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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한인연합교회
성령강림절 후 네번째 주일 가정예배 순서
2020년 6월 28일

 

 

예배의 부름 / 시편 34편

 

주님, 내가 주님을 찬양할 것이니 주님을 찬양하는 노랫소리 내 입에서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주님을 간절히 찾았더니 주님께서 나에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져내셨습니다. 너희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깨달아라. 주님을 피난처로 삼는 사람은 큰 복을 받는다. 주님을 믿는 성도들아, 그를 경외하여라. 그를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젊은 사자들은 먹이를 잃고 굶주릴 수 있으나 주님을 찾는 사람은 복이 있어 아무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젊은이들아, 와서 내 말을 들어라. 주님을 경외하는 길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겠다. 악한 일은 피하고 선한 일만 하여라.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 주님의 눈은 의로운 사람을 살피시며 주님의 귀는 그들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신다. 의인이 부르짖으면 주님께서 반드시 들어 주시고 그 모든 재난에서 건져 주신다. 주님은 마음 상한 사람에게 가까이 계시고 낙심한 사람을 구원해 주신다. 의로운 사람에게는 고난이 많지만 주님께서는 그 모든 고난에서 그를 건져 주신다. 주님은 주님의 종들의 목숨을 건져 주시니 그를 피난처로 삼는 사람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6월 네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네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희들에게 아름다운 여름의 계절을 허락해 주셔서 자연과 함께,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하루하루 건강하게 생활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또한 저희들에게 성령강림의 절기를 허락해 주셔서, 성부 창조주 하나님, 성자 구원자 예수님, 성령 보혜사 하나님과 함께 날마다 주님을 찬양하며 생활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갈라지고 찢겨지고 병든 세상을 치료하시는 성령님을 묵상하며 기도하오니 이 땅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갈등과 분열, 혐오와 차별, 폭력과 전쟁이 물러가고 사랑과 정의, 생명과 평화가 이 땅에 충만하게 하옵소서.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생활하는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저희들의 삶이 지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온 세상을 짓누르는 전염병을 물리쳐 주시고 모든 생명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기쁨 넘치는 삶을 살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내 영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들과 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꿀 것이다. 아멘. (사도행전 2:17)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273장(구 331장): 나 주를 멀리 떠났다

 

성경봉독 / 마태복음 10:40–42, 로마서 6:16-23

 

너희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요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예언자를 예언자로 맞아들이는 사람은 예언자가 받을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을 의인이라고 해서 맞아들이는 사람은 의인이 받을 상을 받을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 제자라고 해서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사람은 절대로 자기가 받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이 아무에게나 자기를 종으로 내맡겨서 복종하게 하면 여러분은 여러분이 복종하는 그 사람의 종이 되는 것임을 알지 못합니까? 여러분은 죄의 종이 되어 죽음에 이르거나 아니면 순종의 종이 되어 의에 이르거나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여러분이 전에는 죄의 종이었으나 이제 여러분은 전해 받은 교훈의 본에 마음으로부터 순종함으로써 죄에서 해방을 받아서 의의 종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의 이해력이 미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방식으로 말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전에는 자기 지체를 더러움과 불법의 종으로 내맡겨서 불법에 빠져 있었지만 이제는 여러분의 지체를 의의 종으로 바쳐서 거룩함에 이르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이 죄의 종일 때에는 의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거두었습니까? 이제 와서 여러분이 그러한 생활을 부끄러워하지마는 그러한 생활의 마지막은 죽음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죄에서 해방을 받고 하나님의 종이 되어서 거룩함에 이르는 삶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그 마지막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죄의 삯은 죽음이요 하나님의 선물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아멘.

 

말씀 묵상 /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사람은”

 

2020년은 6.25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6.15남북정상회담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특히 지금부터 70년 전 일어난 6.25 전쟁으로 인해 5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고 1천만 명의 이산가족이 발생했습니다. 민족상잔의 비극으로 인해 고통받는 예를 들라면 끝이 없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 정의로운 전쟁은 없습니다. 모든 전쟁은 악합니다. 전쟁은 생명, 재산, 환경, 문화, 가족 모든 것을 다 빼앗아갑니다. 누구든지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이 범죄자입니다. 6.25 전쟁을 일으킨 북한 정부는 지금이라도 민족 앞에서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70년 동안 계속되었던 휴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바꾸고 서로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평화조약을 체결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평화입니다. 평화 외에 다른 선택은 없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한쪽만의 승리는 없을 것이고 양쪽 모두 공멸하게 될 것입니다. 기독교는 사랑을 최고의 가치로 여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전쟁을 반대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서 참고 인내하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 (시편 34편).

 

