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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두번째 주일 / 4월 세번째 주일

알파한인연합교회 가정예배

정해빈 목사

 

 

예배의 부름 / 시편 16편 / 인도자

 

하나님, 나를 지켜 주십시오. 내가 주님께로 피합니다. 나더러 주님에 대해 말하라면 ‘하나님은 나의 주님, 주님을 떠나서는 내게 행복이 없다‘ 하겠습니다. 땅에 사는 성도들에 관해 말하라면 ‘성도들은 존귀한 사람들이요, 나의 기쁨이다‘ 하겠습니다. 주님, 주님이야말로 내가 받을 유산의 몫입니다. 주님께서는 나에게 필요한 모든 복을 내려주십니다. 나의 미래는 주님이 책임지십니다. 주님께서 날마다 좋은 생각을 주시며 밤마다 나의 마음에 교훈을 주시니 내가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께서 나를 보호하셔서 죽음의 세력이 나의 생명을 삼키지 못하게 하실 것이며 주님의 거룩한 자를 죽음의 세계에 버리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부활절 두번째 주일, 4월 세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생명의 능력되시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고난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일으키셨음을 믿습니다. 죽음의 권세가 생명을 이길 수 없음을 믿습니다. 죽음도 권력도 절망도 어둠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음을 믿습니다. 생명의 하나님, 질병과 죽음의 공포 앞에서 두려워하는 저희들을 찾아와주시고 저희들 모두를 절망에서 다시 일으켜 주옵소서. 부활의 능력으로 죽음의 질병을 물리쳐 주시고 모든 인류에게 새생명의 부활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고난을 통해 저희들 모두가 거듭나게 하시고 모든 인류가 주님의 뜻을 깨닫게 하옵소서. 죄악과 죽음의 권세를 깨트리시고 생명과 평화의 첫열매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에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에 있느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 아멘. (고린도전서 15:55-58)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 다같이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160장: 무덤에 머물러 / 다같이

 

성경봉독 / 요한복음 20:19 – 29 / 인도자

 

그 날, 곧 주간의 첫 날 저녁에, 제자들은 유대 사람들이 무서워서 문을 모두 닫아걸고 있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와서 그들 가운데로 들어서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말을 하셨다.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보고 기뻐하였다.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에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고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 죄가 용서될 것이요 용서해 주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보았소” 하고 말하였으나 도마는 그들에게 “나는 내 눈으로 그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 보고 또 내 손을 그의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서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도마도 함께 있었다. 문이 잠겨 있었으나 예수께서 그들 가운데로 들어서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말을 하셨다. 그리고 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가락을 내밀어서 내 손을 만져 보고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래서 의심을 떨쳐버리고 믿음을 가져라.” 도마가 예수께 대답하기를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하니 예수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 아멘.

 

