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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한인연합교회
부활절 일곱번째주일 가정예배
정해빈 목사

 

 

예배의 부름 / 시편 26편 / 인도자

 

주님, 나를 변호해 주십시오. 나는 올바르게 살아왔습니다. 주님만을 의지하고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주님, 나를 샅샅이 살펴보시고 시험하여 보십시오. 나는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늘 바라보면서 주님의 진리를 따라서 살았습니다. 나는 헛된 것을 좋아하는 자들과 한자리에 앉지 않고 음흉한 자들과도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나는 악인들의 모임에서 그들과 어울리기를 싫어하고 한자리에 있지도 않았습니다. 주님, 내가 손을 씻어 내 무죄함을 드러내며, 주님의 제단을 두루 돌면서 감사의 노래를 소리 높여 부르며, 주님께서 나에게 해주신 놀라운 일들을 모두 다 전하겠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계시는 집을 내가 사랑합니다. 주님의 영광이 머무르는 그 곳을 내가 사랑합니다. 나는 깨끗하게 살려고 하오니 이 몸을 구하여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 내가 선 자리가 든든하오니 예배하는 모임에서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5월 네번째주일, 부활절 일곱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희들에게 아름다운 봄의 계절을 허락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꽃이 피고 푸른 잎이 나는 것을 보며 저희들이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세상을 살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죽음이 물러가고 부활의 역사가 일어난 것처럼,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온 것처럼, 저희들의 삶에도 어둠과 질병이 물러가고 생명의 봄이 올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세상이 무서워서 방 안에 숨어있던 제자들에게 부활주님께서 나타나신 것처럼, 저희들에게도 나타나셔서 저희들을 다시 일으켜 주옵소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둠의 역사가 물러가고 생명의 삶이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주님 역사하여 주옵소서.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머무는 저희들을 굽어 살피사 저희들의 가정이 쉼과 안식, 사랑과 기쁨, 위로와 돌봄이 있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질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보호해 주시고 몸과 마음이 늘 강건하도록 지켜 주옵소서. 죄악과 죽음의 권세를 깨트리시고 생명과 평화의 첫열매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에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에 있느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 아멘. (고린도전서 15:55-58)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 다같이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202장(구 241장): 하나님 아버지 주신 책은

 

성경봉독 / 창세기 4:3 – 10 / 인도자

 

세월이 지난 뒤에 가인은 땅에서 거둔 곡식을 주님께 제물로 바치고 아벨은 양 떼 가운데서 맏배의 기름기를 바쳤다. 주님께서 아벨과 그가 바친 제물은 반기셨으나 가인과 그가 바친 제물은 반기지 않으셨다. 그래서 가인은 몹시 화가 나서 얼굴빛이 달라졌다. 주님께서 가인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네가 화를 내느냐? 얼굴빛이 달라지는 까닭이 무엇이냐? 네가 올바른 일을 하였다면 어찌하여 얼굴빛이 달라지느냐? 네가 올바르지 못한 일을 하였으니 죄가 너의 문에 도사리고 앉아서 너를 지배하려고 한다. 너는 그 죄를 잘 다스려야 한다.” 가인이 아벨에게 말하였다. “우리, 들로 나가자.” 그들이 들에 있을 때 가인이 아벨을 죽였다. 주님께서 가인에게 물으셨다. “너의 아우 아벨이 어디에 있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모릅니다.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무슨 일을 저질렀느냐? 너의 아우의 피가 땅에서 나에게 울부짖는다.” 아멘.

 

말씀 묵상 / “사랑이 불안을 이깁니다” / 인도자

 

3월 말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머무는 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계속 머물다 보니 삶을 시작하는 곳도 가정이요, 삶을 마치는 곳도 가정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의 의미에 대해서 계속 묵상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4장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가인의 제물은 받지 않으시고 아벨의 제물은 받으셨습니다. “가인과 그가 바친 제물”은 받지 않으시고 “아벨과 그가 바친 제물”은 받으셨다고 표현한 것을 보면, 제물보다 제물 드리는 사람의 삶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의 삶이 올바르지 않기 때문에 가인의 제물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께서 약자인 둘째를 더 사랑하셨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동생을 미워하는 가인을 보시고 네가 올바르지 못한 일을 하였으니 죄가 너의 문에 도사리고 앉아서 너를 지배하려고 한다. 너는 그 죄를 잘 다스려야 한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죄”라는 말이 처음 쓰여졌습니다. 아담/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 죄가 아니라 형제를 미워하는 것이 “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형제를 미워하는 이야기는 구약성경에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가인은 아벨을 미워하였고, 이스마엘과 이삭은 아브라함의 장자권을 가지고 서로 경쟁하였습니다. 에서와 야곱도 아버지 이삭의 장자권을 가지려고 다투었고, 야곱의 아들들은 아버지가 사랑하는 요셉을 미워하였습니다. 형제들이 서로 다투는 것은 아버지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내가 차지하지 못하면 빼앗기게 될 것이라는 불안 때문에 형제들은 서로 다투었습니다. 삶에 대한 불안이 모든 다툼의 원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린 자녀들은 부모가 주는 특별한 사랑을 통해서 자신이 귀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기 원합니다. 그것은 정상적인 성장과정입니다. 자녀들을 각각의 방법으로 특별하게 사랑해 주는 부모는 지혜로운 부모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특별한 사랑을 주지 못할 때, 자녀들은 불안해하고 부모의 사랑을 더 받으려고 다툼을 벌이게 됩니다. 성경에 나오는 형제들은 젊은 시절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웠습니다. 하지만 형제들은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서로 화해하였습니다. 이스마엘과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의 무덤 앞에서 화해하였습니다. 에서와 야곱은 20년 만에 얍복강에서 화해하였습니다. 요셉의 형들과 요셉은 늙으신 아버지 야곱을 걱정하며 서로 화해하였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누구도 독차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아버지의 사랑은 자녀들 모두를 사랑할 만큼 충분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아버지의 결점을 자녀들이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 때, 형제들은 서로 화해할 수 있었습니다.