옛날중동지방에서는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사막을 건너온 나그네를 돌보지 않으면 나그네는 목숨이 위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그네는 마을을 침략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중동지방에서는 각 마을마다 손님을 대접하는 규칙이 있었습니다. (1) 마을은 외부 손님에게 환대를 제공합니다. (2) 손님에게 환대를 제공함으로서 손님과 마을은 적대관계가 아니라 우애관계가 됩니다. (3) 오직 마을의 추장이나 가장만 손님에게 환대를 제공합니다. (4) 손님은 자신이 얼마나 묵을 것인지를 밝혀야 하고 양쪽의 합의에 의해 연장될 수 있습니다. (5) 손님이 마을의 환대를 거절할 경우, 마을은 모욕을 받게 되고 손님과 마을은 적대관계가 됩니다. (6) 환대를 받을 경우 손님은 주인에게 아무 것도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대신 주인은 최선을 다해서 손님을 접대해야 합니다. (7) 손님은 환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외부소식을 알려주거나, 마을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주거나, 귀한 선물을 주거나, 주인을 축복해 주어야 합니다. 이런 절차를 거쳐서 손님과 마을은 서로 우애관계를 맺게 되고 서로 이익을 보게 됩니다. 이런 지혜를 통해서 고대중동지역 마을 사람들은 외부 사람들과 다투거나 전쟁하지 않고 서로 공존하고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대접/환대(hospitality)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언자를 대접하는 사람은 예언자가 받을 상과 똑같은 상을 받을 것이고, 의인을 대접하는 사람은 의인이 받을 상과 똑같은 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극히 작은 사람에게 냉수 한 그릇 주는 사람은 자기가 받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예언자나 의인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언자나 의인을 대접하는 사람은 예언자나 의인이 받을 똑같은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말씀은 대접/환대의 삶이 기독교 신앙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대중동 세계에서는 상호호혜적인(reciprocal) 관계가 중요했습니다. 대접을 받았으면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상대방이 대가를 지불할 수 없을지라도 아무조건없이 대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행위를 보시고 크게 갚아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냉수 한 그릇을 주는 사람은 하늘의 상을 크게 받을 것입니다. 지금도 아프리카에서는 기니아 웜(Guinea Worm)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니아 웜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기생충의 하나로 오염된 물을 마실 경우 물속에 있는 유충에 의해 감염되고 이 기생충은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성충이 되면 주로 발목부분의 살을 파고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실처럼 하얀 기생충이 발목을 뚫고 나오는데 너무 심한 통증 때문에 사람이 폐인이 되어서 농사를 하지 못해 집안이 망하는 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미 카터 미국 전직 대통령은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운동’과 더불어 빌게이츠 재단의 후원을 받아서 기니아 윔 퇴치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깨끗한 냉수 한 그릇을 주는 사람은 하늘의 상을 받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사도바울은 로마서 6장에서 죄의 종이 되어서 죽음에 이르지 말고 순종의 종이 되어서 의에 이르라고 말했습니다. 자기 몸을 더러움에 맡기지 말고 의에 맡기라고 말했습니다. 죽음의 열매를 맺지 말고 삶의 열매를 맺으라고 말했습니다. 죄의 삯은 죽음이요 하나님의 선물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죄가 우리를 다스리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오직 평화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스리도록 주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죄와 죽음과 전쟁의 열매를 멀리하고 거룩과 생명과 평화의 열매를 맺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낯선 이웃을 환영하고 지극히 작은 자에게 물 한 그릇을 떠주는 환대(hospitality)의 삶을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생명과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는 우리들 모두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사랑의 하나님, 낯선 이웃을 환영하고, 지극히 작은 자를 귀하게 여기고,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삶이 기독교의 삶인 줄로 믿습니다. 이 땅을 황폐하게 하는 폭력과 전쟁의 영을 물리쳐 주시고 오직 생명과 평화의 영이 이 땅에 충만하게 하옵소서. 저희들 모두가 사랑과 환대의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성령강림의 절기를 기뻐하며 봉헌하오니 봉헌하는 성도님들을 축복하시고 이 헌금이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쓰여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453장(구 506장): 예수 더 알기 원하네

 

축복 기도 / 다같이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지극히 작은 자를 돌보는 환대의 삶과 이웃과 평화를 누리는 화평의 삶을 살기로 다짐하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 예배는 6월 네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네번째 주일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2020년 상반기 6개월 동안 저희들을 지켜주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위로하시고 치료하시는 성령님, 우리에게 진리를 깨우쳐주시고 이 땅을 새롭게 하시는 보혜사 성령님의 은혜가 성도님들의 삶에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2. 6월부터 사회활동이 조금씩 재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짜는 추후에 구역장님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교회 사무실과 각 구역장님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지내는 동안 개인의 위생과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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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한인연합교회
성령강림절 후 세번째 주일 가정예배 순서
2020년 6월 21일

 

 

예배의 부름 / 시편 33편 / 인도자

 

의인들아, 너희는 주님을 생각하며 기뻐하여라. 정직한 사람들아, 찬양은 너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수금을 타면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열 줄 거문고를 타면서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 노래로 주님을 찬양하면서 아름답게 연주하여라. 주님의 말씀은 언제나 올바르며 그 하시는 일은 언제나 진실하다. 주님은 정의와 공의를 사랑하시는 분,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온 땅에 가득하구나. 온 땅아, 주님을 두려워하여라. 세상 모든 사람들아, 주님을 경외하여라. 주님의 모략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으며 마음에 품으신 뜻은 대대로 끊어지지 않는다. 주님은 사람의 마음을 지으신 분, 사람의 행위를 모두 아시는 분이시다. 주님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을 살펴보시고, 그들의 목숨을 죽을 자리에서 건져내시고, 굶주릴 때에 살려 주신다. 주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시요 우리의 방패이시니 우리가 주님을 기다립니다. 우리가 그 거룩한 이름을 의지하기에 우리 마음이 그분 때문에 기쁩니다. 우리는 주님을 기다립니다. 주님, 우리에게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십시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6월 세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세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희들에게 아름다운 여름의 계절을 허락해 주셔서 자연과 함께,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하루하루 생활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또한 저희들에게 성령강림의 절기를 허락해 주셔서, 성부 창조주 하나님, 성자 구원자 예수님, 성령 보혜사 하나님과 함께 날마다 주님을 찬양하며 생활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생명의 영, 불처럼 뜨겁고 비둘기처럼 온유한 성령, 모든 피조물을 돌보시고 치료하시는 성령님을 묵상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저희들과 함께 하시고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저희들에게 힘 주시니, 저희들이 다시 힘을 내어 이 땅을 살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생활하는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저희들의 삶이 지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이 땅을 지배하는 어둠의 영을 물리쳐 주시고 온 우주만물에 생명과 평화, 자유와 해방의 영이 충만하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내 영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들과 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꿀 것이다. 아멘. (사도행전 2:17)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 다같이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272장(구 330장):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 다같이