말씀묵상 / 인도자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연로하신 분들과 면역이 약하신 분들이 고통받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 고통이 어서 속히 해결되기를 기도합니다. 요즘 몇 달동안 사람의 활동이 줄어들자 역설적으로 자연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공기는 맑아졌고 황사는 없어졌습니다. 바다가 깨끗해지니 고래들이 춤을 춥니다. 사람이 활동량을 줄이고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는 것이 자연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연도 깨끗해졌고, 교통사고도 줄어들었고, 범죄도 줄어들었고, 과소비와 사치도 줄어들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인간의 삶이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소비습관/생활습관도 바뀌어야 하고 국가의 재정정책도 바뀌어야 하고 인류의 우선순위를 건강/복지/평화/자연과의 공존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또한 성경에 기록된 것처럼, 7년마다 자연에게 휴식을 주는 안식년, 50년마다 빚을 탕감하는 희년이 우리의 삶에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자들이 로마 병정들과 유대 지도자들이 무서워서 문을 닫아걸고 방안에 모여있을 때, 부활하신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말씀하셨습니다. 방문을 잠갔는데 예수님이 나타나셨다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이 과거 육체의 부활이 아니라 새로운 몸의 부활이라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의 몸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새로운 몸, 영적인 몸으로 부활하셨기 때문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실 수 있었습니다. 마치 누에고치가 나비로 변화하는 것처럼, 부활은 과거의 몸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몸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역사의 부활을 믿습니다. 죄와 어둠의 세상이 생명과 평화의 세상으로 변화되는 것을 믿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방 안에서 무서워 떠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던 것처럼, 부활하신 주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나타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코로나19가 무서워 집안에 갇혀 있을 때, 주님은 우리를 찾아오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에게 평화를 주십니다.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 집에, 우리 곁에 계신 것을 믿습니다. “내 손을 잡고 일어서라” 부활하신 예수님은 두려움과 실의에 빠진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수백 번 넘어졌어도, 주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손을 내밀고 계십니다. 다시한번 주님의 손을 잡고 일어섭시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도마는 그의 손에 있는 못자국과 그의 옆구리에 있는 창자국을 보고 만지기 전까지는 부활을 믿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8일 후에 다시 나타나신 예수님은 도마에게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서 내 손을 만져 보고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래서 의심을 떨쳐버리고 믿음을 가져라. 너는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 말씀하셨습니다. 도마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자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부활이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히틀러나 스탈린 같은 독재자가 부활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독재와 전쟁과 폭력의 시대가 다시 부활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부활을 기뻐하고 찬양하는 것은 우리를 위해 고난받으신 주님,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시고 가난한 자를 먹이시고 병자를 고치시던 그 주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생명의 부활, 정의의 부활을 믿습니다. 이것이 도마의 말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도마에게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과 같은 시대에 태어나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모두 예수님을 믿고 따른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지 않고 비방하고 모욕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사도바울은 예수님을 생전에 한번도 만난 적이 없었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에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보고 믿은 사람은 복이 있지만 보지 않고 믿는 사람은 더 복이 있습니다. 우리는 말씀과 찬양과 성령을 통해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체험합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신 주님께서 방 안에 갇혀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평화를 주셨고 성령을 주셨으며 죄 용서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오늘날 집안에 갇혀있는 우리에게도 나타나신 것을 믿습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나라를 선포하신 바로 그 주님께서 부활하셨음을 믿습니다. 육신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부활의 주님께서 영적으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신 주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고 담대하게 일어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기도 / 인도자

 

사랑의 하나님,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신 주님께서 저희들과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방 안에 갇혀있는 저희들을 찾아오셔서 저희들에게 자유와 기쁨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질병과 외로움과 두려움 속에 살아가는 저희들을 일으켜주시고 저희들 모두에게 평화와 성령과 죄사함의 능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164장: 예수 부활했으니 / 다같이

 

축복 기도 / 다같이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주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며, 주님께서 그대를 밝은 얼굴로 대하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님께서 그대를 고이 보시어, 그대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빕니다. (민수기 6:24-26)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방안에 갇혀 있는 자들을 찾아오시고 그들에게 평화의 성령을 주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모든 성도님들의 삶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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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 4월 두번째 주일

알파한인연합교회 가정예배

정해빈 목사

 

 

예배의 부름 / 사도행전 10장 / 인도자

 