 

성경에 맨처음 나오는 “죄”라는 단어가 아담/하와가 아니라 가인에게 쓰여졌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같은 동포를 미워하고 형제를 미워하는 것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원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인과 아벨, 이스마엘과 이삭, 에서와 야곱, 야곱의 아들들과 요셉 사이의 갈등은 형제를 미워하는 것이 우리가 저지르기 쉬운 원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형제를 미워하는 것은 아버지의 사랑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불안에서 옵니다. 하지만 만일 아버지의 사랑이 풍성하다는 것을 안다면 형제들은 서로 미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가인이 하나님의 사랑은 차고 넘쳐서 하나님이 가인도 사랑하고 아벨도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가인은 동생을 죽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만일 에서와 야곱이 아버지의 사랑이 충분히 많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그들은 장자권을 가지고 다투지 않았을 것입니다. 만일 야곱의 열두 아들들이 아버지의 사랑이 자녀들 모두를 사랑할 만큼 충분하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형들은 요셉을 시기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내가 가져야만 한다는 불안이, 아버지의 사랑을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는 불안이 형제를 미워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하늘만큼 높고 바다만큼 넓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도 사랑하고 내 형제도 사랑할 만큼 하나님의 사랑은 크고 넓고 높고 깊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1962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존 스타인벡이 쓴 [에덴의 동쪽] 소설을 보면 서로 성격이 다른 아론(Aron)과 칼렙(Caleb)이 아버지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 갈등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아 캘리포니아의 비옥한 땅을 산 아버지 아담은 에덴동산을 만들고자 하였지만 결국 두 아들의 갈등으로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소설에 나오는 아론은 아벨을 가리키고 칼렙은 가인을 가리킵니다. 에덴동산을 나온 아담/하와는 인간관계의 고통, 자녀양육의 고통, 노동의 고통, 죽음의 고통을 겪으면서 힘든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아담/하와의 후손인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삶이 불안하기 때문에 우리는 더 많이 가지려고 하고, 더 많이 쌓아두려고 합니다. 우리의 삶이 불안하기 때문에 아버지의 사랑을 형제들보다 더 많이 차지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측량할 수 없이 크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은 불안해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채우고도 남을 만큼 크고 넓고 높고 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마르지 않고 끊어지지 않고 항상 흘러넘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안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생존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죽음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사랑받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변함없이 항상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생존에 대한 불안, 죽음에 대한 불안, 소외에 대한 불안, 경쟁에 대한 불안을 떨쳐버리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 안에서 아무 것도 걱정하지 않고 날마다 기뻐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사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 인도자

 

사랑의 하나님, 때때로 생존에 대해서 걱정하고, 질병과 죽음에 대해서 걱정하고, 사랑받지 못할 것을 걱정하는 저희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고 풍성하게 흘러넘치는 사랑으로 저희들의 마음을 채워주옵소서. 주님께서 함께 하시면 어둠이나 죽음이나 그 어떤 것도 저희들을 향한 주님의 사랑을 막을 수 없는 줄로 믿습니다. 5월 네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봉헌하오니 저희들의 헌금을 받아주시고 저희들의 가정과 교회와 이 땅을 지켜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569장(구 442장):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축복 기도 / 다같이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모든 걱정과 불안을 떨쳐 버리고, 풍성하게 흘러넘치는 주님의 사랑을 확신하며 날마다 기뻐하고 감사드리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 예배는 5월 네번째주일, 부활절 일곱번째 주일예배로 드립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과 연로하신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 코로나19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짜는 추후에 구역장님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교회 사무실과 각 구역장님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지내는 동안 개인의 위생과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Posted by 정해빈
,

알파한인연합교회
부활절 여섯번째주일 가정예배
정해빈 목사

 

 

예배의 부름 / 시편 25편 / 인도자

 

주님, 내 영혼이 주님을 기다립니다. 나의 하나님, 내가 주님께 의지하였으니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내 원수가 나를 이기어 승전가를 부르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수치를 당할 리 없지만 함부로 속이는 자는 수치를 당하고야 말 것입니다. 주님, 주님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고 내가 마땅히 가야 할 그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주님은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주님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가르쳐 주십시오. 나는 종일 주님만을 기다립니다. 주님은 선하시고 올바르셔서 죄인들이 돌이키고 걸어가야 할 올바른 길을 가르쳐 주십니다. 주님, 나를 돌보아 주시고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나는 외롭고 괴롭습니다. 내 생명을 지켜 주십시오. 나를 건져 주십시오.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나의 피난처는 오직 주님뿐입니다. 내가 완전하고 올바르게 살아가도록 나를 지켜 주십시오. 나는 주님만 기다립니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5월 세번째주일, 부활절 여섯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희들에게 아름다운 가정의 달, 5월을 허락해 주시고 가정과 부모와 자녀를 위해 기도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가정이 삶의 안식처요 삶의 처음이자 마지막임을 고백합니다. 맨처음 삶의 시작이 가정에서 이루어졌듯이 삶의 마지막 순간도 가정에서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비록 저희들의 가정이 약하고 불완전할지라도 주님께서 함께하시고 보호해 주시면 저희들의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오래도록 머무는 저희들을 굽어 살피사 저희들의 가정이 지치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저희들의 가정이 쉼과 안식이 있고, 사랑과 기쁨이 있고, 위로와 돌봄이 있는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질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보호해 주시고 몸과 마음이 늘 강건하도록 지켜 주옵소서. 가족들의 사랑과 배려와 돌봄을 통해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도록 모든 가족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죄악과 죽음의 권세를 깨트리시고 생명과 평화의 첫열매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에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에 있느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 아멘. (고린도전서 15:55-58)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 다같이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199장(구 234장): 나의 사랑하는 책