 

성경봉독 / 마태복음 10:26 – 39 / 인도자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덮어 둔 것이라고 해도 벗겨지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라 해도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듣는 것을 지붕 위에서 외쳐라. 그리고 몸은 죽일지라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영혼도 몸도 둘 다 지옥에 던져서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참새 두 마리가 한 냥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서 하나라도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어 놓고 계신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 사람을 시인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 사람을 부인할 것이다. 너희는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려고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려고 왔다. 나는 사람이 자기 아버지와 맞서게 하고 딸이 자기 어머니와 맞서게 하고 며느리가 자기 시어머니와 맞서게 하려고 왔다.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일 것이다. 나보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내게 적합하지 않고 나보다 아들이나 딸을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내게 적합하지 않다.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내게 적합하지 않다. 자기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아멘.

 

말씀 묵상 /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는 참새보다 더 귀하다”

 

사람은 얼마나 귀한 존재일까요? 사람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될까요? 오늘날 사람들은 그 사람이 얼마나 부자인가, 그 사람이 얼마나 지식이 많은가, 그 사람이 얼마나 지위가 높은가, 그 사람의 성품과 인간관계가 얼마나 좋은가를 가지고 사람을 평가합니다. 또는 그 사람의 외모를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기도 합니다. 옛날 2000년 전 예수님 시대에는 지금보다 더 폐쇄적인 사회였기 때문에 소수의 사람들만 사람으로 대접을 받았습니다. 병을 앓거나 장애가 있는 사람은 사람으로 대접받지 못했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유대교의 600개가 넘는 정결법을 지킬 수가 없었기 때문에 “죄인”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여성들은 사람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가장(家長)의 결정에 따라야만 했습니다. 또한 사마리아 사람이나 북쪽 갈릴리 사람들처럼 이방인의 피가 섞인 사람들은 동포로 대접받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옛날에는 인종/신분/성/지역/질병에 따라서 사람을 평가하였기 때문에 차별받는 사람들이 차별받지 않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았습니다. 예수님은 차별받는 사람들, 병자들, 장애인들, 여성들, 가난한 사람들, 사마리아 사람들, 갈릴리 사람들을 향해서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참새는 독수리처럼 강하지도 않고 제비처럼 빠르지도 않습니다. 가장 많고 가장 하찮은 새가 참새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작은 참새 한 마리도 돌보신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을 향해서 “아버지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어 놓고 계신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인정받지 못한 사람들, 차별받는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에서 무시받는 작은 생명 하나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십니다. 이것이 복음이고 기쁜 소식입니다.

 

요즘 전세계적으로 “국민기본소득”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아지자 국가가 국민들에게 최소생활비를 보내주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해결된 후에도 국민기본소득이 계속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로봇/인공지능 시대가 오면 직장을 잃어버릴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로봇택시가 등장하면 택시 운전사들은 직업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많은 회사들이 사람을 채용하는 대신 로봇/컴퓨터를 이용하려고 할 것입니다. 로봇/컴퓨터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만 직업을 갖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직장을 잃으면 소득이 없기 때문에 지출을 할 수가 없고 지출을 할 수 없으면 경제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로봇/인공지능/컴퓨터를 통해서 막대한 부를 쌓는 기업들에게 세금을 부과해서 그 세금으로 일반 국민들에게 국민기본소득을 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시대가 오면 사람의 가치는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컴퓨터로 대신 할 수 없는 과학자/기술자/예술가/전문가/자영업자들은 자신이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는데서 자부심을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특별한 기술이 없는 일반인들은 자신의 존재가 사회에 큰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하신 오늘 말씀이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있는 그대로 귀하게 여기십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쓸모가 있느냐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으시고 내 모습 그대로 나를 귀하게 여기시고 나를 사랑하십니다. 참새는 독수리처럼 강하지도 않고 제비처럼 빠르지도 않기 때문에 아무 쓸모없는 새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참새 한 마리도 기억하시고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따라서 나는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세상에서 무익하고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라 그 자체로 귀한 존재입니다.

 

“너희는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려고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려고 왔다. 나는 사람이 자기 아버지와 맞서게 하고 딸이 자기 어머니와 맞서게 하고 며느리가 자기 시어머니와 맞서게 하려고 왔다.” 예수님은 왜 가정에 불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을까요? 가족들 사이에도 하나님나라 뜻대로 사는 사람과 기존 생각대로 사는 사람 사이에 충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도 전세계 여러 곳에서는 부모가 돈을 받고 자식을 팔기도 하고 부모 마음대로 결혼을 시키기도 합니다. 자녀가 각성해서 부모의 뜻을 따르지 않으면 자녀와 부모는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살다보면 기존 가치관과 충돌할 수도 있다는 것을 예수님은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주보 표지 사진을 보면 120년 전 한국가정예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단정하게 성경 읽는 아내와 자녀 = 기독교 가정. 아내와 한 밥상에서 밥 먹는 남자 = 예수쟁이. 길을 갈 때 아내와 함께 걸으면 = 예수쟁이. 딸들을 학교에 보내면 = 예수쟁이.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온가정이 예수믿고 평등하게 변화받은 가정은 축복된 가정입니다. 이런 가정에는 사랑과 기쁨이 충만할 것입니다. 참새도 돌보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귀하게 여기신다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을 능력/소유로 평가하지 않고 사람을 그 자체로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본받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 인도자

