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339건

  1. 2020.08.01 2020년 8/2 가정예배
  2. 2020.07.25 2020년 7/26 가정예배
  3. 2020.07.19 2020년 7/19 가정예배
  4. 2020.07.12 2020년 7/12 가정예배
  5. 2020.07.05 2020년 7/5 가정예배

알파한인연합교회
성령강림절 후 아홉번째 주일 가정예배 순서 
2020년 8월 2일

 

 

예배의 부름 / 시편 40편

주님, 내가 간절히 주님을 기다렸더니 주님께서 나를 굽어보시고 나의 울부짖음을 들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멸망의 구덩이와 진흙탕에서 나를 건져 주셨습니다. 내가 반석을 딛고 서게 해주시고 내 걸음을 안전하게 해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나의 입에 새 노래를 담아 주셨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주님을 의지합니다. 주, 나의 하나님, 주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많이 하시며 우리 위한 계획을 많이도 세우셨으니 아무도 주님 앞에 이것들을 열거할 수 없습니다. 나는 많은 회중 앞에서 주님께서 나를 구원하신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나를 구원하신 주님의 의를 가슴 속에 묻어 두지 않고 주님의 성실하심과 구원을 말합니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과 미쁘심을 많은 회중 앞에서 감추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주님이시니 주님의 긍휼하심을 나에게서 거두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과 미쁘심으로 언제나 나를 지켜 주십시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8월 첫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아홉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름다운 여름의 계절과 새로운 달 8월을 주셔서 주님과 함께, 자연과 함께, 가족과 함께 숨과 쉼을 갖을 수 있게 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생명의 영을 불어넣어주시니 모든 우주만물이 숨을 쉬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이 땅에 생명의 영과 긍휼의 영과 치료의 영을 보내주셔서 이 땅을 온전하게 치료하여 주옵소서.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생활하는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저희들의 삶이 지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온 세상을 짓누르는 전염병을 물리쳐 주셔서 2020년 하반기에는 모든 생명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기쁨 넘치는 삶을 살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내 영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들과 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꿀 것이다. 아멘. (사도행전 2:17)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279장(구 337장): 인애하신 구세주여

성경봉독 / 창세기 32:22-31, 마태복음 14:13–21

그 밤에 야곱은 일어나서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데리고 얍복 나루를 건넜다. 야곱은 이렇게 식구들을 인도하여 개울을 건너보내고 자기에게 딸린 모든 소유도 건너보내고 난 다음에 뒤에 홀로 남았는데 어떤 이가 나타나 야곱을 붙잡고 동이 틀 때까지 씨름을 하였다. 그는 도저히 야곱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서 야곱의 엉덩이뼈를 쳤다. 야곱은 그와 씨름을 하다가 엉덩이뼈를 다쳤다. 그가 날이 새려고 하니 놓아 달라고 하였지만 야곱은 자기에게 축복해 주지 않으면 보내지 않겠다고 떼를 썼다. 그가 야곱에게 물었다. "너의 이름이 무엇이냐?" "야곱입니다." 그 사람이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과도 겨루어 이겼고 사람과도 겨루어 이겼으니 이제 네 이름은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다." 야곱이 말하였다. "당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나 그는 "어찌하여 나의 이름을 묻느냐?" 하면서 그 자리에서 야곱에게 축복하여 주었다. 야곱은 "내가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뵙고도 목숨이 이렇게 붙어 있구나!" 하면서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고 하였다.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솟아올라서 그를 비추었다. 그는 엉덩이뼈가 어긋났으므로 절뚝거리며 걸었다.

예수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 거기에서 배를 타고 따로 외딴 곳으로 물러가셨다. 이 소문이 퍼지니 무리가 여러 동네에서 몰려나와서 걸어서 예수를 따라왔다.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서 큰 무리를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 가운데서 앓는 사람들을 고쳐 주셨다. 저녁때가 되니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말하였다. "여기는 빈 들이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그러니 무리를 헤쳐 보내어 제각기 먹을 것을 사먹게 마을로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들이 물러갈 필요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고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습니다." 이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들을 이리로 가져 오너라." 그리고 예수께서는 무리를 풀밭에 앉게 하시고 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들고 하늘을 우러러 보시고 축복 기도를 드리신 다음에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이를 무리에게 나누어주었다. 그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남은 부스러기를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먹은 사람은 여자들과 어린아이들 외에, 어른 남자만도 오천 명쯤 되었다. 아멘.

말씀 묵상 / “진실된 마음이 기적을 일으킵니다”

마태복음에 의하면 예수께서 앓는 사람들을 고쳐주셨을 때, 저녁이 되었고 빈들에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무리를 헤쳐 보내어 제각기 먹을 것을 사먹게 마을로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먹일 수 없으니 각자 알아서 먹도록 하자는 말입니다. 형편이 괜찮은 사람은 음식을 사먹을 것이고 형편이 궁색한 사람은 음식을 사먹지 못해도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제자들의 말이 맞습니다. 사람은 많은데 먹을 것은 적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물질은 항상 부족합니다. 그러니 각자도생(各自圖生), 각자 알아서 살 사람은 살고 죽을 사람은 죽게 내버려 두어야 합니다. 어차피 세상은 모든 사람을 챙겨줄 수 없으니 각자가 알아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이런 세상에서는 가난하고 아프고 약한 사람들은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세상의 원리입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의견을 거절하시고 제자들에게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살든지 죽든지 각자 알아서 해결하라고 말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너희가 무리를 먹이라는 말씀입니다. 세상의 기준은 경쟁이지만 하나님 나라의 기준은 나눔입니다. 물질이 부족해도 최선을 다해서 나의 것을 나누는 곳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나누다 보면 하나님께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실 것입니다. 제자들이 가진 것이라고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뿐이었습니다. 남과 나누기에는 제자들이 가진 것이 너무나 적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것을 취하시고(taken), 하늘을 우러러 축복기도 하시고(blessed), 떼어서(broken),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given). 이 장면은 예수님이 행하신 최후의 만찬/성찬식을 떠오르게 합니다. 오천 명을 배부르게 먹일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숨어 있습니다. 첫째로 제자들이 가진 것을 하나님께 드렸을 때, 둘째로 그 물질을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셨을 때, 그 물질은 오천 명이 먹고도 남을 양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함께 먹지 못하는 것은 물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서로 함께 나누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물질이 많아도 이웃과 함께 나누려는 마음이 없으면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물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 불쌍히 여기는 마음, 함께 나누려는 마음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셔서 모두가 풍성히 먹는 기적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어느 집에 동생이 형을 배반하고 집을 떠난 일이 있었습니다. 동생은 20년 만에 큰 부자가 되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동생과 형은 화해했을까요? 동생이 부자가 되었다고 해서 형이 동생과 화해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질이 화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진실된 마음이 화해를 만듭니다. 물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음입니다. 야곱은 20년 만에 라반의 집을 떠나 큰 재산과 식구를 거느리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야곱은 형과 화해하기 위해서 종들을 통해서 형에게 몇 차례에 걸쳐서 선물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물질을 가지고 형과 화해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진실된 화해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진정으로 용서를 빌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야곱은 알고 있었습니다.