 

성경봉독 / 창세기 3:7-13, 9:18-23 / 인도자

 

그러자 두 사람의 눈이 밝아져서 자기들이 벗은 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엮어서 몸을 가렸다. 그 남자와 그 아내는 날이 저물고 바람이 서늘할 때에 주 하나님이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다. 남자와 그 아내는 주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서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주 하나님이 그 남자를 부르시며 물으셨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하나님께서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제가 들었습니다. 저는 벗은 몸인 것이 두려워서 숨었습니다.” 하나님이 물으셨다. “네가 벗은 몸이라고 누가 일러주더냐?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고 한 그 나무의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그 남자는 핑계를 대었다.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짝지어 주신 여자, 그 여자가 그 나무의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그것을 먹었습니다.” 주 하나님이 그 여자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쩌다가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여자도 핑계를 대었다. “뱀이 저를 꾀어서 먹었습니다.”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다. 함은 가나안의 조상이 되었다. 이 세 사람이 노아의 아들인데 이들에게서 인류가 나와서 온 땅 위에 퍼져 나갔다. 노아는 처음으로 밭을 가는 사람이 되어서 포도나무를 심었다. 한 번은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자기 장막 안에서 아무것도 덮지 않고 벌거벗은 채로 누워 있었다. 가나안의 조상 함이 그만 자기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보았다. 그는 바깥으로 나가서 두 형들에게 알렸다. 셈과 야벳은 겉옷을 가지고 가서 둘이서 그것을 어깨에 걸치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덮어 드렸다. 그들은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보지 않으려고 얼굴을 돌렸다. 아멘.

 

말씀 묵상 / 인도자

 

행복한 가정은 어떤 가정일까요? 완벽한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 아니라 불완전하지만 서로를 품어주고 보호해주고 이해해주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입니다. 완벽한 가정과 행복한 가정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면 행복한 가정을 선택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하와는 눈이 밝아져서 자신들이 벗은 것을 알게 되었고 무화과나무 잎으로 몸을 가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화과나무 잎보다 더 튼튼한 가죽옷을 그들에게 입혀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가죽옷은 가정을 가리킵니다. 가정이 가죽옷입니다. 가죽옷이 사람의 수치를 덮어주고 사람을 보호하고 따뜻하게 하는 것처럼, 가정은 가족의 수치를 덮어주고 가족을 덮어주고 보호해줍니다. 가정이 바로 따뜻한 가죽옷입니다. 가정이라는 따뜻한 가죽옷을 입은 사람은 거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아담/하와가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었던 것처럼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는 곳이 가정입니다. 부부가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고, 부모/자녀들이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고, 자매형제들이 서로의 허물을 덮어줄 때, 그 가정은 행복한 가정이 될 것입니다.

 

아담/하와는 무화과나무 잎으로 서로의 몸을 감싸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끝까지 서로를 감싸주지 못했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아담은 하나님과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여자에게 책임을 돌렸고 여자는 뱀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그들이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한 것은 그들이 선악과를 따먹고 지혜가 생기고 눈이 밝아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선악을 알아보는 눈이 밝아지면 상대방의 잘못을 찾아내고 상대방을 비난하게 됩니다. 눈이 밝아지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배우자를 찾을 때까지는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살아야 하지만 배우자를 찾은 다음에는 한쪽 눈을 감고 살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정생활에서는 눈이 밝아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눈이 밝아져서 서로의 허물을 들추어내는 것보다 한쪽 눈을 감고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고 품어주고 이해해주는 가정이 더 행복한 가정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가정들을 자세히 읽어보면 모든 가정들이 불완전하고 허물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집트에서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부인 사라를 위험에 빠트리기도 하였고 하갈에게서 난 이스마엘과 사라에게서 난 이삭 때문에 집안이 갈라지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하갈과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의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은 늦게 낳은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려고 하였는데, 부인 사라는 남편이 자신과 상의하지 않고 행동한 것에 충격을 받고 아브라함과 별거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야곱은 여러 명의 부인들로부터 12명의 아들을 낳았지만 자녀들을 바르게 양육하지 못했고 요셉과 벤야민을 편애하였습니다. 이 일로 인해 야곱의 아들들은 갈등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모세는 이집트에서 노예생활하던 히브리 백성들을 광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공적 생활에 너무 바빴기 때문에 가정생활에는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두번째로 읽은 창세기 9장을 보면 노아의 가족 이야기가 나옵니다. 노아는 홍수가 지난 후에 최초로 밭을 가는 사람이 되어서 포도나무를 심었고 어느 날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벌거벗은 채로 누워 있었습니다. 이를 본 둘째 아들 함은 이를 형제들에게 알렸고 셈과 야벳은 겉옷으로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덮어 드렸습니다. 이 일로 인해 함은 아버지로부터 저주를 받게 되었고 셈과 야벳은 아버지로부터 축복을 받게 되었다고 성경은 기록을 했습니다. 이 이야기도 아담/하와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부모의 허물을 자녀가 덮어주고, 자녀의 허물을 부모가 덮어주고, 서로의 허물을 서로가 덮어주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라는 보여줍니다. 완벽한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 아니라 불완전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품어주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17세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잘 알려진 존 밀턴이 쓴 [실낙원] 대서사시를 보면 아담과 하와가 손을 잡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맨처음 두 사람은 항상 손을 잡고 모든 일을 상의하면서 에덴동산에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귀찮게 여겼고 잡았던 손을 놓고 각자의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선악과를 따먹고 눈이 밝아져서 서로를 비난하였고 이 일로 인해 두 사람은 에덴동산에서 추방되어 거친 세상을 헤쳐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에덴동산을 떠난 후에 그들은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 서로의 손을 잡아야만 거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알게 되었습니다. 허물이 있는 두 사람이 서로 용서하며 손을 잡고 인생길을 걸어갈 때 거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이 작품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완전하지만 서로 이해하고 품어줄 때, 우리의 가정은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가정이 사랑과 용서와 주님의 은혜로 행복한 가정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 인도자