 

사랑의 하나님, 저희들이 무익하고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라 귀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께서는 참새처럼 작은 생명도 귀하게 여기시는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이 땅을 살아갈 때, 오해와 박해가 있을지라도 이를 견디며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성령강림의 절기를 기뻐하며 봉헌하오니 봉헌하는 성도님들을 축복하시고 이 헌금이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쓰여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456장(구 509장):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 (7쪽 참조)

 

축복 기도 / 다같이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참새처럼 작은 생명도 돌보시는 주님, 모든 피조물을 버리지 않으시고 귀하게 여기시는 주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 예배는 6월 세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세번째 주일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우리를 위로하시고 치료하시는 성령님, 우리에게 진리를 깨우쳐주시고 이 땅을 새롭게 하시는 보혜사 성령님의 은혜가 성도님들의 삶에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2. 6월부터 사회활동이 조금씩 재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짜는 추후에 구역장님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교회 사무실과 각 구역장님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지내는 동안 개인의 위생과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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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한인연합교회
성령강림절 후 두번째 주일 가정예배 순서
2020년 6월 14일

 

 

예배의 부름 / 시편 31편 / 인도자

 

주님, 내가 주님께 피하오니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구원의 능력으로 나를 건져 주십시오.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속히 건지시어 내가 피하여 숨을 수 있는 바위, 나를 구원하실 견고한 요새가 되어 주십시오. 주님은 진정 나의 바위, 나의 피난처, 나의 요새이시니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인도해 주시고 이끌어 주십시오. 주님의 손에 나의 생명을 맡깁니다. 진리의 하나님이신 주님, 나를 속량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주님, 나를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나는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울다 지쳐 내 눈이 시력조차 잃었습니다. 내 몸과 마음도 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주님만 의지하며 주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내 앞날은 주님의 손에 달렸으니 내 원수와 나를 박해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주님의 환한 얼굴로 주님의 종을 비추어 주십시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나의 희망은 오직 주님 뿐입니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6월 두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두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희들에게 성령강림의 절기를 허락해 주셔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생명의 영, 불처럼 뜨겁고 비둘기처럼 온유한 성령, 모든 피조물을 돌보시고 치료하시는 성령님을 묵상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저희들과 함께 하시고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저희들에게 힘 주시니, 저희들이 다시 힘을 내어 이 땅을 살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생활하는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저희들의 삶이 지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가난하고 아프고 지치고 상한 심령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을 다시 일으켜 주옵소서. 전염병과 인종차별과 빈부격차로 인해 고통당하는 이 땅을 불쌍히 여기시고 이 땅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저희들의 삶이 전염병으로 중단되지 않도록 붙들어 주시고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삶을 살도록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땅을 지배하는 어둠의 영을 물리쳐 주시고 온 우주만물에 생명과 평화, 자유와 해방의 영이 충만하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내 영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들과 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꿀 것이다. 아멘. (사도행전 2:17)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 다같이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216장(구 356장): 성자의 귀한 몸 / 다같이

 

성경봉독 / 마태복음 9:35 – 10:8 / 인도자

 

예수께서는 모든 도시와 마을을 다니시면서 유대 사람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며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며 온갖 질병과 아픔을 고쳐 주셨다.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들은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에 지쳐서 기운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그러므로 너희는 추수하는 주인에게 일꾼들을 그의 추수밭으로 보내시라고 청하여라.”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셔서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그들이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고 온갖 질병과 온갖 허약함을 고치게 하셨다.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첫째로 베드로라고 부르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과 빌립과 바돌로매와 도마와 세리 마태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와 열혈당원 시몬과 예수를 넘겨준 가룟 사람 유다이다. 예수께서 이들 열둘을 내보내실 때에 그들에게 이렇게 명하셨다. “이방 사람의 길로도 가지 말고 또 사마리아 사람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아라. 오히려 길 잃은 양 떼인 이스라엘 백성에게로 가거라. 다니면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여라. 앓는 사람을 고쳐 주며 죽은 사람을 살리며 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어라.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아멘.

 

말씀 묵상 / “가르치고 치료하고 먹여라”

 

