고 살았다. 그는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능력이 있는 이가 내 뒤에 오십니다. 나는 몸을 굽혀서 그의 신발 끈을 풀 자격조차 없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는 여러분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입니다.” 아멘.

 

말씀묵상 / 대림절, 내 백성을 위로하여라

 

코로나 블루(Blue), 레드(Red), 블랙(Black)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코로나 블루는 파란색으로 우울증을 가리킵니다.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우울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외출과 여행과 모임 자제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 감염 확산에 따른 건강 염려, 취업과 일자리 유지의 어려움, 경제적인 빈곤, 신체활동 부족으로 인한 체중 증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미국 보스턴대와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가 성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그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발표했는데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에 무기력, 의욕 저하 등을 경험한 비율이 8.5%에서 약 28%까지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영국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통계청이 성인 3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에는 10명 중 1명꼴로 우울증을 겪었는데 비해서 코로나19가 확산된 올해에는 5명 중 1명꼴로 2배 늘었다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코로나 레드는 빨간색으로 우울증과 불안감정이 분노로 폭발하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우울증과 불안이 깊어지면 사회에 대한 분노가 깊어져서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게 됩니다. 코로나 블랙은 검정색으로 감정이 더 깊어져서 은둔생활을 하거나 인생을 포기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가 서로를 돌보고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희망을 말할 때,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주일에 우리는 이사야서 64장 말씀을 읽으면서 나라가 망하고 성전이 무너지고 공동체가 파괴된 것은 주님이 진노하셨기 때문이고 주님이 진노하신 것은 히브리 백성들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묵상했습니다. 주님께서는 히브리 백성들의 죄악을 보시고 실망하셨고 그들에게서 얼굴을 숨기셨고 그들을 외면하셨고 그들을 소멸시키셨습니다. 결국 히브리 백성들은 바벨론 제국에 포로로 끌려가서 오랫동안 포로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히브리 백성들처럼 우리도 자원을 남용하였고 자연을 훼손하였고 동식물의 영역을 침범하였고 창조질서를 어지럽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보시며 진노하셨고 우리는 그 결과로 전염병으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은 우리의 토기장이이시고 우리는 토기이니 우리가 범죄했을지라도 우리를 버리지 마시고 우리를 구원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사야서 40장 말씀을 통해서 “네 백성을 위로하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읽습니다. 오늘 말씀은 바벨론 제국에서 포로생활하는 히브리 백성들에게 주시는 위로의 말씀입니다. 50년 포로생활, 고난의 때가 끝났다고 이사야는 선포했습니다. “너희는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예루살렘 주민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일러주어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죄에 대한 형벌도 다 받고 지은 죄에 비하여 갑절의 벌을 주님에게서 받았다고 외쳐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징계/복역 기간이 끝났으니 이제 고국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삶이 시작될 것이라고 이사야는 외쳤습니다. 오랫동안 히브리 백성들을 외면하셨던 하나님께서 이제 다시 히브리 백성들을 찾아오실 것이니 주님 맞을 준비를 하라고 그는 외쳤습니다. “광야에 주님께서 오실 길을 닦아라. 사막에 우리의 하나님께서 오실 큰길을 곧게 내어라. 모든 계곡은 메우고 산과 언덕은 깎아 내리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하고 험한 곳은 평지로 만들어라.”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면서 히브리 백성들이 해야 할 일은 주님 오시는 길을 닦는 것입니다. 무너진 공동체를 다시 재건하는 것입니다. 새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야 하고 소외된 사람은 일으켜 주어야 하고 빈부격차는 줄여야 합니다. 길을 평탄하게 하고 험한 곳은 평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주님 오시는 길을 평탄하게 준비할 때, 주님께서 오셔서 우리들을 고국으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이사야는 선포했습니다.