 

사랑의 하나님, 5월, 아름다운 가정의 달을 주셔서 저희들로 하여금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완벽한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 아니라 불완전하지만 서로를 품어주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하옵소서. 저희들의 가정이 사랑/위로/기쁨/돌봄이 충만한 가정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5월 세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봉헌의 예물을 드립니다. 저희들의 봉헌을 받아주시고 저희들의 가정과 교회와 이 땅을 지켜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449장(구 377장): 예수 따라가며

 

축복 기도 / 다같이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가정의 달을 맞아 불완전하지만 서로를 품어주고 이해하고 덮어주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로 다짐하는 모든 성도님들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 예배는 5월 세번째주일, 부활절 여섯번째 주일예배로 드립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과 연로하신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 코로나19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짜는 추후에 구역장님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교회 홈페이지(www.akuc.org)에 들어가시면 주보/설교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교회 사무실과 각 구역장님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사마리아인회 / 3구역 김순원 성도님의 남편 되시는 김정세 성도님께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향년 96세). 정부 지침에 따라 가족들만 모여서 장례예배를 드렸습니다. 유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5.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지내는 동안 개인의 위생과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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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한인연합교회

어버이주일 / 부활절 다섯번째주일 가정예배

정해빈 목사

 

 

 

예배의 부름 / 잠언 1장, 6장, 23장 / 인도자

 

아이들아, 아버지의 훈계를 잘 듣고 어머니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말아라. 진정 이것은 머리에 쓸 아름다운 관이요 너의 목에 걸 목걸이이다. 아이들아, 아버지의 명령을 지키고 어머니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말아라. 그것을 항상 네 마음에 간직하며 네 목에 걸고 다녀라. 네가 길을 갈 때 그것이 너를 인도하여 주며 네가 잠잘 때에 너를 지켜 주고 네가 깨면 너의 말벗이 되어 줄 것이다. 참으로 그 명령은 등불이요 그 가르침은 빛이며 그 훈계의 책망은 생명의 길이다. 너를 낳아 준 아버지에게 순종하고 늙은 어머니를 업신여기지 말아라. 진리를 사들이되 팔지는 말아라.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렇게 하여라. 의인의 아버지는 크게 기뻐할 것이며 지혜로운 자식을 둔 아버지는 크게 즐거워할 것이다. 너의 어버이를 즐겁게 하여라. 특히 너를 낳은 어머니를 기쁘게 하여라.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5월 두번째주일, 어버이주일, 부활절다섯번째주일 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희들에게 아름다운 가정의 달, 5월을 허락해 주시고, 가정과 부모와 자녀를 위해 기도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저희들이 가정에서 태어났고, 가정에서 자랐으며, 가정에서 제일먼저 하나님 사랑을 체험하였음을 고백합니다. 가정이 삶의 안식처요, 삶의 처음이자 마지막임을 고백합니다. 맨처음 삶의 시작이 가정에서 이루어졌듯이, 삶의 마지막 순간도 가정에서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어버이주일을 맞아 저희들을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의 은혜를 묵상합니다. 하나님 사랑을 저희들에게 제일먼저 보여주신 부모의 사랑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모든 부모님들이 주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생활하게 하시고 날마다 행복하고 건강하고 기쁜 삶을 사시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무엇보다 연약하신 부모님들이 질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보호해 주시고 몸과 마음이 늘 강건하도록 지켜 주옵소서. 가족들의 사랑과 배려와 돌봄을 통해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도록 모든 가족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죄악과 죽음의 권세를 깨트리시고 생명과 평화의 첫열매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에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에 있느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 아멘. (고린도전서 15:55-58)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 다같이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579장(구 304장): 어머니의 넓은 사랑

 

성경봉독 / 창세기 3:16-21, 신명기5:12-16

 

여자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할 것이니 너는 고통을 겪으며 자식을 낳을 것이다. 네가 남편을 지배하려고 해도 남편이 너를 다스릴 것이다.” 남자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아내의 말을 듣고서 내가 너에게 먹지 말라고 한 그 나무의 열매를 먹었으니 이제 땅이 너 때문에 저주를 받을 것이다. 너는 죽는 날까지 수고를 하여야만 땅에서 나는 것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땅은 너에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다. 너는 들에서 자라는 푸성귀를 먹을 것이다.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 때까지 너는 얼굴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아담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고 하였다. 그가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주 하나님이 가죽옷을 만들어서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입혀 주셨다.