우리는 예수께서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 사람들이 그를 나무에 달아 죽였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사흗날에 살리시고 우리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그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와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이 예수께서 우리에게 명하시기를 하나님께서 자기를 살아 있는 사람들과 죽은 사람들의 심판자로 정하신 것을 사람들에게 선포하고 증언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예수를 두고 모든 예언자가 증언하기를,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생명과 부활의 하나님, 주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고난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일으키셨습니다. 죽음의 권세가 생명을 이길 수 없음을 저희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죽음도 권력도 절망도 어둠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음을 저희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사망권세를 깨트리신 주님의 능력을 찬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일으키심으로 그리스도께서 부활의 첫열매가 되신 것을 믿습니다. 저희들이 그리스도를 따라갈 때 저희들에게도 부활의 역사가 일어날 줄로 믿습니다. 생명과 부활의 하나님, 죽음과 질병과 절망을 물리쳐 주시고 온 인류에게 생명과 평화의 은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것처럼, 저희들도 이 고난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이 고난을 통해 저희들 모두가 거듭나게 하시고 모든 인류가 주님의 뜻을 깨닫게 하옵소서. 죄악과 죽음의 권세를 깨트리시고 생명과 평화의 첫열매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에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에 있느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 아멘. (고린도전서 15:55-58)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 다같이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159장: 기뻐 찬송하세 / 다같이

 

성경봉독 / 요한복음 20:11 – 18 / 인도자

 

그런데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울다가 몸을 굽혀서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흰 옷을 입은 천사 둘이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의 시신이 놓여 있던 자리 머리맡에 있었고 다른 한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천사들이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여자여, 왜 우느냐?” 마리아가 대답하였다. “누가 우리 주님을 가져갔습니다.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뒤로 돌아섰을 때에 그 마리아는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지만 그가 예수이신 줄은 알지 못하였다. 예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여자여, 왜 울고 있느냐? 누구를 찾느냐?”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여보세요, 당신이 그를 옮겨 놓았거든 어디에다 두었는지를 내게 말해 주세요. 내가 그를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가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부니!” 하고 불렀다. (그것은 ‘선생님!’이라는 뜻이다.) 예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게 손을 대지 말아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않았다. 이제 내 형제들에게로 가서 이르기를 내가 나의 아버지 곧 너희의 아버지, 나의 하나님 곧 너희의 하나님께로 올라간다고 말하여라.” 막달라 사람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가서 자기가 주님을 보았다는 것과 주님께서 자기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는 것을 전하였다. 아멘.

 

말씀묵상 / 인도자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8-1920년에 소위 [스페인 독감]이 유행해서 한반도에서는 무오년(戊午年) 독감으로 14만 명, 전 세계적으로는 5000만 명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각 나라들은 보건의료, 위생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류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질병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스페인 독감]과 거의 같은 시기에 제1차 세계대전(1914-1918)이 일어나서 유럽의 제국들은 둘로 갈라져서 전쟁을 했고 1600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어서 독일/이탈리아/일본이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1939-1945)으로 5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100년 전 사람들은 산업혁명, 증기기관차, 자동차,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지상낙원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이 지식과 이성을 합리적으로 사명하면 얼마든지 좋은 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독감대유행과 두 번의 세계전쟁은 인류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이고, 얼마나 이기적이고 악한 존재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생명을 짓누르는 것은 질병과 전쟁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인도의 지도자 간디가 말한 것처럼, 원칙없는 정치/노동없는 부/양심없는 쾌락/ 인격없는 지식/도덕성없는 상업/인간성없는 과학/희생없는 예배가 생명을 파괴합니다. 자연을 존중하지 않는 개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교수는 [호모 데우스]라는 책에서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은 늘어나고 인간의 지식은 신의 경지에까지 이를 것인데 인간의 이기주의를 막지 못하면 그 모든 발전이 저주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100년 전 인간에 대한 낙관주의가 전염병과 전쟁으로 무너진 것처럼, 우리는 요즘 코로나19를 통해서 인간이 자연을 통제할 수 없고 반대로 자연을 존중하며 살아야 하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전염병과 전쟁, 죄와 탐욕과 이기주의, 환경파괴가 생명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인류는 여전히 생명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고 악을 행하는 사탄의 권세로부터 해방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절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낮은 곳으로 내려오셨고, 하나님나라를 가르치셨고, 십자가에서 고난받으셨고, 무덤문을 여시고 다시 살아나셔서 부활의 첫열매가 되셨고, 지금 우리의 주인이 되셔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부활을 통해서 사탄은 패배하였고 하나님께서는 승리하셨습니다. 사탄이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고 무덤에 가두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일으키심으로 어둠이 생명을 이길 수 없음을 우리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무덤 앞에서 울고 있는 마리아를 향하여 “왜 울고 있느냐? 누구를 찾느냐?” 말씀하셨습니다. 이 질문은 우리를 향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고난을 만날 때 괴로워하고 슬퍼합니다. 죄와 죽음과 질병과 악을 만날 때 마리아처럼 슬퍼하며 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절망하지 않습니다. 부활의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에 그 무엇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믿으면 우리도 부활할 수 있습니다. 부활의 첫열매되시는 주님을 믿으면 우리도 부활의 나중열매가 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부활사건을 통해서 사탄은 패배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 것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사 생명을 일으키시고 살리시는 주님의 능력이 성도님들의 삶에 언제나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 / 인도자