오늘 우리가 읽은 마태복음 9장을 보면 예수님이 하신 하나님나라 사역과, 마태교회가 한 하나님나라 사역과, 현재 우리들이 하고 있는 하나님나라 사역이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마태교회와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을 3가지로 요약하면 “가르치고 치료하고 먹이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3가지를 하나로 요약한다면 “하나님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제자들을 가르치시고 병자들을 치료하시고 가난한 이들을 먹이셨습니다. 영어성경 NRSV (New Revised Standard Version)은 예수님의 사역을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예수께서는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유대 사람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며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며 온갖 질병과 온갖 아픔을 고쳐 주셨다. Jesus went about all the cities and villages, teaching in their synagogues, and proclaiming the good news of the kingdom, and curing every disease and every sickness.” 둘째로 마태교회는 예수님과 똑같이 3가지 사역을 실천했습니다. AD 66년 로마제국과 유대인 사이에 유대전쟁이 벌어져서 유대인들은 학살당했고 예루살렘 성전은 돌 하나 남기지 않고 무너졌고 예루살렘은 초토화되었습니다. 이때 세워진 마태교회는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동포들을 위로하고 치료하고 구제하였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마태복음 9장을 읽으면 말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예수님과 마태교회처럼 우리들도 3가지 사역을 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우리들은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가르치고 치료하고 구제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방 사람의 길로도 가지 말고 또 사마리아 사람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길 잃은 양 떼인 이스라엘 백성에게로 가라(10:5)”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많은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우선 이스라엘 동포들에게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학원선교/해외선교/직장선교/지역선교 모든 일을 다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토론토 지역사회와 한인사회, 연로하신 성도님들, 유학생들, 새가족 동포들과 한반도 평화와 인권을 위해서 일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보며 기뻐하실 것입니다.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들은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에 지쳐서 기운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9:36)” 예수님은 갈릴리 백성들이 목자없는 양처럼 돌봄을 받지 못하고 헐벗고 굶주리고 지쳐있는 것을 보며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갈릴리 백성들은 로마제국과 헤롯왕과 성전제사장들에게 세금으로 빼앗기며 3중의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목자의 심정으로 가만히 앉아 계시지 않고 갈릴리 동네를 찾아다니시면서 백성들을 가르치시고 치료하시고 먹이셨습니다. 찾는 마음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참 목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목자없는 양”에 대한 말씀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 옛날 이스라엘 목자들(왕과 제사장)은 백성들을 돌보지 않았고 그 결과 남유다 백성들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고 말았습니다. 에스겔은 이 상황을 보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의 목자들을 쳐서 예언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자기 자신만을 돌보는 이스라엘의 목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목자들이란 양 떼를 먹이는 사람들이 아니냐? 그런데 너희는 살진 양을 잡아 기름진 것을 먹고 양털로 옷을 해 입기는 하면서도 양 떼를 먹이지는 않았다.(34:2)” 지도자가 국민을 찾지 않고 불쌍히 여기지 않으면, 지도자가 독재자가 되어서 횡포를 부리면, 지도자가 부패하고 타락해서 지위를 이용하여 재물을 탐하면 국민들은 헐벗고 굶주릴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교회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교회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부흥회를 열고 통성기도를 하고 숨어서 모임을 갖게 되면 감염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공공의식과 솔선수범의 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세상의 모범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자칭 한국기독교를 대표한다는 전아무개 목사는 광화문에서 대통령에게 욕설과 저주를 퍼붓고 자기 밑에서 신학을 6개월 공부하면 목사안수를 준다고 신문광고를 했습니다. 정치/경제/종교지도자가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국민을 돌보지 않고 사리사욕을 추구하면 국민들은 목자없는 양처럼 지치고 쓰러지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취임설교에서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였으니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포로 된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눈먼 사람들에게 눈 뜸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나는 선한 목자이다.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갈릴리 백성들을 돌보셨던 것처럼, 마태교회가 유대전쟁 후에 고통당하는 동포들을 돌보았던 것처럼, 우리들도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 서로 돌보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능력을 주신 후에 그들을 마을로 보내셨습니다. 제자들은 부름 받았고 보냄 받았습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았지만 고통받는 동포들을 돌보도록 보냄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실천하신 하나님나라의 기쁜 소식을 이곳에서 실천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 인도자

 

사랑의 하나님, 그리스도께서 성령에 충만하셔서 갈릴리 백성들을 돌보셨던 것처럼, 마태교회가 전쟁으로 고통당했던 동포들을 돌보았던 것처럼, 저희들도 긍휼의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를 돌보게 하옵소서. 저희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았고 또 동시에 세상으로 보냄 받았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성령강림의 절기를 기뻐하며 봉헌하오니 봉헌하는 성도님들을 축복하시고 이 헌금이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쓰여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455장(구 507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 다같이

 

축복 기도 / 다같이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가르치시고 치료하시고 먹이셨던 주님의 사역을 이 땅에서 실천하기로 고백하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 예배는 6월 두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두번째 주일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우리를 위로하시고 치료하시는 성령님, 우리에게 진리를 깨우쳐주시고 이 땅을 새롭게 하시는 보혜사 성령님의 은혜가 성도님들의 삶에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2. 코로나19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짜는 추후에 구역장님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교회 사무실과 각 구역장님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지내는 동안 개인의 위생과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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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한인연합교회
성령강림절 후 첫번째 주일 가정예배
2020년 6월 7일

 

 

 

예배의 부름 / 시편 30편 / 인도자

 