 

너희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이것은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에게 명한 것이다. 너희는 엿새 동안 모든 일을 힘써 하여라. 그러나 이렛날은 주 너희 하나님의 안식일이니 너희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너나 너의 아들이나 딸이나 너희의 남종이나 여종뿐만 아니라 너희의 소나 나귀나 그 밖에 모든 집짐승이나 너희의 집안에 머무르는 식객이라도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너희의 남종이나 여종도 너와 똑같이 쉬게 하여야 한다. 너희는 기억하여라. 너희가 이집트 땅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을 때에 주 너희의 하나님이 강한 손과 편 팔로 너희를 거기에서 이끌어 내었으므로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에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한다. 너희 부모를 공경하여라. 주 너희 하나님이 명하신 것이다. 그래야 너희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에게 준 땅에서 오래 살면서 복을 누린다. 아멘.

 

말씀묵상 / “부모님의 노고” / 인도자

 

십계명을 자세히 보면 모든 계명이 “~을 하지 말라”고 되어있는데, 4계명과 5계명만 “~을 하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계명은 안식일을 지키라는 계명이고 5계명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입니다. 이것은 4계명과 5계명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안식일을 지키라는 계명은 쉬지 않고 일하려는 탐욕을 멈추라는 것을 가리키고 모든 것을 이익/생산의 관점에서 보려고 하는 생각을 멈추라는 것을 가리킵니다. 모든 것을 이익/생산의 관점에서 보면 나이드신 부모님은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무능한 존재가 됩니다. 하지만 성경은 안식일을 지키라는 4계명과 부모를 공경하라는 5계명을 통해서 모든 것을 이익/생산의 관점에서 보지 말고 생명/사랑/돌봄의 관점에서 볼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젊은 시절 열심히 일하셨고 우리들을 낳으시고 기르셨기 때문에 마땅히 돌봄과 공경을 받으실 자격이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들이 부모님과 노인들을 돌봐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4계명 뒤에 5계명을 말씀하셨습니다.

 

선악과를 따먹고 에덴동산을 나온 아담/하와는 매순간 선과 악을 선택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한 삶은 매순간 선택하며 살아야 하기 때문에 복잡하고 피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기쁨과 보람을 얻기도 하지만 반대로 실수와 좌절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담/하와는 스스로 그러한 삶을 선택하였기 때문에 아담/하와의 후손인 인류도 그런 삶을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삶이 얼마나 힘들고 피곤한 삶인지는 하나님께서는 아담/하와에게 주신 말씀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가 너에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할 것이니 너는 고통을 겪으며 자식을 낳을 것이다. 네가 남편을 지배하려고 해도 남편이 너를 다스릴 것이다.” 

 

이 말씀은 인간관계/배우자/자녀양육의 고통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사람은 인간관계를 맺을 때 고민해야 하고, 배우자를 만날 때도 고민해야 하고, 자녀양육의 방법도 고민해야 합니다. 아담/하와 이후로 사람은 인간관계/배우자/자녀양육의 문제를 가지고 고통스러워하고 고민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부모님들이 바로 이런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수없이 많은 인간관계을 겪으면서 살아오셨고 자녀를 양육하면서 때로는 자녀 때문에 고통과 상처를 받기도 하셨습니다. 우리의 부모님들이 그런 힘든 삶을 사셨기 때문에 우리는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네가 아내의 말을 듣고서 내가 너에게 먹지 말라고 한 그 나무의 열매를 먹었으니 이제 땅이 너 때문에 저주를 받을 것이다. 너는 죽는 날까지 수고를 하여야만 땅에서 나는 것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땅은 너에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다. 너는 들에서 자라는 푸성귀를 먹을 것이다.” 

 

이 말씀은 노동/경제활동의 고통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아담/하와는 에덴동산을 떠났기 때문에 땀 흘리면서 일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람은 가시덤불과 엉겅퀴와 씨름해야 하고 스스로 먹거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부모님들이 바로 이런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이마에 땀을 흘리며 일을 하셨습니다.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땀 흘리시고 자녀들을 먹이고 입히기 위해 고생하셨던 부모님을 생각하며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 때까지 너는 얼굴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 말씀은 사람이 삶과 죽음을 스스로 선택하면서 살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인류는 서로 사랑하고 협력하면서 생명을 살리는 삶을 선택할 수도 있고 갈등과 전쟁으로 인해 죽음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흙에서 나왔으니 다시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삶과 죽음을 선택하며 살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부모님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드나들면서 자녀들을 양육하셨습니다. 전쟁과 가난의 고난을 거치셨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시면서 자녀를 기르셨습니다. 그렇게 삶과 죽음의 경계를 드나들면서 지금까지 살아오신 부모님들을 생각하며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우리가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는 것은 부모님이 완벽해서도 아니고 부모님이 모범이 되었기 때문도 아닙니다. 부모님들 역시 허물이 있고 약점이 있습니다. 부모님들 중에는 자신들이 이루지 못한 성공을 자녀들에게 강요하거나 자신들의 상처 때문에 자녀에게 충분한 사랑을 베풀지 못한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부모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부모님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부모님이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우리들을 양육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에게 허물과 약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부모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더 많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아담/하와처럼 힘든 인생을 살아오셨고 매순간 어려운 선택을 하시며 우리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어버이주일을 맞아 연로하신 부모님과 나이드신 성도님들의 수고와 헌신을 기억하며 감사드리는 우리들 모두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 인도자

 

사랑의 하나님, 저희들을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지켜주시고 보호하여 주옵소서. 부모님들의 노고와 헌신을 기억하시고 하늘의 은혜를 베푸사 건강과 감사와 기쁨과 평안의 은혜를 내려주옵소서. 5월 두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봉헌의 예물을 드립니다. 지금까지의 은혜를 감사하며 봉헌하오니 저희들의 봉헌을 받아주시고 저희들의 가정과 교회와 이 땅을 지켜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559장(구 305장): 사철에 봄바람