 

할렐루야, 부활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이 우리 편이신데, 감히 누가 우리를 대적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서 지금도 살아계셔서 저희들을 다스리고 계심을 믿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망권세를 깨트리신 것처럼, 저희들에게도 부활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가정과 교회와 세상을 다스려주시고 다시 일으켜 주옵소서. 모든 인류가 생명으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성찬의 초대 / 인도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들에 하나님 나라의 기쁨과 평화와 사랑을 보여주셨고 가난한 이들과 소외받는 이들을 치료하시고 그들을 식탁에 초대하셨습니다. 떡과 잔이 쪼개지고 나누어지는 것처럼,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사랑과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떡과 잔을 먹고 마시는 자들은 주님과 하나될 것이고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입니다. 사망권세를 깨트리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을 이 식탁에 초대합니다.

 

성찬의 나눔 / 인도자

 

이 빵을 통해 우리가 그리스도의 한 몸임을 기억하고 이 빵을 함께 나누는 이들을 기억합니다. 또한 우리와 한 몸을 이루었으나 오늘 함께 하지 못하는 이들을 기억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아멘.

 

이 잔을 통해 교회가 그리스도의 선물임을 기억하고 이 잔 속에 들어있는 모든 은총을 기억합니다. 또한 목마른 자들에게 음료를 공급하는 봉사자들의 섬김을 기억합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생명의 음료입니다. 아멘.

 

감사 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저희들은 모두 교회당에 다시모여 함께 예배드리고 함께 성찬에 참여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땅의 질병을 치료하여 주시고 저희들 모두가 다시 부활하고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부활은 다시 일어서는 것이고 다시 시작하는 것임을 믿습니다. 오늘 드리는 성찬을 통해 저희들 모두가 주님과 하나되게 하시고 모든 성도님들이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161장: 할렐루야 우리 예수 / 다같이 

 

축복 기도 / 다같이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주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며, 주님께서 그대를 밝은 얼굴로 대하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님께서 그대를 고이 보시어, 그대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빕니다. 아멘. (민수기 6:24-26)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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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주일 /  고난주일 / 4월 첫번째 주일

알파한인연합교회 가정예배

정해빈 목사

 

 

예배의 부름 / 시편 31편 / 인도자

 