주님, 주님께서 나를 수렁에서 건져 주시고 내 원수가 나를 비웃지 못하게 해주셨으니 내가 주님을 우러러 찬양하렵니다. 주, 나의 하나님, 내가 주님께 울부짖었더니 주님께서 나를 고쳐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지하에서 이 몸을 끌어올리셨고 무덤으로 내려간 사람들 가운데서 나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주님을 믿는 성도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진노는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영원하니 밤새도록 눈물을 흘려도 새벽이 오면 기쁨이 넘친다.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었고 주님께 은혜를 간구하였습니다. 주님, 귀를 기울이시고 들어 주십시오.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 주님께서 나를 돕는 분이 되어 주십시오. 주님께서는 내 통곡을 기쁨의 춤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나에게서 슬픔의 상복을 벗기시고 기쁨의 나들이옷을 갈아입히셨기에 내 영혼이 잠잠할 수 없어서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주, 나의 하나님, 내가 영원토록 주님께 감사를 드리렵니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6월 첫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첫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희들에게 성령강림의 절기를 허락해 주셔서 생명의 영을 묵상하고 체험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성령께서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치료하시고 진리를 깨우쳐 주심을 믿습니다. 성령께서 이 땅을 새롭게 해 주심을 믿습니다. 성령께서 모든 피조물에게 생명의 숨을 불어넣어 주시니 모든 피조물이 숨을 쉬고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성령께서 저희들의 마음을 뜨겁게 해 주셔서 교회를 세우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심을 믿습니다.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의 하나님,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생활하는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저희들의 삶이 지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가난하고 아프고 지치고 상한 심령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을 다시 일으켜 주옵소서. 전염병과 인종차별과 빈부격차로 인해 고통당하는 이 땅을 불쌍히 여기시고 이 땅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이 땅을 지배하는 어둠의 영을 물리쳐 주시고 온 우주만물에 생명과 평화, 자유와 해방의 영이 충만하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내 영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들과 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꿀 것이다. 아멘. (사도행전 2:17)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 다같이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219장(구 279장): 주 하나님의 사랑은 / 다같이

 

성경봉독 / 창세기 1:28, 2:7-8, 시편 8:4-9 / 인도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베푸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하셨다.

 

주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코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주 하나님이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을 일구시고 지으신 사람을 거기에 두셨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생각하여 주시며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 주님께서는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그에게 존귀하고 영화로운 왕관을 씌워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손수 지으신 만물을 다스리게 하시고 모든 것을 그의 발 아래에 두셨습니다. 크고 작은 온갖 집짐승과 들짐승까지도, 하늘을 나는 새들과 바다에서 놀고 있는 물고기와 물길 따라 움직이는 모든 것을 사람이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주 우리의 하나님, 주님의 이름이 온 땅에서 어찌 그리 위엄이 넘치는지요? 아멘.

 

말씀 묵상 /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 인도자

 

2020년 5월 26일(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조지 플로이드)에게 수갑을 채운 후 무릎으로 목을 졸라서 숨지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그 흑인은 “please, I can’t breath,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라고 신음을 했습니다. 미국사회의 인종차별이 여전히 뿌리깊고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가 선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유색인종이 모욕과 차별을 받았다는 뉴스가 종종 들려오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북미에서 누리는 평등한 대우는 수많은 흑인들이 희생한 대가로 얻은 것이고 우리도 이 땅에서 소수 인종으로 살고 있습니다. 흑인 해방신학자 제임스 콘 교수는 백인우월주의를 악으로 규정하지 않는 기독교 신학은 적그리스도요 미국의 원죄라면서 인종차별 문제를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살려주세요.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약자와 소수자들이 숨 쉴 수 없는 사회는 잘못된 사회입니다. 성령은 생명의 숨입니다. 성령께서는 성차별, 인종차별, 계급차별, 자연차별의 장벽을 허무시고 모든 피조물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생명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서양 기독교는 오랫동안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는 말씀을 자연을 마음대로 이용해도 되는 것으로 오해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연을 사람에게 주셨으니 사람이 마음대로 개발해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연을 경외하고 조심스럽게 다루기보다는 자연을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선물로 생각했습니다. 오랫동안 인류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자연을 개발하였고 자연을 파괴하였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우리들은 환경오염, 전염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다스려라”로 번역된 히브리어 라다(Radah)는 지배(domination)가 아니라 주권/소유권(dominion)을 가리킵니다. 다스리라는 말은 자연을 마음대로 지배하라는 말이 아니라, 자연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주권/소유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주권에 맞게 자연을 다루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대신해서 자연을 돌보고 관리하는 청지기의 사명을 사람에게 주셨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자연을 선하고 아름답게 창조하셨으니 우리들도 자연을 선하고 아름답게 돌보아야 합니다. 자연의 주권/소유권은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그런즉 우리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대신해서 하나님의 뜻에 맞게 자연을 돌보아야 합니다.

 

“주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코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주 하나님이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을 일구시고 지으신 사람을 거기에 두셨다.” (창2:7-8)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들어가야 사람다운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의 영이 들어가지 않으면 사람은 난폭한 짐승이 됩니다. 내 마음 안에 성령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이 온전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동쪽에 에덴동산을 지으시고 사람을 거기에 두셨습니다. “거기에 두셨다”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샤마르(shamar)는 “지키다/보존하다/유지하다/keep”라는 뜻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에덴동산이 오늘날 우리가 사는 지구입니다. 우리에게는 지구(에덴동산)를 지키고 보존하고 유지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생각하여 주시며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 하늘을 나는 새들과 바다에서 놀고 있는 물고기와 물길 따라 움직이는 모든 것을 사람이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시편 시인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귀하게 창조하시고 사람으로 하여금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셨다는 것을 깨닫고 이렇게 감사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여기에도 “사람이 다스리게 하셨다”는 말이 나옵니다. 지구(에덴동산)의 운명이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 자연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주권(dominion)을 기억하고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은 하나님의 일꾼이 될 것이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은 지배자/정복자가 될 것입니다. 성령을 모시고 사는 사람은 선한 청지기가 될 것이고 성령을 모시지 않고 사는 사람은 괴물이 될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주셔서 우리가 지배자/정복자가 아니라 돌봄/섬김의 삶을 살도록 우리를 변화시켜 주십니다. 자연이 숨 쉴 수 있고,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숨 쉴 수 있는 세상을 만들도록 성령께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약자들/소수자들이 죽임당하고 차별당하는 세상이 계속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모든 종류의 인종차별, 성차별, 계급차별에 반대해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선언해야 합니다. 또한 자연이 숨 쉴 수 있도록 화단에 채소를 기를 수도 있고, 쓰레기와 소비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분들은 자전거가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발명품이고 세계 8번째 불가사의라고 말을 합니다.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막힌 담을 허무시고 온 우주에 생명/숨을 주시는 성령의 부르심을 따라갑시다. 어둠/지배/정복/차별/폭력의 영이 물러가고 생명/평화/평등/돌봄/섬김의 영이 온 세상에 충만해지도록 노력하고 실천합시다.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인종차별의 바이러스, 지배/정복/폭력의 바이러스, 전염병의 바이러스가 물러가고 이 땅에 생명과 평화와 화해가 넘쳐나기를 기도합니다. 생명의 영이여, 이 땅에 오셔서 이 땅을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 인도자