야곱은 얍복강에 홀로 남아서 하나님의 천사와 밤새도록 씨름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천사는 야곱이 씨름하는 3가지 상대를 가리킵니다. 첫째로 야곱은 자신과 씨름했고, 둘째로 형과 씨름했고, 셋째로 하나님과 씨름했습니다. 첫째로 야곱은 자신과 씨름했습니다. 지금처럼 재산과 명성을 쌓기 위해서 남을 속이면서 살 것인지 아니면 이제부터는 남을 축복하면서 살 것인지를 놓고 자신과 밤새도록 씨름했습니다. 둘째로 야곱은 형을 생각하며 씨름했습니다. 물질을 가지고 형과 화해할 것인지 아니면 지난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용서를 빌면서 화해할 것인지를 가지고 씨름했습니다. 셋째로 야곱은 하나님과 씨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축복하면 헌금을 하고 제단을 쌓겠다는 조건부 신앙으로 하나님을 섬길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길 것인지를 가지고 씨름했습니다. 야곱은 이런 씨름을 통해서 자신의 지난 잘못을 회개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야곱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야곱이 진실된 마음을 가졌을 때, 야곱은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기적이 일어날까요? 첫째로 최선을 다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고 둘째로 하나님을 붙잡고 씨름해야 합니다. 그러면 오병이이(五餠二魚)의 기적도 일어날 것이고 형과 화해하는 기적도 일어날 것입니다. 물질이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진실된 마음이 기적을 일으킵니다. 진실되게 이웃을 돕고, 진실되게 자신을 돌아보고, 진실되게 기도하고, 진실되게 하나님과 씨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진실된 마음을 보시고 우리에게 풍성한 기적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직 진실된 마음이 기적을 일으키는 줄로 믿습니다. 아무리 물질이 많아도 그것으로 가난한 이웃을 먹일 수도 없고 형과 화해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오직 진실된 마음과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마음만이 기적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여름철 캔버스헌금/주정헌금/감사헌금으로 봉헌하는 성도님들을 축복하시고 이 헌금이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쓰여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428장(구 488장):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축복 기도 / 인도자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야봅강의 야곱처럼 주님 앞에서 진실된 삶을 살기로 다짐하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 예배는 8월 첫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아홉번째 주일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기쁘고 행복한 여름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성부 창조주 하나님, 성자 구원자 예수님, 성령 보혜사 하나님께서 우리들 모두를 지켜주시고 항상 함께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2. 코로나19가 물러갈 때까지 계속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짜는 추후에 구역장님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교회 사무실과 각 구역장님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보 사이에 교인주소록을 첨부해 드렸습니다. 정정하실 분은 최성혜 목사님께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여름철 교회재정을 돕기 위해 캔버스 헌금을 드립니다. 헌금하실 때 캔버스/특별헌금이라고 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여름철을 맞아 사마리아인회 성도님들과 치료 중에 계신 성도님들과 요양원에 계신 성도님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정해빈
,


알파한인연합교회
성령강림절 후 여덟번째 주일 가정예배 순서
2020년 7월 26일

 

 


예배의 부름 / 시편 39편

주님 알려 주십시오. 내 인생의 끝이 언제입니까? 나의 일생이 얼마나 덧없이 지나가는 것인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나에게 한 뼘 길이밖에 안 되는 날을 주셨으니 내 일생이 주님 앞에서는 없는 것이나 같습니다. 진실로 모든 것은 헛되고 인생의 전성기조차도 한낱 입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님,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내 희망은 오직 주님뿐입니다. 주님, 내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내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내 눈물을 보시고 잠잠히 계시지 말아 주십시오. 나 또한 나의 모든 조상처럼 떠돌면서 주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길손과 나그네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다시 미소지을 수 있도록 나에게서 눈길을 단 한 번만이라도 돌려주십시오. 내 희망은 오직 주님뿐입니다. 주님, 언제나 나를 구원해주시고 언제나 나를 지켜주십시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7월 네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여덟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저희들의 삶을 지켜주시고 저희들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보호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또한 7월-8월 여름철 동안 자연과 함께, 가족과 함께 숨과 쉼을 누릴 수 있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비록 육신의 연약함으로 고난 중에 있을지라도, 주님께서 저희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에 저희들이 낙심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기쁘게 살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생활하는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저희들의 삶이 지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온 세상을 짓누르는 전염병을 물리쳐 주셔서 2020년 하반기에는 모든 생명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기쁨 넘치는 삶을 살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내 영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들과 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꿀 것이다. 아멘. (사도행전 2:17)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285장(구 209장): 주의 말씀 받은 그 날 