주님, 내가 주님께 피하오니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구원의 능력으로 나를 건져 주십시오. 주님은 진정 나의 바위, 나의 요새이시니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인도해 주시고 이끌어 주십시오. 주님의 손에 나의 생명을 맡깁니다. 진리의 하나님이신 주님, 주님은 나의 고난을 돌아보시며 내 영혼의 아픔을 알고 계십니다. 내 앞날은 주님의 손에 달렸으니 내 원수에게서, 내 원수와 나를 박해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주님, 내가 주님을 찬양합니다. 내가 포위당했을 때에 주님께서 나에게 놀라운 은총을 베푸셨기에 내가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을 믿는 성도들아, 너희 모두 주님을 사랑하여라. 주님께서 신실한 사람은 지켜 주시나 거만한 사람은 가차없이 벌하신다.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아, 힘을 내어라. 용기를 내어라.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우리를 위해 고난받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묵상하며 종려주일/고난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또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이웃을 기억하며 가정예배를 드리오니 저희들의 예배를 받아주시고 하늘의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알파한인연합교회 모든 성도님들을 기억하시고 머리털 하나라도 상하지 않도록 지켜 주옵소서.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애쓰는 공직자들과 의료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이 이 고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힘과 능력을 베풀어 주옵소서. 전세계 모든 인류에게 치유의 능력을 베푸셔서 이 고통이 끝나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연로하신 분들, 요양원에 계신 분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을 기억하시고 그들에게 치유의 능력을 베풀어 주옵소서. 이 고난을 통해서 나라와 민족과 사회와 개인이 지난 삶을 회개하며 거듭나게 하시고 주님께서 저희들에게 주신 믿음과 사랑, 지혜와 이성, 국가 간의 협력, 투명한 행정, 과학기술을 통해서 이 고난을 극복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158장: 서쪽 하늘 붉은 노을 / 다같이

 

성경봉독 / 마태복음 26:47-56 / 인도자

 

예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유다가 왔다.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보낸 무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그와 함께 하였다. 그런데 예수를 넘겨줄 자가 그들에게 암호를 정하여 주기를 “내가 입을 맞추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니 그를 잡으시오” 하고 말해 놓았다. 유다가 곧바로 예수께 다가가서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하고 말하고 그에게 입을 맞추었다. 예수께서 그에게 “친구여, 무엇 하러 여기에 왔느냐?” 하고 말씀하시니 그들이 다가와서 예수께 손을 대어 붙잡았다. 그 때에 예수와 함께 있던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손을 뻗쳐 자기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내리쳐서 그 귀를 잘랐다. 그 때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칼을 쓰는 사람은 모두 칼로 망한다.” 그 때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강도에게 하듯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서 가르치고 있었건만 너희는 내게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을 이렇게 되게 하신 것은 예언자들의 글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다.” 그 때에 제자들은 모두 예수를 버리고 달아났다. 아멘.

 

말씀묵상 / 인도자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등의 책으로 유명한 인류 최고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교수는 코로나19를 대처하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번째로 중국이나 이스라엘처럼 CCTV/핸드폰/드론으로 전국민을 감시하고 체크하는 방법이 있고, 두번째로 한국처럼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공의료제도로 전염된 지역을 집중적으로 검사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부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국가가 전국민을 감시하면 개인의 자유는 훼손될 것이고 질병이 사라진 뒤에도 국가는 계속 개인을 감시하려고 할 것입니다. 공공의료보험과 투명한 정보공개와 시민들의 협조만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라리 교수는 중앙집중식 감시와 가혹한 처벌만이 정부 지침에 따르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고 정부와 공공의료제도와 언론이 신뢰를 얻을 때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세계적인 협력과 연대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제사회의 어른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는 글로벌 리더 역할을 포기하고 인류의 미래보다 미국의 위대함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류의 위기를 중재하고 해결할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예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고 계실 때에 칼과 몽둥이를 든 무리들이 가롯유다와 함께 예수님을 잡으러 왔습니다. 그들은 부패하고 타락한 예루살렘 권력자들이 보낸 사람들이었습니다. 가롯유다는 돈을 받고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하였을 때, 제자들 중 한 사람이 칼을 들어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쳤습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는 “네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칼을 쓰는 사람은 모두 칼로 망할 것이다.”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폭력을 반대하셨고, 하나님 나라의 평화와 사랑을 전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고 우리를 치료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무엇을 위해서 그토록 간절하게 기도하셨을까요? “하나님, 인류를 죄와 악에서 구원하여 주옵소서. 칼을 쓰다가 칼로 망하지 않게 하옵소서. 권력과 재물과 명예의 유혹에서 벗어나 생명과 평화와 정의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지배하고 억압하는 삶을 버리고 서로를 사랑으로 섬기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의 자녀들이 악의 권세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주님은 이 세상의 폭력과 죄악을 보며 슬퍼하시고 우리를 위해서 간절하게 기도하셨습니다.