 

사랑의 하나님,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성령을 불어넣어 주셔서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돌보게 하옵소서. 자연이 숨을 쉬게 하시고, 흑인들과 약자들과 소수민족들이 숨을 쉬게 하옵소서. 저희들 모두가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주님을 대신하여 세상을 돌보고 다스리게 하옵소서. 성령강림의 절기를 기뻐하며 봉헌하오니 봉헌하는 성도님들을 축복하시고 이 헌금이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쓰여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475장(구 272장): 인류는 하나되게 / 다같이

 

축복 기도 / 다같이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어둠과 차별과 지배의 악한 영을 거부하고 모든 피조물에게 생명의 숨을 불어넣어 주시는 생명의 영을 찬양하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 예배는 6월 첫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첫번째 주일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우리를 위로하시고 치료하시는 성령님, 우리에게 진리를 깨우쳐주시고 이 땅을 새롭게 하시는 보혜사 성령님의 은혜가 성도님들의 삶에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2. 코로나19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짜는 추후에 구역장님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교회 사무실과 각 구역장님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지내는 동안 개인의 위생과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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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한인연합교회
성령강림절 가정예배
정해빈 목사

 

 

예배의 부름 / 시편 27편 / 인도자

 

주님이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신데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이 내 생명의 피난처이신데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랴? 나의 대적자들, 나의 원수들, 저 악한 자들이 나를 잡아먹으려고 다가왔다가 비틀거리며 넘어졌구나. 군대가 나를 치려고 에워싸도, 나는 무섭지 않네. 용사들이 나를 공격하려고 일어날지라도 나는 하나님만 의지하려네. 주님, 나에게 단 하나의 소원이 있습니다. 나는 오직 그 하나만 구하겠습니다. 그것은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면서 주님의 자비로우신 모습을 보는 것과 성전에서 주님과 의논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주님을 애타게 부를 때에 들어 주십시오.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응답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나더러 “내게 와서 예배하여라” 하셨을 때 “주님, 내가 가서 예배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으니 주님의 얼굴을 내게 숨기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의 종에게 노하지 마십시오. 나를 물리치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은 나의 도움이십니다. 나를 버리지 마시고,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은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너는 주님을 기다려라.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을 기다려라.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5월 다섯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 보혜사 성령께서 약속대로 이 땅에 내려오셔서 제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셨음을 기억합니다. 성령님의 인도함을 따라 제자들이 하나 되어 그리스도를 따르는 교회를 시작하였음을 기억합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 억압과 차별이 무너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가 한 자리에 모여 앉아 주님을 찬양하고 음식을 나누었음을 기억합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 성도들이 기쁜 마음으로 마음과 물질을 나누는 역사가 일어났음을 기억합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 억압과 차별이 있는 세상을 본받지 아니하고 사랑과 평화와 평등이 넘치는 하나님 나라의 삶을 시작하였음을 기억합니다. 보혜사 성령이시여, 이시간 저희들에게도 임하셔서 저희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여 주시고 저희들 모두를 하늘의 영으로 충만하게 채워주옵소서. 능력의 성령이시여, 이 땅에 오셔서 이 거친 세상을 변화시켜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내 영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들과 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꿀 것이다. 아멘. (사도행전 2:17)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 다같이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182장(구 169장): 강물같이 흐르는 기쁨 / 다같이

 

성경봉독 / 요한복음 16:5-8, 17:8-11 / 인도자

 

나는 지금 나를 보내신 분에게로 간다. 그런데 아무도 나더러 어디로 가느냐고 묻는 사람이 없고 도리어 내가 한 말 때문에 너희 마음에는 슬픔이 가득 찼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혜사가 너희에게 오시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가면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주겠다. 그가 오시면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세상의 잘못을 깨우치실 것이다.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들은 그 말씀을 받아들였으며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을 참으로 알았고 또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었습니다. 나는 그들을 위하여 빕니다. 나는 세상을 위하여 비는 것이 아니고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을 위하여 빕니다. 그들은 모두 아버지의 사람들입니다. 나의 것은 모두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모두 나의 것입니다. 나는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습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세상에 있지 않으나 그들은 세상에 있습니다. 나는 아버지께로 갑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지켜주셔서 우리가 하나인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아멘.