성경봉독 / 창세기 29:15-28, 마태복음 13:31–33

야곱이 한 달을 라반의 집에 머물러 있을 때에 라반이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나의 조카이긴 하다만 나의 일을 거저 할 수는 없지 않느냐? 너에게 어떻게 보수를 주면 좋을지 너의 말을 좀 들어 보자." 라반에게는 두 딸이 있었다. 맏딸의 이름은 레아이고 둘째 딸의 이름은 라헬이다. 레아는 눈매가 부드럽고 라헬은 몸매가 아름답고 용모도 예뻤다. 야곱은 라헬을 더 사랑하였다. 그래서 그는 "제가 칠 년 동안 외삼촌 일을 해 드릴 터이니 그 때에 가서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과 결혼하게 해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라반이 말하였다. "그 아이를 다른 사람과 짝지어 주는 것보다 너에게 짝지어 주는 것이 더 낫겠다. 그러면 여기서 나와 함께 살자." 야곱은 라헬을 아내로 맞으려고 칠 년 동안이나 일을 하였지만 라헬을 사랑하기 때문에 칠 년이라는 세월을 마치 며칠같이 느꼈다. 칠 년이 지난 뒤에 야곱이 라반에게 말하였다. "약속한 기한이 다 되었습니다. 이제 장가를 들게 해주십시오. 라헬과 결혼하겠습니다." 라반이 그 고장 사람들을 다 청해 놓고 잔치를 베풀었다. 밤이 되었을 때에 라반은 큰 딸 레아를 데려다가 신방으로 들여보냈는데 야곱은 그것도 모르고 레아와 동침하였다. 라반은 여종 실바를 자기 딸 레아에게 몸종으로 주었다. 아침이 되어서 야곱이 눈을 떠 보니 레아가 아닌가! 야곱이 라반에게 말하였다. "외삼촌께서 저에게 이러실 수가 있습니까? 제가 그 동안 라헬에게 장가를 들려고 외삼촌 일을 해 드린 것이 아닙니까? 외삼촌께서 왜 저를 속이셨습니까?" 라반이 대답하였다. "큰 딸을 두고서 작은 딸부터 시집보내는 것은 이 고장의 법이 아닐세. 그러니 이레 동안 초례 기간을 채우게. 그런 다음에 작은 아이도 자네에게 주겠네. 그 대신에 자네는 또 칠 년 동안 내가 맡기는 일을 해야 하네." 야곱은 그렇게 하였다.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심었다. 겨자씨는 어떤 씨보다 더 작은 것이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 더 커져서 나무가 된다. 그리하여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가루 서 말 속에 살짝 섞어 넣으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올랐다.”

말씀 묵상 / “누룩과 겨자씨와 여성이 생명을 살린다”

마태복음에 의하면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겨자씨와 누룩으로 비유하셨습니다. 겨자씨와 누룩은 여성들이 사용하는 음식재료입니다. 겨자씨와 누룩과 여성은 부정적인 것을 가리킵니다. 2000년 전 사람들은 겨자씨와 누룩을 부정적인 음식이라고 생각했고 여성도 부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은 부정적인 뜻을 가진 겨자씨와 누룩과 여성이 하나님 나라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겨자씨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번식력이 강해서 잡초/민들레처럼 순식간에 자랍니다. 겨자나무는 길이가 1.5미터 정도의 덤불을 이루어서 작은 새들이 그 안에서 알을 낳기도 합니다. 농작물을 기르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겨자나무는 아무 쓸데없는 나무입니다. 잡초처럼 너무 빨리 자라고 덤불을 이루지만 겨자 외에는 쓸데가 없습니다. 하지만 겨자나무는 하늘을 나는 새들과 작은 동물들에게는 소중한 안식처입니다. 겨자나무는 작은 덤불에 불과하지만 그 속에서 많은 생명들이 안식을 누립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가 겨자나무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작고 보잘 것 없는 덤불이지만 작은 생명들이 그곳에서 안식을 누리는 것처럼, 작지만 그 속에서 숨과 쉼이 있는 공동체가 바로 하나님나라입니다. 만일 우리 교회가 겨자나무 덤불처럼 작지만 숨과 쉼이 있는 곳이라면 우리 교회는 하나님 나라가 될 것입니다.

누룩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대인들은 누룩을 부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출애굽 할 때, 반죽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누룩없는 빵을 먹었습니다. 누룩은 빵을 부풀리게 합니다. 그래서 누룩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순수하지 못하고 과장되고 오염된 것을 가리킵니다. 예수님도 바리새인들의 누룩(교만/과장)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동시에 긍정적인 뜻으로 하나님 나라가 누룩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누룩을 밀가루에 넣어야 밀가루가 발효되어서 온 식구가 먹을 수 있는 빵이 만들어집니다. 누룩이 자신을 녹여서 빵을 만드는 것처럼, 하나님 나라는 자신을 녹여서 빵을 만드는 누룩 같은 사람들에 의해서 우리에게 나타날 것입니다. 또한 여성들은 부엌에서 누룩을 밀가루에 넣어서 빵을 만듭니다. 여성이 빵을 만들기 위해 땀 흘리는 것처럼, 하나님 나라는 누군가를 먹이기 위해 땀 흘리는 사람들에 의해서 우리에게 나타날 것입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야 많은 열매를 맺는 것처럼, 누룩이 자신을 녹일 때 다른 사람을 먹일 수 있습니다. 생명과 평화의 하나님 나라는 단 한 번의 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희생해서 다른 사람을 먹이는 누룩같은 사람들에 의해서, 또한 식구들을 먹이기 위해 부엌에서 일하는 여성들처럼 매일 땀 흘리는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창세기 29장 말씀을 보면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14년 동안 종으로 일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야곱은 자신보다 더 교활한 라반의 속임수에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라반의 둘째 딸 라헬과 결혼하기 위해 7년을 일했지만, 라반은 결혼식 날 첫째 딸 레아가 먼저 결혼하는 것이 전통이라고 말하면서 7년을 더 일해야 둘째 딸과 결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곱은 어쩔 수 없이 14년을 머슴처럼 일해야만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자세히 보면 라반과 야곱의 이야기는 나오지만, 레아와 라헬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레아와 라헬은 아버지 라반이 시키는 대로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옛날 사회가 아버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가부장적인 사회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레아와 라헬은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야곱이 하는 일을 도와주었고 나중에 3사람은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집을 떠나 야곱의 고향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야곱이 성장하는 과정을 자세히 보면 겉으로는 야곱이 주인공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레아와 라헬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레아와 라헬과 다른 여성들이 야곱을 통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고 그들 덕분에 이스라엘의 12지파가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레바논의 백향목은 크고 굵기 때문에 성전 목재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겨자나무가 하나님 나라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새들과 동물들이 숨 쉬는 작은 덤불과 같고, 부엌에서 일하는 여성들과 자신을 녹이는 누룩과 같습니다. 겨자나무도 생명을 살리고, 누룩도 생명을 살리고, 여성도 생명을 살립니다. 생명을 살리는 곳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레아와 라헬은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차별을 받으면서도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갔습니다. 비록 지금 삶이 힘들지라도, 백향목처럼 크지 않더라도, 부엌에서 일하는 것이 하찮게 보일지라도, 고난에 굴하지 않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 의해 하나님 나라는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기쁨/감사/나눔을 실천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나라가 겨자나무와 같고, 누룩과 같고, 땀 흘리는 여성들과 같은 줄로 믿습니다. 작고 보잘 것 없을 지라도 생명이 숨 쉬고, 기쁨과 감사가 넘치고, 빵을 나누는 곳이 하나님 나라인줄로 믿습니다. 저희들 모두 고난 중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삶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여름철 캔버스헌금/주정헌금/감사헌금으로 봉헌하는 성도님들을 축복하시고 이 헌금이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쓰여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436장(구 493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축복 기도 / 인도자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겨자나무와 누룩처럼 생명을 살리기 위해 헌신하기를 다짐하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 예배는 7월 네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여덟번째 주일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기쁘고 행복한 여름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성부 창조주 하나님, 성자 구원자 예수님, 성령 보혜사 하나님께서 우리들 모두를 지켜주시고 항상 함께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2.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계속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짜는 추후에 구역장님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교회 사무실과 각 구역장님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7-8월 여름철 교회 재정을 돕기 위해 캔버스(Canvass) 헌금을 드립니다.  헌금하실 때는 헌금봉투에 "캔버스헌금"으로 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여름철을 맞아 사마리아인회 성도님들과 연로하신 성도님들과 요양원에 계신 성도님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정해빈
,