 

이사야서를 자세히 읽어보면 히브리 백성들을 꾸짖고 하나님의 징계/심판을 선포하는 제1 이사야의 말씀과, 히브리 백성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선포하는 제2 이사야의 말씀이 함께 들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히브리 백성들이 죄악을 저지르고 우상을 숭배하고 가난한 자들을 학대하고 율법을 지키지 않았을 때, 예언자들을 통해서 그들을 책망하셨고 그들을 심판하셨습니다. 그들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고 다른 민족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다른 민족의 지배를 받으며 고통 중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예언자들을 통해서 그들을 위로하셨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셨고 그들에게 자유를 선포해 주셨습니다. 심판의 말씀이 선포될 때가 있고 위로의 말씀이 선포될 때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서 40장 말씀을 통해서 위로의 말씀을 선포해 주셨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고난에 지친 백성들을 위로하고 백성들에게 희망을 선포해야할 때라는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하나님께서 우리가 겪는 고난을 외면하실 때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실망하셔서 얼굴을 숨기셨을 수도 있고 우리가 고난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구약성경의 마지막과 신약성경의 처음 사이에도 이런 긴 침묵이 있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년 가까이 예언자들은 등장하지 않았고 백성들의 고통은 계속되었습니다. 히브리 백성들이 보기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잊으신 것처럼 보였습니다. 히브리 백성들은 아시리아, 바벨론,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자신들을 구원해 줄 메시야를 기다렸지만 메시야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읽은 마가복음 1장에 의하면 광야에서 온 예언자 세례요한이 그동안의 긴 침묵을 깨트리고 메시야의 오심을 선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메시야가 오실 것이니 주님의 길을 예비하고 그의 길을 곧게 하라고 외쳤습니다. 메시야/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이 땅을 구원하시고 가난한 자들을 먹이시고 아픈 자들을 고치시고 포로된 자들을 자유하게 하실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메시야의 오심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요단강에 가서 회개의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요단강은 바벨론과 이스라엘, 과거와 미래, 포로와 자유의 경계선을 가리킵니다. 요단강 오른쪽은 바벨론/과거/포로를 가리키고 요단강 왼쪽은 이스라엘/미래/자유를 가리킵니다. 저 옛날 바벨론 포로들이 요단강을 건너 고국에 돌아왔듯이 히브리 백성들은 요단강에 다시 모여서 세례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새로운 삶을 결단하였고 메시야/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였습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오시는 길을 바르고 곧게 하는 것입니다. 흔히 기독교 신앙은 믿는 것(believing)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참된 기독교 신앙은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way)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주님의 길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주님의 오심은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비록 모든 인류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고 있지만 우리가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을 걸어갈 때, 하나님께서는 그동안의 긴 침묵을 깨트리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 (마11:28). 예수님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 세상이 힘들면 힘들수록 사랑과 위로의 말씀이 더 필요합니다. 물론 제1 이사야의 말씀처럼 우리가 죄악을 저지를 때는 징계와 심판의 말씀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들 모두를 사랑하시고 우리들 모두가 죄와 절망에서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교회는 혐오/배제/심판을 선포하는 곳이 아니라 사랑/위로/희망을 선포하는 곳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내 백성을 위로하여라” 사명을 주셨습니다. 지금은 서로가 서로를 위로할 때이고 서로가 서로를 돌볼 때이고 서로가 서로를 일으켜 줄 때입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면서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선포하고 예수의 길을 따르는 우리들과 우리 교회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사랑의 하나님, 대림절 두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기도하오니 죄와 절망과 전염병으로부터 고통당하는 저희들을 구원하여 주옵소서. 이제 때가 되었사오니 이 백성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며 주의 길(way)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위로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봉헌하는 저희들의 봉헌을 받아주시고 하늘의 풍성한 은혜와 하나님나라의 기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95장 (구찬송가 82장):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

 

축복 기도 / 인도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위로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를 고백하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은 12월 첫번째 주일,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평화의 왕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대림절(Advent) 두번째 주일입니다.

 

2. 최근 다시 확산되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온타리오 정부가 교회당 예배 중단 결정을 내렸습니다. 주일 오전 9시 30분 카톡 단체방에 예배 동영상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또한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30분 성경공부 동영상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교회학교는 오후 1시 30분 Zoom 온라인 예배를 드립니다. 온라인 예배를 사용하실 수 없는 분들에게는 가정예배 순서지를 미리 보내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가정예배를 드리며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기도합니다.

 

3.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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