 

인류 역사를 보면 질병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숨진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일어났을 때 질병은 급속도록 확산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진실로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할 것입니다. 전쟁/폭력은 질병을 일으키고 사랑/섬김은 질병을 물리칩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종려주일/고난주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땅의 모든 지도자들과 모든 인류가 주님의 삶을 뒤따를 때 인류는 질병/전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를 지배하는 악의 권세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사랑과 섬김의 십자가를 따라가는 사람은 치유함을 얻고 영생을 얻을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성도님들의 삶에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 / 인도자

 

사랑의 하나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저희들 모두가 죄의 권세에서 자유하게 하옵소서. 인류가 칼로 망하지 않게 하시고, 사랑과 협력을 통해서 서로 상생하게 하옵소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하게 기도하셨던 주님처럼, 저희들도 질병과 싸우는 의료진들과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기도하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모든 성도님들의 건강을 지켜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150장: 갈보리산 위에 / 다같이

 

축복 기도 / 다같이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주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며 주님께서 그대를 밝은 얼굴로 대하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님께서 그대를 고이 보시어 그대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빕니다. 아멘. (민수기 6:24-26)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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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다섯번째 주일 / 3월 다섯번째 주일

알파한인연합교회 가정예배

정해빈 목사

 

 

 

예배의 부름 / 시편 18편 / 인도자

 

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은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분, 내가 피할 바위,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십니다. 나의 찬양을 받으실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원수들에게서 건져 주실 것입니다. 내가 고통 가운데서 살려 달라고 부르짖었더니 주님께서 나의 간구를 들어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높은 곳에서 손을 내밀어 나를 잡아 주시고 깊은 물에서 나를 건져 주셨습니다. 내가 재난을 당할 때에 원수들이 나에게 덤벼들었으나 주님께서는 오히려 내가 의지할 분이 되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용기를 주시며 나의 길을 안전하게 지켜 주십니다. 그러므로 주님, 내가 주님께 감사드리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겠습니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사순절 다섯번째 주일, 3월 다섯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이웃을 기억하며 가정예배를 드리오니 저희들의 예배를 받아주시고 하늘의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전세계 모든 인류에게 치유의 능력을 베푸셔서 이 고통이 끝나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연로하신 분들, 요양원에 계신 분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을 기억하시고 그들에게 치유의 능력을 베풀어 주옵소서. 이럴 때일수록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저희들의 지난 삶을 회개하게 하시고 뜨거운 사랑의 능력으로 고난을 견딜 수 있도록 저희들에게 힘과 능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33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 다같이 

 

성경봉독 / 요한복음 11:1-5, 32-35, 38-44 / 인도자

 

한 병자가 있었는데 그는 마리아와 그의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였다. 마리아는 주님께 향유를 붓고 자기의 머리털로 주님의 발을 씻은 여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버니이다. 그 누이들이 사람을 예수께로 보내서 말하였다. “주님, 보십시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이 앓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병이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이 영광을 받게 될 것이다.” 예수께서는 마르다와 그의 자매와 나사로를 사랑하셨다.

 

마리아는 예수께서 계신 곳으로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 발 아래에 엎드려서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 여기에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마리아가 우는 것과 함께 따라온 유대 사람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마음이 비통하여 괴로워하셨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그를 어디에 두었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주님, 와 보십시오.” 예수께서는 눈물을 흘리셨다.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비통하게 여기시면서 무덤으로 가셨다. 무덤은 동굴인데 그 어귀는 돌로 막아 놓았다. 예수께서 “돌을 옮겨 놓아라” 하시니 죽은 사람의 누이 마르다가 말하였다. “주님, 죽은 지가 나흘이나 되어서 벌써 냄새가 납니다.” 예수께서 마르다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리라고 내가 네게 말하지 않았느냐?” 사람들이 그 돌을 옮겨 놓았다. 예수께서 하늘을 우러러 보시고 말씀하셨다. “아버지, 내 말을 들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내 말을 들어주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해서입니다. 그들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에,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너라” 하고 외치시니 죽었던 사람이 나왔다. 손발은 천으로 감겨 있고 얼굴은 수건으로 싸매여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그를 풀어 주어서 가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아멘.