 

말씀 묵상 / “보혜사 성령께서 오실 것이니” / 인도자

 

인도의 켈커타 빈민촌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살았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테레사 수녀는 나중에 공개된 개인일기,『마더 테레사: 내게 와서 빛이 되라 (Mother Teresa: Come Be My Light)』에서 “하나님을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는다. 내가 겪는 외로움과 어둠과 고통이 지옥과 같고 가끔 이것이 천국은 물론 신의 존재까지도 의심하게 만든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을 가장 가깝게 모시고 산다고 인정받았던 사람이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한평생 기도하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살았던 테레사 수녀도 때때로 외로움과 불안과 하나님의 침묵을 경험하며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맑고 고운 언어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노래해온 이해인 수녀도 “수도공동체 안에서 40여 년간 수도 생활을 해왔는데 내 한계를 느끼거나 하나님 혹은 동료와의 관계에 어려움을 느낄 때 문득 ‘정말 그분이 계실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앙생활을 힘들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하나님의 침묵과 외로움”입니다. 기적이나 방언이나 신비한 체험을 경험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기적/방언/체험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의 현존,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깨닫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외로움은 부모/선생/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을 떠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선생/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에 있을 때는 내가 얼마든지 만나고 의지하고 상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떠나면 자녀는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며 살아야 하고, 선생이 떠나면 제자는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며 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면 남은 사람은 혼자서 세상사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믿고 의지했던 존재가 나를 떠날 때, 우리는 상실감과 외로움과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요한복음을 기록한 요한교회의 외로움과 불안도 이와 같았습니다. 사랑하는 예수님은 더 이상 세상에 계시지 않았고 유대교는 자신들을 회당에서 내쫓았습니다. 이제 회당에서 쫓겨난 요한교회는 스승 없이 스스로 자립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요한교회의 외로움과 불안을 이해하고 요한복음 15장-17장 말씀을 읽으면 예수님의 말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요한교회 제자들에게 내가 세상을 떠나더라도 불안해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떠나면 보혜사 성령께서 오셔서 그대들을 진리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내가 떠나는 것이 그대들에게 유익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스승이 필요하지만 때가 되면 스승이 떠나야 제자들이 영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내가 떠나가지 않으면 보혜사가 너희에게 오시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가면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주겠다. 그가 오시면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세상의 잘못을 깨우치실 것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남은 제자들을 위해서 간절하게 기도하셨습니다. 그들이 보혜사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거친 세상을 헤쳐나가며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서로 하나가 되어야만 거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세상에 있지 않으나 그들은 세상에 있습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그들을 지켜주셔서 우리가 하나인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아담/하와에게 인간관계의 고통, 노동의 고통, 죽음의 고통을 겪으며 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고통들은 저주가 아니라 우리가 에덴동산 바깥에서 경험해야 하는 고통들입니다. 비록 고통이 있지만 고통보다 더 큰 기쁨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인간관계를 맺고 사랑을 나눕니다. 힘든 노동이 고통스럽지만 노동을 통해서 삶의 보람을 주고 가치를 창조하기 때문에 우리는 노동을 합니다. 죽음이 고통스럽지만 죽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하루하루 삶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너는 그 죄를 잘 다스려야 한다” 고 말씀하신 것처럼, 에덴동산을 떠나 거친 세상을 살고 있기 때문에 죄와 씨름해야하고 죄를 다스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우리가 죄를 다스릴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죄의 열매가 아니라 성령의 9가지 열매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 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부활절 절기가 끝나고 성령강림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하늘로 승천하시면서 보혜사 성령께서 오실 것을 우리에게 약속해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눈으로 볼 수 있었고 손으로 만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혜사 성령께서는 영으로 계시기 때문에 눈으로 볼 수 없고 손으로 만질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날마다 숨 쉬는 숨을 통해서, 진리를 깨우쳐 주시는 진리의 영을 통해서, 자연과 우주만물에 에너지를 주는 생명의 영을 통해서, 따뜻한 햇볕과 시원한 바람을 통해서, 외롭고 힘들 때 나를 붙들어 주시고 내 마음을 뜨겁게 하시는 위로의 영을 통해서, 말씀과 찬양과 기도를 통해서, 가족과 이웃과 동료의 따뜻한 격려와 사랑을 통해서, 정의롭고 선한 사람들의 사회참여를 통해서, 역사의 진보와 발전을 통해서, 우리는 보혜사 성령님을 날마다 체험할 수 있습니다. 육신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영을 통해서, 생명을 통해서, 진리를 통해서, 자연을 통해서, 이웃을 통해서, 역사를 통해서 지금도 역사하시는 보혜사 성령님을 기억하며, 우리가 홀로가 아님을 기억하며, 날마다 기쁘고 감사한 삶을 사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 인도자

 

사랑의 하나님, 성령강림의 절기를 묵상하며 보혜사 성령께서 저희들과 항상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부활주님께서 하늘로 승천하신 후에 보혜사 성령께서 이 땅에 내려오셔서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깨우치시고 보호하심을 믿습니다. 저희들 모두가 성령님의 인도함을 따라 죄를 다스리며 이 땅을 살게 하옵소서. 성령강림절, 5월 다섯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봉헌하오니 저희들의 헌금을 받아주시고 저희들의 가정과 교회와 이 땅을 지켜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183장(구 172장): 빈 들에 마른 풀같이 / 다같이

 

축복 기도 / 다같이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부활주님께서 승천하신 후 보혜사 성령께서 내려오셔서 영으로, 생명으로, 진리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고 감사드리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 예배는 5월 다섯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부활절 절기가 끝나고 우리를 위로하시고 치료하시고 깨우치시는 보혜사 성령님을 묵상하는 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생명 주시는 성령님의 은혜가 성도님들의 삶에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2. 코로나19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짜는 추후에 구역장님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교회 사무실과 각 구역장님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지내는 동안 개인의 위생과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Posted by 정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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