알파한인연합교회
성령강림절 후 일곱번째 주일 가정예배 순서
2020년 7월 19일

 

 

예배의 부름 / 시편 37편

 

하나님, 우리가 걷는 길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이면 주님께서 우리의 발걸음을 지켜 주시고 어쩌다 비틀거려도 주님께서 우리의 손을 잡아 주시니 넘어지지 않습니다. 나는 젊어서나 늙어서나 의인이 버림받는 것과 그의 자손이 구걸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런 사람은 언제나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면서 살아가니 그의 자손은 큰 복을 받습니다. 악한 일 피하고 선한 일 힘쓰면 이 땅에서 길이길이 살 것이니 주님께서는 공의를 사랑하시고 그의 성도들을 돌보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영원토록 보호를 받으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질 것입니다. 의인은 땅을 차지하고 언제나 거기에서 살 것입니다. 악인의 세력을 내가 보니 본고장에서 자란 나무가 무성한 잎을 뽐내듯 하지만 한순간이 지나고 다시 보니 흔적조차 사라져 아무리 찾아도 그 모습 찾아볼 수 없습니다. 주님은 의인을 구원해주시고 재난이 닥쳐올 때에 주님은 그들의 피난처가 되어 주십니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7월 세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일곱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께서 부족하고 허물많은 저희들을 용서하시고 저희들을 찾아오시고 저희들을 변화시켜주시니 저희들이 용기를 갖고 이 땅을 살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주님께서 허물많은 야곱을 찾아오셔서 야곱을 변화시키셨듯이 저희들을 찾아오셔서 저희들의 인생을 변화시켜주옵소서. 쭉정이 같은 인생일지라도 주님께서 함께 하시면 알곡 같은 인생이 될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생활하는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저희들의 삶이 지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온 세상을 짓누르는 전염병을 물리쳐 주셔서 2020년 하반기에는 모든 생명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기쁨 넘치는 삶을 살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내 영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들과 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꿀 것이다. 아멘. (사도행전 2:17)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286장(구 218장):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성경봉독 / 창세기 28:10-19, 마태복음 13:24-30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나서 하란으로 가다가 어떤 곳에 이르렀을 때에 해가 저물었으므로 거기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다. 그는 돌 하나를 주워서 베개로 삼고 거기에 누워서 자다가 꿈을 꾸었다. 그가 보니 땅에 층계가 있고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있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 층계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주님께서 그 층계 위에 서서 말씀하셨다. "나는 주, 너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요 너의 아버지 이삭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다. 네가 지금 누워 있는 이 땅을 내가 너와 너의 자손에게 주겠다. 너의 자손이 땅의 티끌처럼 많아질 것이며 동서남북 사방으로 퍼질 것이다. 이 땅 위의 모든 백성이 너와 너의 자손 덕에 복을 받게 될 것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 주며 내가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 오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내가 너를 떠나지 않겠다." 야곱은 잠에서 깨어서 혼자 생각하였다. '주님께서 분명히 이곳에 계시는데도 내가 미처 그것을 몰랐구나.'그는 두려워하면서 중얼거렸다.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이곳은 다름아닌 하나님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하늘로 들어가는 문이다." 야곱은 다음날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베개 삼아 벤 그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곳 이름을 베델이라고 하였다. 그 성의 본래 이름은 루스였다.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자기 밭에다가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과 같다. 사람들이 잠자는 동안에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뿌리고 갔다. 밀이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도 보였다. 그래서 주인의 종들이 와서 그에게 말하였다. '주인 어른, 어른께서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가라지가 어디에서 생겼습니까?' 주인이 종들에게 말하기를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하였다. 종들이 주인에게 말하기를 '그러면 우리가 가서 그것들을 뽑아 버릴까요?' 하였다. 그러나 주인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니다. 가라지를 뽑다가 가라지와 함께 밀까지 뽑으면 어떻게 하겠느냐? 추수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추수할 때에 내가 추수꾼에게 먼저 가라지를 뽑아 단으로 묶어서 불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에 거두어들이라고 하겠다.'” 아멘.

 

말씀 묵상 / “사다리를 타고 올라와라”

 