 

말씀묵상 / 인도자

 

《개미제국의 발견》,《생명이 있는 것은 아름답다》등의 책을 쓴 세계 최고의 생물학자 중 한 사람인 최재천 교수는 최근 글에서 인간이 자연과 밀림과 야생동물의 거주지를 파괴하면서 야생동물이 인간과 가까워지게 되었고, 특히 병균이 많은 박쥐를 사람들이 식용으로 먹으면서, 사람이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침투했을 것이라고 추측을 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자연을 함부로 남용한 대가를 지금 치루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지금 인류는 협력을 통한 공생이냐, 갈등과 이기주의를 통한 공멸이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말씀은 우리가 가져야 할 영적인 교훈을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르다/마리아의 오라버니 나사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마음이 비통하여 괴로워하시고 우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그를 어디에 두었느냐?” 주님은 우리가 겪는 질병과 죽음의 고통을 아시고 우리를 살리기 위해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사람은 피조물이기 때문에 영원히 살 수 없고 때가 되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죽음이 아닌 비정상적인 죽음과 질병은 우리의 삶을 슬프게 합니다. 주님은 나사로의 집으로 들어가셔서 함께 슬퍼하셨고 그를 살려주셨습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우리가 슬퍼할 때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와 함께 해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죽은 나사로를 가두고 있는 무덤 문을 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을 억압하고 차별하는 문, 사람을 죽이고 병들게 하는 문을 열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무덤 문을 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힘을 합쳐서 돌문을 옮겨야 합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나사로야, 밖으로 나오너라” 말씀하셨습니다. 이기심과 경쟁과 과거의 상처와 기억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고 밝은 생명의 세계로 나와야 합니다. 주님 계시는 은혜의 세상으로 나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님께서는 나사로를 묶고 있었던 천과 수건을 풀어주고 그에게 새 옷을 입혀서 나가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현재의 부활이 필요합니다. 부활은 억압을 풀어주고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죽음의 옷을 벗기고 자유의 옷을 서로 입혀주어야 합니다. 사람을 죽게 만들었던 사탄의 권세를 쫓아내고 생명의 옷을 서로 입혀 주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병“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힘을 합하여 닫혀 있는 문을 열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을 일으켜 세울 때, 우리가 힘을 합하여 차별과 이기심의 장벽을 허물 때, 우리가 힘을 합하여 서로의 천과 수건을 풀어주고 새 옷을 입혀줄 때, 죽었던 생명은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진실로 그렇습니다.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닙니다. 주님이 함께하시면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죽음보다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무덤 문에 갇혀 있는 나사로를 일으키시는 주님의 능력이 성도님들의 삶에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 / 인도자

 

사랑의 하나님, 주님께서 무덤 문에 갇혀 있는 나사로를 일으켜주신 것처럼 저희들 모두를 죽음과 절망에서 일으켜 주옵소서. 모든 인류가 힘을 합하여 질병과 죽음의 장벽을 허물고 닫힌 문을 열 수 있도록 저희들 모두에게 힘과 능력을 불어넣어 주옵소서.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국가/사회/개인의 삶을 되돌아보고, 부족함을 보완하며, 지난 삶을 회개하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저희들 모두가 협력하여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로를 배려하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이 어려움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모든 성도님들의 건강을 지켜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391장: 오 놀라운 구세주 / 다같이

 