 

축복 기도 / 다같이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어버이주일을 맞아 연로하신 부모님들의 사랑과 헌신을 기억하며 감사드리는 모든 성도님들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 예배는 5월 두번째주일, 어버이주일, 부활절 다섯번째주일 예배로 드립니다. 오늘 어버이주일(Mother’s Day)를 맞아 모든 부모님들이 주님의 사랑 가운데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연로하신 사마리아인회 성도님들, 요양원에 계신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 코로나19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짜는 추후에 구역장님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교회 홈페이지(www.akuc.org)에 들어가시면 주보/설교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교회 사무실과 각 구역장님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개인의 위생과 건강에 유의하시고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애쓰는 의료진들과 고난 중에 있는 이웃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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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주일 / 교회학교주일 / 부활절 네번째 주일

알파한인연합교회 가정예배

정해빈 목사

 

 

 

예배의 부름 / 시편 18편 / 인도자

 

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은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분,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바위,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십니다. 나의 찬양을 받으실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원수들에게서 건져 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높은 곳에서 손을 내밀어 나를 움켜잡아 주셨고, 깊은 물에서 나를 건져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연약한 백성은 구하여 주시고, 교만한 눈은 낮추십니다. 진실로 주님은 내 등불을 밝히십니다. 주 나의 하나님은 나의 어둠을 밝히십니다. 주님은 원수들에게서 나를 구하여 주셨습니다. 주님은 살아 계신다! 나의 반석이신 주님을 찬양하여라.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높여라. 주님은 나를 치려고 일어서는 자들보다 나를 더욱 높이셔서 포악한 자들에게서 나를 건지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 뭇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가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겠습니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5월 첫번째주일, 가정주일, 교회학교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희들에게 아름다운 가정의 달, 5월을 허락해 주시고, 가정과 자녀를 위해 기도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저희들이 가정에서 태어났고, 가정에서 자랐으며, 가정에서 제일먼저 하나님 사랑을 체험하였음을 고백합니다. 가정이 삶의 안식처요, 삶의 처음이자 마지막임을 고백합니다. 맨처음 삶의 시작이 가정에서 이루어졌듯이, 삶의 마지막 순간도 가정에서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모든 성도님들의 가정을 지켜주시고, 자녀들을 지켜주옵소서. 저희들의 자녀들이 주님을 찬양하고, 주님 말씀에 순종하고, 부모님을 공경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모든 성도님들의 가정이 사랑과 기쁨과 안식이 넘치는 가정이 되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머물며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가족들의 사랑과 배려와 돌봄을 통해서 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모든 가족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죄악과 죽음의 권세를 깨트리시고 생명과 평화의 첫열매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에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에 있느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 아멘. (고린도전서 15:55-58)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 다같이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220장(구 278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 다같이

 

성경봉독 / 창세기 3:1-7, 16-21 / 인도자

 

뱀은 주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들짐승 가운데서 가장 간교하였다. 뱀이 여자에게 물었다. “하나님이 정말로 너희에게 동산 안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느냐?” 여자가 뱀에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동산 안에 있는 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동산 한가운데 있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다. 어기면 우리가 죽는다고 하셨다.” 뱀이 여자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 하나님은 너희가 그 나무 열매를 먹으면 너희의 눈이 밝아지고 하나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된다는 것을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여자가 그 나무의 열매를 보니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을 슬기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였다. 여자가 그 열매를 따서 먹고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니 그도 그것을 먹었다. 그러자 두 사람의 눈이 밝아져서 자기들이 벗은 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엮어서 몸을 가렸다.

 

여자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할 것이니 너는 고통을 겪으며 자식을 낳을 것이다. 네가 남편을 지배하려고 해도 남편이 너를 다스릴 것이다.” 남자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아내의 말을 듣고서 내가 너에게 먹지 말라고 한 그 나무의 열매를 먹었으니 이제 땅이 너 때문에 저주를 받을 것이다. 너는 죽는 날까지 수고를 하여야만 땅에서 나는 것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땅은 너에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다. 너는 들에서 자라는 푸성귀를 먹을 것이다.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 때까지 너는 얼굴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아담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고 하였다. 그가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주 하나님이 가죽옷을 만들어서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입혀 주셨다. 아멘.

 

말씀묵상 / 인도자

 

5월 가정의 달이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맨처음 가정을 통해서 태어났고 가정을 통해서 하나님 사랑을 체험했습니다. 가정을 통해서 보호받았고 양육받았습니다. 생명을 시작하는 곳이 가정이었으니 생명을 마치는 곳도 가정이 될 것입니다. 가정을 통해서 우리는 사랑, 안식, 돌봄을 경험합니다. 세상에서 실패하고 넘어져도 따뜻한 가정이 있는 사람은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니 그것이 가족들 사이에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고 축복이 되기도 합니다. 역설적으로 우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요양원에 계신 부모님을 창밖에서 보면서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았습니다. 가정이 삶의 근본이고 안식처이고 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의 가정이 더 건강해지고 가족들이 더 가까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창세기 1장-3장을 보면 인류 최초의 가정인 아담/하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을 창조하시고 그들을 축복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에덴동산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먹어도 좋지만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는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고 아담에게 주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아담/하와는 에덴동산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독교는 오랫동안 아담/하와가 저지른 원죄(original sin) 때문에 모든 후손들이 죄인이 되었다고 가르쳐왔습니다. 맨처음 선악과를 따먹은 하와는 인류 최초의 범죄자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경이 말하려고 하는 본래 메시지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갖게 됩니다. 아담/하와가 인류 최초의 범죄자가 되었고 아담/하와 때문에 인류가 죄의 후손이 되었다는 것이 본래 성경이 말하려고 하는 메시지일까요?