성경말씀 중에 쉽게 이해되지 않는 말씀 중 하나가 오늘 우리가 읽은 창세기 28장 말씀입니다. 야곱은 형 에서에게 붉은 죽 한 그릇을 주고 장자권을 물려받았고 눈이 잘 안 보이는 아버지 이삭을 속여서 장자권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형의 미움을 받아 외삼촌 집으로 도망을 가게 되었습니다. 들판에서 돌베개를 베고 잠을 자다가 사다리 꿈을 꾸게 되었는데 땅에서 하늘까지 닿아있는 사다리에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 하였고 가장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께서 야곱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사기꾼 같은 야곱을 축복해 주셨을까요? 야곱은 자신이 형처럼 힘이 세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속임수/계략/욕심을 통해서 남을 이기고 살아남으려고 하였습니다. 둘째로 태어난 야곱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야곱이 거짓말쟁이/사기꾼인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야곱을 사랑하셨고 사다리 꿈을 보여주셨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라”는 말씀입니다. 남을 속이는 수준 낮은 사람이 되지 말고 남을 축복하는 수준 높은 사람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낮은 단계의 사람이 되지 말고 높은 단계의 사람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조금씩 영적인 사다리를 타고 하나님께 가까이 올라오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들도 다 야곱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들도 생존하고 경쟁하기 위해서 야곱처럼 꾀를 내기도 하고 욕심/계략을 꾸미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찾아오시고 우리에게도 사다리를 보여주십니다. 사다리를 타고 과거보다 수준이 더 높은 사람, 하나님을 점점 가까이 하는 사람이 되라고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삼각형 사다리(피라밋)로 세상을 이해했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신과 가까워집니다. 가장 낮은 곳에는 노예가 있고 그 위에 평민-상인-귀족-왕이 있습니다. 신의 메시지는 왕-귀족-상인-평민-노예 순으로 아래로 전달됩니다. 밑에 있는 사람은 위에 있는 사람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고대 그리스 사람들도 삼각형 사다리로 세상을 이해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의 사다리,” 즉 무생물-식물-동물-사람-신으로 세상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신과 가까워집니다. 플라톤은 “존재의 사다리,” 즉 물질-영혼-정신-신으로 세상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신과 가까워집니다. 고대 이집트나 그리스 사람들의 주장을 따르면, 노예보다 평민이 신에게 가깝고, 여자보다 남자가 신에게 가깝고, 물질보다 영혼이 신에게 가깝게 됩니다. 하지만 기독교가 고백하는 하나님은 높은 곳에서 가만히 계시는 분이 아니라 야곱을 만나기 위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오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로하고 우리를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를 수준 높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말씀이 육신 되신 하나님(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나라를 가르쳐주시기 위해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야곱 같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찾아오시는 하나님, 낮은 곳으로 내려오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믿습니다.

 

예수님은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오래 참고 기다리시는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주인이 땅에 좋은 씨를 뿌렸는데 원수가 몰래 나쁜 씨를 또 뿌렸습니다. 그래서 밭에 알곡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게 되었습니다. 주인은 종들에게 “가라지를 뽑다가 가라지와 함께 밀까지 뽑으면 어떻게 하겠느냐? 추수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라”고 말하였습니다. 야곱은 젊은 시절 가라지 같은 사람이었지만 나중에 알곡 같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가라지가 시간이 지나면서 알곡이 될 수도 있고 알곡이 가라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으시고 우리가 변화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요한복음 1:51) 요한복음에 의하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다리입니다. 야곱은 꿈에 사다리를 보았지만 예수님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서 우리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삶과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의 인격을 본받음으로서, 성령님의 인도함을 통해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갑니다. 예수님을 본받음으로서 수준낮은 사람이 수준높은 사람이 되어 갑니다. 사기꾼 같은 야곱이 벧엘에서 사다리 꿈을 꾸고 난 후에 조금씩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했던 것처럼, 우리들도 예수님의 사다리를 타고 가라지 같은 인생에서 알곡같은 인생을, 남을 속이고 경쟁하는 수준 낮은 인생이 아니라 남을 섬기고 축복하는 수준 높은 인생을 살아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사랑의 하나님, 주님께서 저희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시는 줄로 믿습니다. 남을 속이는 인생이 아니라 남을 축복하는 인생을 살라고 말씀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오라는 주님 말씀을 기억하며 새롭게 변화된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2020년 하반기를 시작하며 캔버스헌금/주정헌금/감사헌금으로 봉헌하는 성도님들을 축복하시고 이 헌금이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쓰여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446장(구 500장): 주 음성 외에는 

 

축복 기도 / 인도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야곱처럼 변화된 삶을 살기로 다짐하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 예배는 7월 세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일곱번째 주일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기쁘고 행복한 여름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성부 창조주 하나님, 성자 구원자 예수님, 성령 보혜사 하나님께서 우리들 모두를 지켜주시고 항상 함께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2.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계속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짜는 추후에 구역장님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교회 사무실과 각 구역장님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7-8월 여름철 교회 재정을 돕기 위해 캔버스(Canvass) 헌금을 드립니다.  헌금하실 때는 헌금봉투에 "캔버스헌금"으로 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여름철을 맞아 사마리아인회 성도님들과 연로하신 성도님들과 요양원에 계신 성도님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정해빈
,

알파한인연합교회
성령강림절 후 여섯번째 주일 가정예배 순서
2020년 7월 12일

 

 

 

예배의 부름 / 시편 37편

 

악한 자들이 잘 된다고 해서 속상해하지 말며 불의한 자들이 잘 산다고 해서 시새워하지 말아라. 그들은 풀처럼 빨리 시들고 푸성귀처럼 사그라지고 만다. 주님만 의지하고 선을 행하여라.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성실히 살아라. 기쁨은 오직 주님에게서 찾아라. 주님께서 네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신다. 네 갈 길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만 의지하여라. 주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너의 의를 빛과 같이, 너의 공의를 한낮의 햇살처럼 빛나게 하실 것이다. 잠잠히 주님을 바라고 주님만을 애타게 찾아라. 가는 길이 언제나 평탄하다고 자랑하는 자들과 악한 계획도 언제나 이룰 수 있다는 자들 때문에 마음 상해 하지 말아라. 진실로 악한 자들은 뿌리째 뽑히고 말 것이다. 그러나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반드시 땅을 물려받을 것이다. 조금만 더 참아라. 악인은 멸망하고야 만다. 아무리 그 있던 자취를 찾아보아도 그는 이미 없을 것이다. 겸손한 사람들이 오히려 땅을 차지할 것이며 그들이 크게 기뻐하면서 평화를 누릴 것이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7월 두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여섯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2020년 하반기를 주님과 함께 시작하오니 저희들의 발걸음에 동행하여 주시고 저희들의 몸과 마음이 아프지 않도록 저희들을 지켜 주옵소서. 뜨거운 여름철을 지내며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자연과 함께,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기뻐하고 휴식을 취하는 여름철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생활하는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저희들의 삶이 지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온 세상을 짓누르는 전염병을 물리쳐 주셔서 2020년 하반기에는 모든 생명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기쁨 넘치는 삶을 살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내 영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들과 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꿀 것이다. 아멘. (사도행전 2:17)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283장(구 183장): 나 속죄함을 받은 후

 

성경봉독 / 창세기 25:19 – 34

 