축복 기도 / 다같이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주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며, 주님께서 그대를 밝은 얼굴로 대하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님께서 그대를 고이 보시어, 그대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빕니다. 아멘. (민수기 6:24-26)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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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네번째 주일 / 3월 네번째 주일

알파한인연합교회 가정예배

정해빈 목사

 

 

 

예배의 부름 / 시편 16편 / 인도자

 

하나님, 나를 지켜 주십시오. 내가 주님께로 피합니다. 나더러 주님에 대해 말하라면 ‘하나님은 나의 주님, 주님을 떠나서는 내게 행복이 없다’ 하겠습니다. 주님께서는 나에게 필요한 모든 복을 내려주십니다. 나의 미래는 주님이 책임지십니다. 주님께서 날마다 좋은 생각을 주시며 밤마다 나의 마음에 교훈을 주시니 내가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이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고 나의 오른쪽에 계시니 나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나의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 차고 이 몸도 아무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까닭은 주님께서 나를 보호하셔서 죽음의 세력이 나의 생명을 삼키지 못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예배를 드리오니 저희들의 예배를 받아주시고 하늘의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전세계 모든 인류에게 치유의 능력을 베푸셔서 이 고통이 끝나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연로하신 분들, 요양원에 계신 분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을 기억하시고 그들에게 치유의 능력을 베풀어 주옵소서. 이럴 때일수록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사랑의 능력으로 고난을 견딜 수 있도록 저희들에게 힘과 능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336장: 환난과 피박 중에도 / 다같이

 

성경봉독 / 요한복음 / 인도자

 

예수께서 가시다가 날 때부터 눈먼 사람을 보셨다. 제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선생님, 이 사람이 눈먼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이 사람의 죄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요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그에게서 드러내시려는 것이다. 우리는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낮 동안에 해야 한다. 아무도 일할 수 없는 밤이 곧 온다.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신 뒤에 땅에 침을 뱉어서 그것으로 진흙을 개어 그의 눈에 바르시고 그에게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셨다. 그 눈먼 사람이 가서 씻고 눈이 밝아져서 돌아갔다. 아멘.

 

말씀묵상 / 인도자

 

“이 사람이 눈먼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제자들이 물었을 때, 예수께서는 이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요,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그에게서 드러내시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이 사람이 누구의 죄 때문에 앞을 보지 못하는지 따질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이 사람과 함께 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 사람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사랑을 실천하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기억합니다. 이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드러내신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바로 이런 뜻일 것입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은 죄가 있어서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접촉 때문에 병에 걸린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염되지 않도록 서로 조심해야 되겠지만 이런 때일수록 누구의 죄를 따질 것이 아니라 이 일을 통해서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드러낼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는 질병관리를 점검하고, 공공의료보험을 보완하고, 공공기관의 위생시설을 점검하고, 국민들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야생동물육식을 중지하고, 종교기관은 사회의 모범을 보이고, 서로가 서로를 돌보고 노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 모두가 이런 일을 실천할 때, 이번 고난은 전화위복이 될 것입니다. 이번 고난은 우리의 육체적/정신적 삶과 국가/사회의 시스템을 점검하는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우리는 우리를 보내신 분의 일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앞 못 보는 사람을 실로암 연못으로 데리고 가셔서 그의 눈을 뜨게 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우리들 모두는 우리를 보내신 분의 일을 하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을 지내며 고난 중에 있는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들 모두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기도 / 인도자

 

사랑의 하나님,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국가/사회/개인의 삶을 되돌아보고, 부족함을 보완하며, 지난 삶을 회개하는 기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저희들 모두가 협력하여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로를 배려하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이 어려움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모든 성도님들의 건강을 지켜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369장: 죄짐 맡은 우리 구주 / 다같이

 

축복 기도 / 다같이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주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며, 주님께서 그대를 밝은 얼굴로 대하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님께서 그대를 고이 보시어, 그대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빕니다. 아멘. (민수기 6:24-26)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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