 

에덴동산에서 사는 아담/하와의 모습은 부모 품에서 아무걱정이 사는 어린아이와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부모 품에서 사는 어린아이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고민하지 않습니다. 부모가 먹여주고 입혀주기 때문에 아무 것도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너무 사랑하면 집 밖으로 나가면 차도 위험하고 사람도 위험하니까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아담/하와를 너무 사랑하셔서 그들이 에덴동산 안에서 살기를 바라셨습니다. 에덴동산에서는 악이 없고 선만 있기 때문에 선악을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담/하와는 선악과를 따먹고 스스로 선악을 결정해야 하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그 삶은 피곤한 삶이었지만 아담/하와는 그런 삶을 선택하였습니다. 따라서 아담/하와의 행동은 어린아이에서 어른이 되고자 하는 독립/자립/자유의 선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하와는 범죄자가 아니라 선구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와는 선악과를 취함으로서, 부모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사는 어린아이가 아니라 이제는 스스로 판단할 줄 아는 성인이 되려고 하였습니다. 하와의 행동은 자립/독립/성인/자유를 위한 행동이었습니다. 물론 자립/독립/성인/자유의 길에는 많은 혼란과 실수가 뒤따릅니다. 아담/하와는 에덴동산을 나온 후에 매순간 선택을 해야만 했고 매순간 고민하며 인생을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땀 흘리며 일을 해야만 했고 실패/좌절/후회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서 그들은 성장하였습니다. 마치 자녀가 부모 곁을 떠나면 실수하고 실패하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자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담/하와가 에덴동산을 떠나는 것처럼, 자녀는 때가 되면 부모의 곁을 떠납니다. 부모의 곁을 떠나는 것을 꼭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자녀가 부모를 떠날지라도 부모가 여전히 자녀를 사랑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을 떠난 아담/하와를 여전히 사랑하셨고 그들에게 가죽옷을 입혀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자녀가 사나운 세상을 헤쳐나가며 실패하고 넘어질 때 부모가 안타까워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실패하고 넘어질 때 우리를 보며 안타까워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믿고 기다려 주십니다. 5월 가정주일/교회학교주일을 맞이하며, 우리의 자녀들이 실패하고 넘어지면서도 그들이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라도록 기도하고 믿고 기다려주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물많은 우리를 믿고 사랑하시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자녀를 믿고 사랑합시다. 하나님께서 끝까지 아담과 하와를 사랑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끝까지 우리의 자녀를 믿고 사랑할 때, 우리의 자녀들은 성숙한 성인/신앙인으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5월을 맞아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들 모두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기도 / 인도자

 

사랑의 하나님, 가정주일/교회학교주일을 맞아 자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부모의 품을 떠난 자녀들이 실패하고 넘어질 때, 그들이 실족하지 않도록 함께 하여 주옵소서. 저희들의 자녀들이 선과 악을 바르게 판단하고,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깨닫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사랑과 부모의 사랑을 통해 저희들의 자녀들이 믿음의 성인으로 자라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563장(구 411장): 예수 사랑하심을 / 다같이

 

축복 기도 / 다같이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가정주일을 맞아 더 풍성한 가정을 만들기로 다짐하고, 주님께서 주신 자녀를 위해 기도하기로 고백하는 모든 성도님들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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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세번째 주일 / 4월 네번째 주일

알파한인연합교회 가정예배

정해빈 목사

 

 

예배의 부름 / 시편 17편 / 인도자

 

주님, 나의 진실을 변호하여 주십시오. 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주십시오. 거짓 없이 드리는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주님, 친히 “너는 죄가 없다“고 판결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눈으로 공평하게 살펴보아 주십시오. 내 발걸음이 주님의 발자취만을 따랐기에 그 길에서 벗어난 일이 없었습니다. 하나님, 내가 주님을 부르니 내게 응답하여 주십시오. 귀 기울이셔서 내가 아뢰는 말을 들어 주십시오. 주님께로 피하는 사람을 오른손으로 구원하여 주시는 주님, 나를 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주님의 눈동자처럼 나를 지켜 주시고 주님의 날개 그늘에 나를 숨겨 주시고 나를 공격하는 악인들로부터 나를 지켜 주십시오. 나는 떳떳하게 주님의 얼굴을 뵙겠습니다. 깨어나서 주님의 모습 뵈올 때에 주님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내게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부활절 세번째 주일, 4월 네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4월 마지막 주일예배를 드리며 회개와 결단의 기도를 드리오니 저희들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옵소서.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당하는 이웃들과 연로하신 성도님들과 모든 인류를 불쌍히 여기시고 이 질병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이 질병이 오래가지 않게 하시고 저희들 모두가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죽음의 권세가 생명을 이길 수 없음을 믿습니다. 부활의 능력으로 죽음의 질병을 물리쳐 주시고 모든 인류에게 새생명의 부활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고난을 통해 저희들 모두가 거듭나게 하시고 모든 인류가 주님의 뜻을 깨닫게 하옵소서. 죄악과 죽음의 권세를 깨트리시고 생명과 평화의 첫열매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에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에 있느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 아멘. (고린도전서 15:55-58)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 다같이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162장(구 151장): 부활하신 구세주 / 다같이

 

성경봉독 / 누가복음 24:13 – 35 / 인도자

 