다음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족보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고 이삭은 마흔 살 때에 리브가와 결혼하였다. 리브가는 밧단아람의 아람 사람인 브두엘의 딸이며 아람 사람인 라반의 누이이다. 이삭은 자기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아내가 아이를 가지게 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하였다. 주님께서 이삭의 기도를 들어 주시니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게 되었다. 그런데 리브가는 쌍둥이를 배었는데 그 둘이 태 안에서 서로 싸웠다. 그래서 리브가는 “이렇게 괴로워서야 내가 어떻게 견디겠는가?” 하면서 이 일을 알아보려고 주님께로 나아갔다. 주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두 민족이 너의 태 안에 들어 있다. 너의 태 안에서 두 백성이 나뉠 것이다. 한 백성이 다른 백성보다 강할 것이다.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다.” 달이 차서 몸을 풀 때가 되었다. 태 안에는 쌍둥이가 들어 있었다. 먼저 나온 아이는 살결이 붉은데다가 온몸이 털투성이어서 이름을 에서라고 하였다. 이어서 동생이 나오는데 그의 손이 에서의 발뒤꿈치를 잡고 있어서 이름을 야곱이라고 하였다. 리브가가 이 쌍둥이를 낳았을 때에 이삭의 나이는 예순 살이었다.

 

두 아이가 자라, 에서는 날쌘 사냥꾼이 되어서 들에서 살고 야곱은 성격이 차분한 사람이 되어서 주로 집에서 살았다. 이삭은 에서가 사냥해 온 고기에 맛을 들이더니 에서를 사랑하였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다. 한 번은 야곱이 죽을 끓이고 있는데 에서가 허기진 채 들에서 돌아와서 야곱에게 말하였다. “그 붉은 죽을 좀 빨리 먹자. 배가 고파 죽겠다.” 에서가 ‘붉은‘ 죽을 먹고 싶어 하였다고 해서 에서를 에돔이라고도 한다. 야곱이 대답하였다. “형은 먼저 형이 가진 맏아들의 권리를 나에게 파시오.” 에서가 말하였다. “이것 봐라 나는 지금 죽을 지경이다. 지금 나에게 맏아들의 권리가 뭐 그리 대단한 거냐?” 야곱이 말하였다. “나에게 맹세부터 하시오.” 그러자 에서가 야곱에게 맏아들의 권리를 판다고 맹세하였다. 야곱이 빵과 팥죽 얼마를 에서에게 주니 에서가 먹고 마시고 일어나서 나갔다. 에서는 이와 같이 맏아들의 권리를 가볍게 여겼다. 아멘.

 

말씀 묵상 / “혼자는 고독하고 둘은 친밀하고 셋은 공동체”

 

성령강림절 절기에 꼭 묵상해야 할 신앙의 주제가 “삼위일체” 신앙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삼위일체 신앙에서 출발합니다. 삼위일체 신앙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부분적으로만 알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 신앙은 하나님의 신비, 아름다움, 비밀입니다.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한분이시지만 3가지의 인격을 가지고 계십니다. 어떤 사람이 회사에서는 회사원이고 부모님에게는 자식이고 자녀들에게는 부모인 것과 같습니다. 또는 뿌리와 줄기와 잎이 모여서 나무가 된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한 분으로 고백하는 것보다는 삼위일체 신앙으로 고백할 때 우리의 신앙은 더 깊어지고 풍성해집니다. 옛날 히브리 사람들은 자연을 통해서, 그리고 자신들을 이집트에서 해방시켜 주신 경험을 통해서 창조주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옛날 갈릴리 사람들은 하나님나라를 가르치시고 병자들을 치료하시고 가난한 이들을 먹이시는 예수님을 통해서 성자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초대교회 교인들은 불처럼 비둘기처럼 임하셔서 자신들을 변화시켜주시는 보혜사 성령님을 체험하였습니다. 이런 신앙이 모여서 삼위일체 신앙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부/성자/성령께서 시대 순으로 나타나신 것은 아닙니다. 이미 저 옛날 성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성자 예수님은 말씀으로 함께 계셨고 성령님은 영으로 수면 위를 운행하시며 창조를 실천하셨습니다. 성부/성자/성령께서 함께 모였을 때,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 정의와 평화, 기쁨과 구원, 치유와 회복이 온전히 드러나게 됩니다.

 

“혼자는 고독하고 둘은 친밀하고 셋은 공동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첫째로 사람은 혼자 있을 때 고독해집니다. 고독과 외로움은 다릅니다. 외로움은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지만 고독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홀로 있을 때,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을 가까이 찾게 됩니다. 예수님도 바쁜 공생애 중에 이른 아침 홀로 산에 올라가 기도하셨습니다. 고독은 좋은 것입니다. 누구나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고독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과 깊은 대화를 하고 더 성숙한 사람이 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고독을 통해서 우리는 스스로 자립하는 사람, 신앙이 깊어지는 사람이 됩니다. 둘째로 사람은 둘이 모여서 친밀해집니다. 사람에게는 고독이 필요하지만 평생 고독할 수는 없습니다. 나의 모든 것을 나눌 수 있는 배우자/이웃/친구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오랜 시간 홀로 있는 것을 보시고 배우자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둘은 친밀합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사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사랑과 비밀을 나눌 수 있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은밀하고 친밀한 관계를 나눌 수 있는 상대방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셋째로 세 사람이 모이면 그 모임은 공동체(共同體)가 됩니다. 두 사람이 모이면 친밀하지만 공적인 모임은 아닙니다. 사적인 모임이 공적인 모임이 되려면 세번째 사람이 참여해야 합니다. 3명 이상이 모일 때, 그 모임은 공적인 일을 할 수 있는 모임, 공동체가 됩니다. 삼위일체 신앙의 신비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성부/성자/성령께서는 공동체를 이루시고 이 세상의 치유와 회복과 완성을 위해서 함께 일하십니다. 3분은 항상 함께 기뻐하시고, 함께 동행하시고, 함께 사랑하시고, 함께 상의하시고, 함께 일하십니다. 3분이 함께 기뻐하시며 함께 일하신다고 고백하는 신앙이 삼위일체 신앙입니다. 3명 이상이 함께 모여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곳이 교회입니다. 성부/성자/성령께서 함께 기뻐하시고 세상의 구원을 위해 함께 일하시는 것처럼, 교회도 3명 이상이 모여서 함께 기뻐하고 함께 사랑하고 함께 찬양하고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함께 일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삼위일체 신앙은 기독교 신앙이 얼마나 공동체적이고, 공적이고, 평등하고, 민주적이고, 기쁨이 가득하고, 대화와 사귐이 풍성한지를 가르쳐 줍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창세기 25장을 보면 에서와 야곱이 장자권을 가지고 다투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렇게 두 사람의 관계는 친밀할 수도 있고 원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버지 이삭은 에서를 사랑하였고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부자, 모자의 관계는 친밀하지만 가족 전체에 덕이 되지 못하고 사적인 관계에 머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서와 야곱에 개입하셔서 20년 이상 그들을 떨어뜨리시고 그들을 연단시켜 주셨습니다. 에서와 야곱이 하나님을 만났을 때 에서와 야곱은 화해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는 고독하고 둘은 친밀하고(또는 원수가 되고) 셋은 화해하고 공동체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부, 형제, 자매, 남매, 친구 등, 두 사람이 모인 곳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야 두 사람의 모임이 건강하고 공적인 모임이 됩니다. 삼위일체 신앙은 우리의 삶과 신앙이 관계중심이 되어야 하고, 공적인 신앙이 되어야 하고, 대화/협력/사귐의 신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 줍니다. 우리는 때로는 홀로 있어야 하고, 때로는 둘이 모여야 하지만, 더 나아가서 3인 이상이 함께 모여야 할 것입니다. 삼위일체 신앙을 묵상하며 관계와 사귐의 기쁨을 체험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사랑의 하나님, 성령강림절을 맞아 삼위일체 신앙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묵상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홀로 있을 때는 주님을 가까이 모시고, 둘이 있을 때는 친밀한 관계를 갖고, 셋이 모여서는 공동체를 이루고 하나님나라의 공의를 위해서 일하게 하옵소서. 2020년 하반기를 시작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헌하오니 봉헌하는 성도님들을 축복하시고 이 헌금이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쓰여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447장(구 448장): 이 세상 끝날까지 / (7쪽 참조)

 

축복 기도 / 인도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삼위일체 신앙과 같은 풍성한 삶을 살기로 다짐하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 예배는 7월 두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여섯번째 주일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기쁘고 행복한 여름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성부 창조주 하나님, 성자 구원자 예수님, 성령 보혜사 하나님께서 우리들 모두를 지켜주시고 항상 함께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2.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계속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짜는 추후에 구역장님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교회 사무실과 각 구역장님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7-8월 여름철 교회 재정을 돕기 위해 캔버스(Canvass) 헌금을 드립니다.  헌금하실 때는 헌금봉투에 “캔버스헌금”으로 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여름철을 맞아 사마리아인회 성도님들과 연로하신 성도님들과 요양원에 계신 성도님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5. 당회원들께서 사마리아인회, 새가족, 치료 중에 계신 성도님들에게 음식을 배달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정해빈
,

알파한인연합교회
성령강림절 후 다섯번째 주일 가정예배 순서
2020년 7월 5일

 

 

예배의 부름 / 시편 36편

 

주님,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은 하늘에 가득 차 있고 주님의 미쁘심은 궁창에 사무쳐 있습니다. 주님의 의로우심은 우람한 산줄기와 같고 주님의 공평하심은 깊은 심연과도 같습니다. 주님, 주님은 사람과 짐승을 똑같이 돌보십니다. 하나님,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어찌 그리 값집니까? 사람들이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로 피하여 숨습니다. 주님의 집에 있는 기름진 것으로 그들이 배불리 먹고 주님이 그들에게 주님의 시내에서 단물을 마시게 합니다. 생명의 샘이 주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빛을 받아 환히 열린 미래를 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주님께서 친히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십시오. 마음이 정직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의를 변함없이 베풀어 주십시오. 오만한 자들이 발로 나를 짓밟지 못하게 하시고 악한 자들이 손으로 나를 휘두르지 못하게 하여 주십시오. 악을 일삼는 자들은 넘어지고 넘어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7월 첫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다섯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2020년 상반기를 마치고 하반기를 시작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상반기를 지내는 동안 주님께서 저희들과 함께 하셨음을 고백합니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저희들의 몸과 마음을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지난 상반기에 저희들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 새롭게 시작하는 하반기에도 저희들의 발걸음에 동행하여 주옵소서.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생활하는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저희들의 삶이 지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온 세상을 짓누르는 전염병을 물리쳐 주셔서 2020년 하반기에는 모든 생명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기쁨 넘치는 삶을 살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내 영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들과 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꿀 것이다. 아멘. (사도행전 2:17)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278장(구 336장): 여러 해 동안 주 떠나

 

성경봉독 / 창세기 24:42-49, 마태복음 11:16-19

 

제가 오늘 우물에 이르렀을 때에 저는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주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을 보살펴 주신 하나님, 주님께서 원하시면 제가 오늘 여기에 와서 하는 일이 잘 이루어지게 하여 주십시오. 제가 여기 우물 곁에 서 있다가 처녀가 물을 길으러 오면 그에게 항아리에 든 물을 좀 마시게 해 달라고 말하고 그 처녀가 저에게 마시라고 하면서 물을 더 길어다가 낙타들에게도 마시게 하겠다고 말하면 그가 바로 주님께서 내 주인의 아들의 아내로 정하신 처녀로 알겠습니다' 하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마음 속에 기도를 다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왔습니다. 그는 우물로 내려가서 물을 긷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에게 '마실 물을 좀 주시오' 하였더니 물동이를 어깨에서 곧바로 내려놓고 '드십시오. 낙타들에게도 제가 물을 주겠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을 마셨습니다. 따님께서는 낙타에게도 물을 주었습니다. 제가 따님에게 '뉘 댁 따님이시오?' 하고 물었더니 따님께서는 '아버지는 함자가 브두엘이고 할아버지는 함자가 나홀이고 할머니는 함자가 밀가입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따님의 코에는 코걸이를 걸어 주고 팔에는 팔찌를 끼워 주었습니다. 일이 이쯤 된 것을 보고 저는 머리를 숙여서 주님께 경배하고 제 주인 아브라함을 보살펴 주신 주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주님은 저를 바른 길로 인도하셔서 주인 동생의 딸을 주인 아들의 신부감으로 만날 수 있게 하여 주셨습니다. 이제 어른들께서 저의 주인에게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보여 주시려거든 저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을 해주시고 그렇게 하지 못하시겠거든 못하겠다고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셔야 저도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할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길까? 마치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서 다른 아이들에게 말하는 것과 같다. '우리가 너희에게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을 추지 않았고 우리가 곡을 해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는 귀신이 들렸다' 하고 인자는 와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 그들이 말하기를 '보아라, 저 사람은 마구 먹어대는 자요 포도주를 마시는 자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다' 한다. 그러나 지혜는 그 한 일로 옳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아멘.