마침 그 날에 그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한 삼십 리 떨어져 있는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그들은 일어난 이 모든 일을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들이 이야기하며 토론하고 있는데 예수께서 가까이 가서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그러나 그들은 눈이 가려져서 예수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당신들이 걸으면서 서로 주고받는 이 말들은 무슨 이야기입니까?”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걸음을 멈추었다. 그 때에 그들 가운데 하나인 글로바라는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으면서 이 며칠 동안에 거기에서 일어난 일을 당신 혼자만 모른단 말입니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무슨 일입니까?” 그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나사렛 예수에 관한 일입니다.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였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대제사장들과 지도자들이 그를 넘겨주어서 사형선고를 받게 하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분이라는 것을 알고서 그분에게 소망을 걸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런 일이 있은 지 벌써 사흘이 되었는데 우리 가운데서 몇몇 여자가 우리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그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환상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천사들이 예수가 살아 계신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와 함께 있던 몇 사람이 무덤으로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마음이 그렇게도 무디니 말입니다. 그리스도가 마땅히 이런 고난을 겪고서 자기 영광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예수께서는 모세와 모든 예언자에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서 자기에 관하여 써 놓은 일을 그들에게 설명하여 주셨다. 그 두 길손은 자기들이 가려고 하는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더 멀리 가는 척하셨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를 만류하여 말하였다. “저녁때가 되고 날이 이미 저물었으니 우리 집에 묵으십시오.” 예수께서 그들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가셨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려고 앉으셨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축복하시고 떼어서 그들에게 주셨다. 그제서야 그들의 눈이 열려서 예수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한순간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이하여 주실 때에 우리의 마음이 뜨거워지지 않았습니까?”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보니 열한 제자와 또 그들과 함께 있던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모두들 “주님께서 확실히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두 사람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비로소 그를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하였다. 아멘.

 

말씀묵상 / 인도자

 

지난 주일 한국 서울 수유리에서 있었던 4.19혁명 60주년 기념식에서 상록수 노래가 울려 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였고, 일본은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었고 매일 5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리석게도 이런 상황에서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매일 감염자가 10-20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공공의료제도, 시민의식, 공무원/의료진들의 헌신, 국가지도자의 지도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1960년 4.19 혁명을 통해서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린지 6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었고 2020년 4월 한국의 민주주의는 놀랍게 성장했습니다. 코로나19를 현재까지 가장 모범적으로 치료하였고 선거를 연기하지 않았습니다. 전세계 언론이 한국을 칭찬하는 것을 보며 자부심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이 그냥 주어진 것은 아닐 것입니다. 수없이 많은 실패와 좌절 가운데서도 굳굳하게 헌신한 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경제도 성장할 수 있었고 민주주의도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는 예수님이 모든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분이라는 것을 알고서 그분에게 소망을 걸었습니다. 예수님이 압제자를 몰아내고 부패한 성전을 허물고 백성들에게 자유와 해방을 가져다주기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불의한 로마제국과 유대 지도자들에 의해서 처형되었습니다. 결국 두 제자는 큰 좌절을 경험하고 고향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죽음을 슬퍼할 때, 세상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좌절할 때, 자유와 해방의 꿈을 포기할 때,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들에게 낯선 사람으로 나타나셔서 말씀을 풀어 설명하셨고 그들에게 성찬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부활의 주님은 구약성경을 예로 들어서 당신께서 예언자들/선구자들처럼 의를 위해 고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설명하셨습니다. 또한 부활의 주님은 좌절하고 지친 제자들에게 성찬을 베푸시고 그들을 먹이셨습니다. 말씀과 성찬을 통해서 제자들을 깨우치시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좌절하고 실패할 때 그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이 부활의 사람입니다. 부활의 주님은 이런 사람들을 통해서 오늘날에도 나타나십니다. 주님께서 공생애 기간 하셨던 하나님 나라 사역을 재현하는 사람이 오늘날의 부활예수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이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사실은 부활주님께서 낯선 사람의 모습으로 찾아온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좌절하고 절망하는 사람을 말씀으로 격려하고 성찬으로 격려하고 사랑으로 일으키는 사람이 오늘날의 부활예수입니다.

 

<예수님이 차려주신 밥상>이라는 책을 쓴 팀 체스터 박사는 예수님의 공생애를 3가지 문장으로 요약했습니다. 1. 인자가 온 것은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막10:45). 2.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고자 함이라(눅19:10). 3.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니라(눅7:34). 예수님은 가난한 자를 먹이셨고 낙심한 자를 찾아오셔서 그들에게 성찬을 베푸시고 그들을 다시 일으켜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때로는 불의가 정의를 이길 때도 있고 악인들이 의로운 선구자들을 박해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민주주의가 실패할 때도 있고 역사가 후퇴할 때도 있습니다. 공의가 꺾이고 불의가 득세할 때 우리는 좌절하고 실망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믿습니다. 부활의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를 다시 일으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작은 겨자씨가 큰 나무로 자라고 보이지 않는 누룩이 크게 부풀어 오르듯이 생명과 평화와 공의의 하나님 나라는 고난과 실패 가운데서도 좌절하지 않고 천천히 자라고 성장할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날에도 나타나십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을 깨우치시고 격려하시고 일으키셨던 부활주님의 은혜가 성도님들의 삶에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 / 인도자

 

사랑의 하나님,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낯선 사람으로 나타나셔서 저희들이 걸어가는 길에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오늘날 낙심하고 좌절하는 저희들을 찾아와주시고 말씀과 성찬으로 저희들을 일으켜 주옵소서.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이 경험했던 뜨거운 체험을 저희들에게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164장(구 154장): 예수 부활했으니 / 다같이 

 

축복 기도 / 다같이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을 찾아오시고 그들을 일으키셨던 주님, 그 주님께서 지금 저희들과 함께 하심을 고백하는 모든 성도님들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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