 

말씀 묵상 / “낙타에게 물을 준 리브가”

 

옛날 어른들은 귀인(貴人)을 만나야 복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귀인은 신분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을 가리키는데 신분이나 지위가 높지 않더라도 나에게 큰 도움을 주는 사람이 귀인입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내 인생이 복을 받고 좋은 사람과 결혼하면 가정이 화목해지고 형통하게 됩니다. 오늘 성경말씀에 나오는 리브가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될 때 귀인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누가 귀인일까요? 영혼을 구원하고 생명을 사랑하고 마음이 착한 사람이 귀인입니다. 아브라함은 늦게 낳은 아들 이삭의 배우자를 찾기 위해서 종을 고향에 보냈습니다. 종은 귀인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목마른 나그네에게 물을 줄 뿐만 아니라 목마른 10마리의 낙타에게도 물을 줄 만큼 마음이 착한 사람, 남편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사람, 집안의 안주인이 되어서 집안을 잘 돌보고 일으키는 사람을 찾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제가 여기 우물 곁에 서 있다가 처녀가 물을 길으러 오면 그에게 항아리에 든 물을 좀 마시게 해 달라고 말하고 그 처녀가 저에게 마시라고 하면서 물을 더 길어다가 낙타들에게도 마시게 하겠다고 말하면 그가 바로 주님께서 내 주인의 아들의 아내로 정하신 처녀로 알겠습니다” 지난 주일에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 냉수 한 그릇 떠 주는 사람은 하늘의 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리브가는 나그네와 낙타에게 물을 줄 만큼 마음이 착한 사람이었고 아브라함 집안에 꼭 필요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예언자를 환영하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서 그들의 태도가 장터에 앉아서 다른 아이들을 비난하는 아이들의 태도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피리부는 아이들이 춤을 추지 않는 아이들에게 왜 춤을 추지 않느냐고 말하고, 장례식 놀이를 하며 슬피 우는 아이들이 슬피 울지 않는 아이들에게 왜 슬피 울지 않느냐고 말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세례요한이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으니까 그가 귀신들렸다고 말했고, 반대로 예수님이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까 예수님을 향해서 그는 마구 먹어대는 자요 포도주를 마시는 자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고 말했습니다. 금식하는 세례요한을 향해서는 왜 금식하느냐고 따졌고, 가난한 사람들과 식탁을 나누신 예수님을 향해서는 왜 먹고 마시냐고 따졌습니다. 부정적인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니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였습니다. 세례요한이 음식을 안 먹으니까 왜 안 먹느냐고 따졌고, 예수님이 음식을 먹으니까 왜 먹느냐고 따졌습니다. 세례요한은 부유한 자들의 탐욕을 책망하고 금욕/회개/절제/나눔을 강조하기 위해 금식을 택했고, 예수님은 가난한 이들을 먹이기 위해 잔치를 선택하셨습니다. 방법은 달랐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목적은 같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정반대의 이유로 세례요한과 예수님을 비난하였습니다. 같은 뉴스도 언론이 긍정적으로 묘사하느냐 부정적으로 묘사하느냐에 따라서 뉴스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금식과 절제가 필요한 사람은 금식과 절제를 선택해야 할 것이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잔치가 필요한 사람은 잔치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방법은 달라도 목적은 같습니다. 그 목적은 온 마음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보면, 세례요한의 금식 메시지도 하나님의 말씀이고 예수님의 잔치 메시지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리브가는 나그네와 낙타에게 물을 주었지만 예수님 시대 사람들은 세례요한과 예수님을 배척하였습니다. 예언자들을 환영하고 예언자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 말씀에 긍정적으로 순종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내를 잃었고 이삭은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특히 늦게 태어난 이삭은 어머니를 잃은 상실감에 큰 고통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 집안은 고생 끝에 가나안에 정착하였고 부를 쌓았지만 집안을 살림하고 일으킬 사람이 없었습니다. 리브가가 있었기 때문에 시아버지도 위로를 받을 수 있었고 남편도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평강공주와 온달장군 이야기처럼, 리브가는 남편 이삭의 부족함을 메꾸어 주었고 그 덕분에 아브라함 집안은 계속될 수 있었습니다. 목마른 나그네와 낙타에게 물 한 그릇 떠주는 사람, 이웃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웃을 따뜻하게 환영하는 사람, 마음이 착하고 온유한 사람,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귀인입니다. 바로 그런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될 것입니다. 리브가와 같은 사람이 세상을 살립니다. 리브가와 같은 사람이 많을수록 이 세상은 기쁨과 감사가 풍성해지고 따뜻해 질 것입니다. 리브가와 같은 사람이 많을수록 가정과 사회는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리브가의 믿음과 성품과 환대를 본받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사랑의 하나님, 리브가를 통해서 나그네와 낙타가 물을 마신 것처럼, 리브가를 통해서 아브라함 집안이 다시 살아나게 된 것처럼, 저희들도 가족과 교회와 세상을 살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생명을 살리는 사람이 오늘날의 귀인인줄로 믿습니다. 영혼을 구원하고 생명을 사랑하고 이웃을 환영하는 삶, 개인과 가족과 교회와 세상을 살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2020년 하반기를 시작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헌하오니 봉헌하는 성도님들을 축복하시고 이 헌금이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쓰여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449장(구 377장): 예수 따라가며

 

축복 기도 / 인도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생명을 살리는 귀인과 같은 삶을 살기로 다짐하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 예배는 7월 첫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다섯번째 주일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상반기가 지나고 2020년 하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성부 창조주 하나님, 성자 구원자 예수님, 성령 보혜사 하나님께서 2020년 하반기에도 우리들을 지켜주시고 우리들의 발걸음에 함께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2. 코로나19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짜는 추후에 구역장님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교회 사무실과 각 구역장님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지내는 동안 개인의 위생과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Posted by 정해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